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종균 작업 6일차 입니다.
연일 표고 종균 주입 작업을 위해 2명이서 표고목에 드릴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고 정리하고 하다보니 피로가 극에 달해 하루가 끝나면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다보니 글을 못 올렸네요 ㅠㅠ
드릴꾼 1명 (저포함 2명) 종균주입 아주머니 3분 이렇게 6일째 작업을 하였습니다.
드릴질 하는 분은 어제까지 작업하고 보냈고
오늘은 저 혼자 드릴질을 합니다.
드릴 작업을 하기 전에 산에서 작업장으로 1톤 덤프트럭으로 운반해온 표고목 입니다.
덤프로 하차시켜 놓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양이 엄청납니다만
이렇게 표고목에 드릴작업을 합니다.
구멍의 간격은 6~7센티미터의 간격을 유지하고 큰나무들은 더 좁게 구멍을 뚫습니다.
5일만에 아무렇게나 부려놓았던 참나무들의 구멍을 모두 뚫었습니다.
아주머니들께서 부지런히 종균을 주입하고 계십니다.
이 표고목들은 종균 주입 후 작업장 아래쪽에 있는 하우스로 바로 옮기기 위해 쌓아놓지 않고 언덕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아무렇게나 굴려 놓았습니다.
이 나무들을 모두 하우스 옆 그늘로 옮겨서 종고(균이 퍼질 수 있도록 쌓아두는 것)하는 일아 가장 힘든 일이겠지요?
경사도가 급한 언덕이기 때문에 쉽게 아래로 옮길 수 있어 다행입니다.
드릴작업 하신 분을 보내고 저 혼자 드릴작업을 합니다.
약 1,000 여개의 표고목 입니다.
여기는 가장 큰 나무들이 많아 굉장히 힘듭니다.
오늘 약 400여개를 작업하였습니다.
내일 집중해서 작업을 하면 모두 마치지 않을까 합니다.
사진에는 별로 크지 않은 것 같지만 드릴작업대에 참나무를 들어 올리지 못할 만큼 커다란 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땅에 그대로 놓고 허리를 굽혀가며 드릴작업을 합니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무엇보다 허리를 굽히고 작업을 하다보니 대단히 힘듭니다.
드디어 내일이면 종균작업이 모두 마무리 될 듯 합니다.
아주머니들께서 너무 부지런히 작업을 해주셔서 빠른 시간내에 끝날 것 같습니다.
모두 끝내지 못하더라도 이제는 나머지 작업은 저의 몫입니다.
종균주입이 끝난 표고목을 다시 쌓아서 정리를 하고 부직포를 덮어서 직사광선을 피하게 하는 작업만 남았습니다,
또한 여건상 작업장으로 옮기지 못한 표고목들을 찾아다니며 드릴작업을 하고 종균을 넣고 하는 작업
또한 주입해놓은 종균이 빠진 곳을 찾아 보충을 하고
종균주입이 빠진 구멍을 찾아 역시 보충을 하는 작업을 2~3일 정도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표고재배
참 돈 많이 들어갑니다.
저의 산에서 참나무를 직접 베어 표고재배를 하는데도 종균값, 인건비, 장비대,유류대, 그리고 소모품비등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습니다.
인건비만 200만원이 넘습니다.
관정파고 대금을 지급하다보니 자금이 부족하네요 ㅠㅠ
앞으로 3톤짜리 물탱크도 설치해야되고 관정에서 물탱크까지 파이프도 설치해야되고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자금은 바닥이고 ㅠㅠ
1,000개 정도를 그냥 판매를 해버릴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개당 1만원 정도면 1,000만원 정도 자금이 마련되는데.....
겨울내내 고생고생해서 이루어놓은 표고목을 판매한다는 것이 내키지는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