송대관씨가 돌아가셨다. 향년 79세다. 내 나이 63인데 79세가 되려면 16년 남았다. 오늘 아침 아침마당이란 TV프로그램에 김범룡과 주현미 가수가 출현했다. 데뷔 40년이 되었다고 한다. 나와 같이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다. 송대관은 나보단 나이가 많아 형님뻘이다. 이제 나보다 앞선 사람들이 모두 죽어가고 있다. 세월이 언제 이렇듯 빨리 지났는지 알 수 없다. 김범룡이 데뷔곡인 "바람바람바람"을 불렀다. 이 노래는 비교적 흥겨운 노래다. 그런데 노래가 끝난 후 주현미가 눈물을 보였다. 인터뷰에 말을 있기 힘들었다. 노래를 부르는데 목이 메었다. 갑작스러윘다. 그녀는 김범룡의 노래를 들으며 지난 40년 세월이 떠 올랐다고 했다. 불현듯, 나도 모르게 무언가 갑자기 떠오를 때가 있다. 아무것도 아니고 평상시엔 잘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떠오른다. TV, 라디오, 시, 글 무언가를 보고 있거나 읽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감상에 빠져 눈물을 흘린다. 느닷없다. 나이를 먹다보니 지나온 날들이 더욱 감상적으로 다가온다. 흘려간 세월의 가수, 노래를 들으면 젊은 시절이 떠오른다. 누군들 어렵지 않았겠는가, 삶에 고통과 아픔이 어찌 없었겠는가, 그러나 즐거움도 행복도 분명 있었을것이다. 시간이 지나보니 모든것이 추억이고 아스라함이다. 얼마 안남은것인가, 아직도 10년 이상 세월이 남아 있는것인가, 삶이 얼마 남았든 일상을 살고 싶다. 그냥 평범한 일상, 그러나 세월이 하! 수상하여 평범하게 살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살아갈 수 밖에 단지 바람이 있다면 건강하길,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 삶을 살아가는것이다. 그리고 미력하지만 도움이 필요한곳에 작으나마 손을 내미는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이 나 혼자 살아온것이 아닌것을 알기에 배려와 봉사의 손길을 나누고 싶다. 아! 진정 이것을 내가 행하면서 살수 있길 간절히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