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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문산 정기 산행 후기
# 하루
공지를 올리고 구구절절한 사연의 끝에 마침내 다다른 제주. 떠난다는 일은 그곳이 어디든 여전히 가슴 설레는 일이었던가 보다. 새벽부터 서둘렀을 분들의 면면이 한껏 상기되어 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초봄의 화사한 일기마저 문산의 장정을 거들고 나서는 날, 배낭의 무게만이 이틀이라는 무한자유의 시간에 짐으로 얹히는 걸음걸음은 가볍기 그지없다.
일찌감치 도착한 제주의 공항에는 자주색 미니버스가 우리의 이틀을 보장하며 기다리고 있다. 13명의 문산이 몸을 부리기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오롯한 공간. 차 속에서의 시끌벅적한 환담에 비로소 부산 땅을 멀리 떠나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하늘도, 땅도, 사람도 죄 낯선 곳에서 그들, 낯익은 얼굴들이 무작정 다시 반갑다.
이른 출발이라 아침이 부실했을 터. 차 속에서 풀어 놓는 정정희 산행대장표 팥시루떡. 조금이라도 맛나게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속속들이 밴 떡은 정대장이 새벽같이 떡집에서 찾아왔단다. 쫀득한 질감에다 푸짐하게 얹힌 고물이 정대장의 뜨신 마음처럼 달고 포실하다.
올레 7코스가 시작되는 서귀포로 향한다. 올레길 위에서 먹게 될 점심을 위해 공항에서 미리 주문을 해놓고 출발한 제주 맛집표 김밥을 찾고 생수를 준비한다. 나머지 일정은 튼튼한 두 발에 모두 맡겨두고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해도 좋을 일이다.
비로소 봄이다. 산다는 일로 더러는 놓치고 있었던 봄을 앞앞으로 선사하는 제주의 풍경들. 마치 세상에서 처음 맞는 봄처럼 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찬미의 조건이 되는 여정이다. 어느 담장 위로 환하게 꽃불을 켜 절정에 달한 목련에 이르러서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먼나무의 붉고 붉은 열매가 지천으로 매달려있는 거리를 달려 드디어 일차 출발지인 새연교에 도착한다.
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새연교가 만들어지면서 새섬이 올레길 코스 중 하나가 되었단다. 제주의 전통적인 배인 태우를 형상화해서 만들었다는 새연교는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극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 점등을 했을 때가 제격이라 한다. 안타깝기 그지없다지만 일정이 있으니 어쩌랴. 낮도 밤인 듯 상상의 나래를 펴며 새연교를 건너고 억새가 많아 이름이 붙여졌다는 새섬 산책로를 돌아 나온다.
본격적인 걷기가 이어진다. 걷는다는 일은 시간의 발목에 묵직한 추 하나를 다는 일이다. 길들여진 속도에 잠시 제동을 걸고 어쩌면 나를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영과 육이 하나로 질주하던 기억을 접고 발이 부지런을 떠는 내내 정신은 더러 한 눈을 팔며 자유의 날개를 달아도 좋다. 현재와 과거라는 무한의 시공을 무시로 넘나드는 것이 암묵되어지는 시간이다. 하여 다들 분주한 일상을 밀쳐 두고 걷기를 주창하고 나서는지도 모른다.
어느새 외돌개다. 키 큰 야자나무 사이로 비쭉 고개를 내미는 고적한 섬, 외돌개. 그 작은 바위 앞에서 비로소 제주 땅에 다다랐다는 첫 인증을 받는 기분이다. 눈 맞추기를 잠시, 작고 어여쁜 길 위로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더불어 걷는 호사를 누린다. 찰칵, 찰칵. 눈으로 들어와 가슴으로 상이 맺히는 그 짧은 찰나, 이미 사진 예술가로 거듭난 문산은 하나 같이 눈부신 풍경을 손끝으로 눌러 담느라 분주하다.
