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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없는 불국사 극락전(極樂殿)
사찰에 들어서면 대부분 대웅전이 중심에 우뚝 서 있고 대웅전 앞에는 삼층이나 오층 등의 석탑이 마주 보고 서 있는 모습을 대하게 된다.
탑(塔)이란, ✔
탑파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불교가 발생하기 전부터 고대 인도에서 '무덤'의 뜻으로 쓰여진 말이다. 인도에서는 사람이 죽고나면 화장(火葬)을 한 후 흙과 돌로 돔(Dome)과 원분(圓墳)을 만들어 그 속에 묻었다. 이러한 형식의 탑파는 불교발생과 더불어 석가모니가 입멸(入滅, 涅槃)하자 제자들이 그의 유해를 당시의 사회 장례 풍속에 따라 다비(茶毘-火葬)하였고, 다비 후 그 유골인 사리(舍利)를 봉안하면서 불교적인 조형물이 되었다.
그러므로 탑의 의미는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묘지 성격의 축조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불상을 모신 법당(法堂)과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塔)은 사찰을 구성하는 중심요소인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대적광전,
아미타불을 모시는 무량수전은 우리 나라의 사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으며 중요하게 여겨지는 전각이다.
🍎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보면 무량수전이나 극락전 앞에는 불탑이 세워져 있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대다수의 사찰에서는 주불전 앞에 석등과 석탑이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영주 부석사는 무량수전이 주불전이지만 탑이 없다. 불국사의 극락전, 무위사의 극락보전 등 극락전 앞에도 불탑이 세워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극락전이나 무량수전 앞에는 왜 불탑이 세워져 있지 않을까?
✳국보 제 27호✳
(불국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좌상)
무량수전이나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당이다.
아미타불의 다른 이름이 자비를 상징하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이므로 '무량수전'이라고 부르며 또한 광명을 상징하는 무량광전(無量光殿)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는 '극락전(極樂殿)'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아미타불이 서방 극락 정토를 주재하는 부처이기 때문이다.
아미타불은 서방에 있다고 봄으로, 보통 무량수전의 전각은 문 방향을 남향으로 놓되 아미타불은 서쪽을 등지고 동쪽을 바라보게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하면 참배자는 서쪽을 향하여 절을 하게 되는데 아예 건물을 동쪽으로 보게 지어 아미타불이 동쪽을 보도록 안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불국사의 경우처럼 이런 형식을 따르지 않은 사찰도 있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소조여래좌상✳국보45호✳ )
🦁소조(塑造)...진흙을 빚어서 굽고 개금불사 한 佛像입니다
무량수전 극락전 미타전
사찰에서 아미타불을 주불전에 본존불로 모시는 경우는 극락전이나 무량수전 혹은 무량광전이라 이름 붙이고 주불전이 아닌 경우는 미타전이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극락세계의 부처님인 아미타불을 '무량수(無量壽)'라고 부르는 것은, 광명과 수명이 한량없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아미타여래는 일체중생을 구제하여 성불하게 하는 미타불이며 시방생멸(十方生滅)이 없는 부처님이다.
☸완주 화암사 극락전☸
따라서 아미타여래는 열반에 드는 일이 없고, 열반에 들 일도 없는 무한한 생명을 가졌기에 부처님의 무덤인 탑을 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 영주 부석사 지장전 위에 있는 원융국사의 탑비에는
'극락에는 영원한 죽음이 없는 곳이다. 죽음이 없는 곳에는 무덤이 있을 수 없다'
라는 말로 극락전 앞에 탑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무량수전이나 극락전이 있는 사찰에도 극락전을 비켜난 곳에 탑이 세워져 있는 경우가 있다.
아미타불이 아닌 다른 부처를 모신 전각이었거나 또는 주변의 폐사지에서 옮겨온 석탑을 사찰 내의 적당한 공간에 세워놓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감사ㆍ感謝합니다.....( )....🌹
첫댓글 아 ᆢ탑이 그런 용도였군요 ᆢ
오늘도 몹시 춥습니다 ᆢ좋은 하루보내세요 ᆢ^^
이제 조금씩 풀리는 날씨입니다 ~~
건강히 지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