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육헌장(國民敎育憲章) [전문]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1968년 12월 5일 대통령 박정희
[상세중 발췌]
1988년 10월 24일에 김형식 문교부 장관이 "국민교육헌장이 국가주의를 우선하고 기능과 능률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고 하여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 중앙교육심의회에 심의를 의뢰하고 국민교육헌장 공식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폐지론이 점차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문민정부 시기인 1993년 12월 4일부터 오병문 교육부 장관이 국민교육헌장 폐지에 대해 다시 검토한 뒤 여론 조사와 연구를 거쳐 1994년 11월부터 각급 학교 교과서에서 국민교육헌장을 삭제하고 국민교육헌장 선포 기념식 역시 1993년에 열린 제25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교육부는 1995년 들어 국민교육헌장의 공식적 폐지에 대해 헌장의 기능이 이미 소멸되었으므로 폐지를 유보했다.
이후 노무현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 11월 28일부터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대통령령 규정’ 개정에 따른 기념일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국민교육헌장 선포 기념일이 폐지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국민 국가의 형성 과정에서 이와 같은 '모범 시민 의식의 강요'는 자주 있어 왔지만, 여러 방면으로 천차만별인 국민들에게 공통적으로 '최소한의 도덕성' 이외의 특정한 사상을 강조하는 것은 근대 전체주의와 국가주의의 과오로써 비판을 받는다.
국민교육헌장의 약점을 비집고 들어가고자 한다면 이러한 국민 국가 형성 과정의 폭력성을 짚는 것이 좀 더 정확하다.
내용에는 당시 국민들에게서 통용되는 좋은 가치관들이 들어있기는 했지만 초등학생들에게조차 이를 외우도록 강요했다는 점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상 나무위키 참조]
[나의 생각]
내나이 15세에 발표되어 중2 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모두 암기 하여야 했다.
지금도 읽어보면 기억이 새롭지만,
현시대에 이러한 것을 암송하라고 하면 어떠할지 모르지만
회비도 못내고, 수학여행도 못가본-가난했던 그시절에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문장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렵게 1970,1980년대-고교시절, 군복무, 직장생활-를 헤쳐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1990년대 차를 구입하고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 원동력이 아닌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