외돌개를 지나 호젓한 정자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한다. 김밥 두어 줄과 산행대장이 공수해온 김치. 강현호 시인께서 준비해 오신 매실주 한 병까지 가세를 하니 풍경과 더불어 성찬 중의 성찬이 아닐 수 없다. 급기야 은잔의 전설이 생겨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속칭 문산주, 막걸리를 준비하지 않은 탓에 술은 있으나 술잔이 없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게다. 그런들 문산이 괜히 문산이던가. 김밥을 포장한 은박지를 접어 잔을 급조하는 우리의 산행대장. 단지 술을 담는다는 기본적인 목적에만 충실한 잔이 아니라 거의 예술작품 수준이다. 옴팡한 잔에 손잡이까지 있을 건 다 있다. 이른바 문산표 은잔의 탄생이다. 은잔에 한 모금씩 내려지는 매실주는 이미 술의 개념을 넘어선 성스러운 그 무엇이 되고 가가소소 이어지는 깨알 같은 웃음의 도가니 속에서 잠시의 피로는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본격적인 바닷길로 들어선다. 내가 가진 언어의 남루함이라니. 아무리 호주머니를 뒤져봐도 절경이라는 진부한 단어 외에 딱히 떠오르는 구절이 없다. 거대 주상절리의 암벽을 호위무사처럼 두르고 감청으로 짙어진 바다에 눈주기를 하노라면 내내 제 할 일에 묵묵하던 두 발마저 한 눈을 파는지 걸음 떼기가 어둔해진다. 현실이라는,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제 식대로 연주하던 거대 괴물은 흔적도 없고 태초의 어느 시점에 홀로 선 듯 두 발은 애초의 작정과 달리 지상의 어느 지점이 아닌 내 안으로 방향을 바꾼다. 조근조근 나를 밟아 가는 시간이 올레길의 매력이었던가 보다. 더러는 담소를 나누며 더러는 자기만의 서계에 빠져 걷는 문산의 모습을 돌아보면 이 생소한 유체이탈의 경험을 나 혼자만 누리는 것은 결코 아닌 것이 분명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법환 포구에 당도한다. 자그마한 어촌 마을의 풍경이 소담스럽다. 출출하기도 하거니와 지친 다리도 쉴 겸, 그리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후미의 일행도 기다릴 겸 바다가 훤히 바라다 보이는 식당의 마당에 자리를 잡고 목이나 축이자는데 의기투합을 한다. 이석래 시인께서 싱싱한 돌문어와 제주 특산 막걸리를 주문하신다. 칼칼한 목으로 넘어가는 막걸리와 꼬들꼬들 씹히는 돌문어의 환상적인 궁합이라니. 드셔보지 않은 분들을 말을 마시라. 둘이 먹다가 셋이 죽어도 모른다는, 바로 그 맛이 아닌가. 뒤따르던 분들이 드디어 도착한다. 알고 보니 이미 도중에서 목을 축이고 오신 참이란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먹거리와 좋은 풍경에 그만 눌러 앉고 싶은 마음인들 왜 없으랴. 그런들 우리에게는 가야만 할 길이 있는 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툴툴 앉은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걷고 걷다보니 요즘 세간을 왁자하게 하던 강정마을이다. 몇 걸음씩을 사이에 두고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즐비하다. 그런들 삼엄한 분위기와 매스컴을 통해 보았던 험악한 상황에 걸맞지 않게 마을은 고요 속에 깊숙이 묻혀 있다. 우리의 최연근 회장님, 경찰 한 명을 붙잡고 구럼비가 뭐냐고 물으신다. 궁금하던 차에 귀를 모아본다. 구럼비란 특정의 바위가 아니라 우리가 걸으며 보았던 바닷가의 검은 바위들을 통칭하는 말이란다. 아하! 바보 도 트듯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며 요란한 세상사가 문산의 뜨거운 화제 거리가 된다.
