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리스트. Kick the Bucket 에서 유래하였다.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
북극 밤하늘의 오로라를 보고싶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배경에 나오는 지상의 풍경이 아닌듯한 그 황홀한 광경을 두 눈에 담을수만 있다면 생의 마지막이어도 좋겠다. 아이슬란드의 '레이캬 비크'에 10월에서 3월 사이에 방문해서 밤하늘에 오로라가 펼쳐질 때까지 '안드레아 보첼리'와 '일 디보'의 노래를 들으며 내가 사랑했던 이들을 추억하며 그저 멍하니 하늘을 보고 누워있고 싶다.
산티아고 순례길 800키로를 완주하고 싶다. 세상고통을 나혼자 다 짊어진거 마냥 고뇌에 차서 또는 고행이라 생각하며 삶의 의미를 찾고 자존감을 높이기위한 목적으로 힘들어도 참고 기냥 묵묵히 걷기에만 집중하기만 하는 그런류의 트레킹이 아닌 온전하게 자연과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과 소통도하고 그들의 생활에도 젖어들어 보면서 마음 느긎하게 이보다 더 게으를 수 없다 싶을 정도로 느리게 걸어보고 싶다. 프랑스루트중 피레네산맥을 관통하는 길을 따라 스페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가는 대장정을 일수나 버짓에 구애받지않고 대자연의 풍경을 즐기며 각국의 여행객들과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어보고 시프다.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폭포와 남미의 이구아수폭포를 가보고 싶다. 세개 3대폭포중 두 장소로, 이미 수차례 찾아가서 보고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압도되었던 북미의 나이아가라폴과는 어떤다른 느낌인지 두 눈과 마음에 담아오고 싶다.
첫댓글 꿈은 이루어진다
네 한가지씩 이루어질때마다 인문학20기 동기분들께 카페를 통해서 알려드리고 자랑질 하겠습니다.
버킷리스트 꿈 스케일이 정말 웅대하군요.
멋집니다.
북극 가는 길에선 심장을 갖고 싶은 깡통 나무꾼을 만나고
빅토리아 폭포 가는 길에선 용기를 얻고 싶은 사자와 지능을 얻고 싶은 허수아비를 만나고
산티아고 순례길에선 예쁜 도로시를 만나
무지개 너머 어딘가 꿈을 향해 날아가는 파랑새를 쫓아 가시기를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