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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신문] 장봉이 기자=
그 길
은빛 한희란
새끼줄 늘어진 산길 따라
사진 - 김영필 크리에이터
소나무 가지 사이로
숨바꼭질하는 구름
조잘거리는 새소리에 놀래 도망하고
방끗 웃는 태양은
내 머리 위에 내려와 앉았다
발걸음 소리에 놀래
풀숲에 숨어 눈을 껌벅이는 개구리
슬금슬금 기어 나와
내 뒷모습 바라본다
지금은 사라진 꼬부랑길
조잘거리는 새소리도
깔깔대는 소녀의 웃음소리도 사라지고
마음속 꼬부랑 길 나홀로 걷는다
*한희란 시인의 프로필 보기
-충남 태안
-현대시선 시 부문 신인상 수상
-현대시선문인협회 본부장
-제11회 아시아글로벌문학대상 수상
-제6회 영상시 신춘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한희란 시인의 [그 길]은 제33회 용인농촌테마파크 시화전 출품작으로, 용인시인과 함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는 현대시선 문학사가 2024년 3월 23일부터 2025년 3월 22일까지 1년 동안 60여의 작품이 농촌테마파크 도서관 가는 길에 설치되어 전시될 시詩다.=====
국민권익신문 장봉이 기자 1111jjang@daum.net저작권자 © 국민권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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