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캡슐 분실로 호주 발칵...1400㎞ 도로 뒤져 찾았다

[누구도]

방사성 캡슐 분실로 호주 발칵...1400㎞ 도로 뒤져 찾았다

오경묵 기자
입력 2023.02.02 11:55

호주 소방당국 소속 대원들이 방사성 물질이 담긴 캡슐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호주 서부에서 운송 도중 분실된 손톱 크기의 방사성 캡슐이 6일 만에 발견됐다.

1일(현지 시각)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티븐 도슨 서호주주 비상대책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캡슐이 뉴먼 광산 마을에서 남쪽으로 50㎞가량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슨 장관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아냈다”고 했다.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는 지난달 12일 서호주 뉴먼의 한 광산에서 채굴 작업에 사용되던 방사선 측정기의 수리를 위해 트럭에 싣고 1400㎞ 떨어진 서남부도시 퍼스로 보냈다. 측정기가 수리 공장에 도착한 것은 나흘 뒤인 지난달 16일이었다. 지난달 25일 수리를 위해 상자를 열자, 측정기는 나사가 풀린 채 분해돼 있었다. 측정기 안에 있어야 할 세슘-137이 들어있는 캡슐도 사라진 상태였다. 캡슐은 높이 8㎜, 지름 6㎜의 원통형이었다.


서호주 소방당국은 캡슐 수색 작업에 나섰다. 돌파구는 호주 방사능보호원자력안전청(ARPANSA)이 제공한 특수장비가 뚫었다. 특수 장비를 활용해 고속도로를 이동하며 캡슐을 찾던 중 방사선이 감지된 것이다. 이후 휴대용 탐지 장비를 이용해 도로변에서 2m가량 떨어진 곳에서 캡슐이 발견됐다.

앤디 로버트슨 서호주주 보건부 장관은 “캡슐이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군 당국이 캡슐을 확인하고 있으며, 작업이 끝나면 퍼스에 있는 안전한 시설로 운송된다. 당국은 캡슐이 분실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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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루
2023.02.02 14:05:19
도로변 2m 떨어진 곳,,, 주행차량에 깔려 파손되는 등의 2차 손괴가 없어서 다행 이었네요. 그리고 투입된 장비(휴대용 포함),,, 개 코 처럼 방사능 냄새(?)를 맡는 게 귀신 같았군요. 정말 다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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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
문어ㄷㄱㄹ
2023.02.02 12:40:00
테러리스트가 발견 했으면 갈아서 식수원에 넣었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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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0
朝鮮評論
2023.02.02 15:54:38
나사가 풀렸군

답글작성
4
1
인간쓰레기들청소사
2023.02.02 16:26:59
음..역시 호주는 선진국이야. 어느나라도 선진국이라고는 하는데 글쎄.. 자고 나면 범죄인감싸고 도는 얘기뿐이니.. 무늬만 선진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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