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관광국가유산위원회에 따르면 첫 관광 비자 발급 후 중국,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 및 캐나다 신규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및 유럽 내 주요 시장 다섯 곳에서 9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국가유산위원회(Saudi Commission for Tourism and National Heritage, SCTH)의 발표와 맥락을 같이 한다. SCTH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관광 사업에 문을 연 후,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사우디를 방문했는지 조사했다. 지난 9월 새로운 관광 비자를 도입한 후 사우디아라비아를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중국, 영국, 말레이시아, 미국 및 캐나다였다.
설문 대상자 5명 중 1명 이상(22%)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제다의 오랜 역사 마을을 방문하고 싶어했다. 한편, 예전에는 소수의 여행객만 알던 또 다른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알 울라(Al Ula)'도 중국의 밀레니얼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35세 미만 중국 관광객 중 3분의 1이 세계 최고의 아랍 관광지로 알 울라를 선택했다.
이탈리아 설문 참가자 중 35%가 새로운 비자 도입 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설문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영국 관광객은 15%를 기록하면서 14%를 기록한 미국 관광객보다 약간 더 높았다.
또한, 이 조사는 다수의 관광지를 찾는 관광사업이 성장할 새로운 기회도 제시한다. 전체 설문 응답자 중 73%가 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보다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