고지가 바로 저기다. 바람이 유난히 거세고, 그래서인지 체감기온마저 뚝 떨어지는 강정마을의 끝자락. 최종 목적지인 월평포구가 코앞이다. 뜨거운 커피 한잔이 간절해지는 찰나 나타난 자그마한 포장마차에서 오늘의 정점을 찍기로 한다. 우리의 애마, 자주색 미니버스를 불러 놓고 막간을 이용해 막걸리 한잔과 커피로 싸늘함을 달랜다. 마침 포장마차에서 만난 해녀 한 분으로부터 강정마을의 현재를 생생히 전해 듣는 행운도 누린다. 어쨌든 장장 다섯 시간여에 이르는 장도였다. 다들 녹초가 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차를 돌리는 길, 직접 채취를 해서 판다는 어느 횟집에 들러 싱싱한 자연산의 해삼을 샀다. 바다의 삼이라는 해삼. 씨알이 굵은데다가 싱싱하기가 이를 데 없다. 이석래 시인께서 쾌히 지갑을 여시고 못하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우리 산행대장이 숙소에 들어가서 직접 장만을 하겠노라며 덥석 받아든다. 이로서 저녁 간식마저 해결된 셈이다. 다시 길을 되짚어 도착한 제주 시내. 예약을 해놓은 식당에서 싱싱한 회로 거하게 저녁을 먹는다. 그간 눈과 귀가 즐거웠다면 이 순간은 입이 즐거운 호사를 마음껏 누리는 셈이다.
배꼽이 방실거릴 만치 배를 채운 후 애월읍에 있는 숙소로 향한다. 차 속에서의 그 요란한 풍경을 어찌 필설로 다하랴. 우리의 영원한 오라버니(^^) 박달수 고문님의 고군분투로 웃음이 끊이지 않고 육신의 피로 따위는 이미 안중에도 없다. 차로 달리고, 두 발로 걷고 제주의 서쪽 절반을 누비고 다닌 문산의 하루가 저만치 어둠 속에서 안녕을 준비한다.
최 회장님께서 문산의 일박이일을 위해 마련하신 제주 코비스 콘도. 널따란 방 두 개가 문산의 이름으로 준비되어 있다. 어느 시인이 ‘애월에선 취한 밤도 문장이다’라고 읊었던 애월 바다가 코앞에서 출렁거리는 황홀한 정취. 끼면 끼, 흥이라면 흥, 그 모두에 둘째로 가라면 서러워라 하는 분들이 모인 곳이 문산이고 보면 그 정취를 외면하고 어찌 밤을 다만 밤처럼 보낼 수 있으랴. 문산의 오늘, 그 찬란한 제2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예술 작품에 저작권이 문제된다면, 이 밤 이 순간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일이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손상시킬 수도 있는 일. 미거한 재주로 일설 하는 일이란 섣부른 오해를 초래 할 수도 있을뿐더러 세상에는 말이 빚어내는 참사가 흔한 고로 이만 총총하기로 하지만 오래토록 만면의 함박웃음으로 기억될 그런 밤이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혹여 영 궁금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청하시라. 딱히 버선목처럼 홀랑 뒤집어 보일 수 있으리라고 약속은 할 수 없지만 최소한의 성의 정도는 표해 드리리라. 와중에도 유난히 절절하게 가슴을 저미고 들던 박지현 시인의 풀피리 연주는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내일이 없다는 듯 이 밤을 지새워도 좋으련만 예정된 일정이 있음으로 그만 자리를 접어야할 만치 밤이 깊었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갈 길이 따로 있다는 어느 대중가요의 노랫말처럼 성(性)을 달리하는 남과 여는 복도를 사이에 둔 채, 요즘 아이들 식으로 말하면 쿨(cool)하게 작별을 고하고 잠을 청한다. 아마도 다들 다디단 잠 속으로 깊숙이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으리라.
# 다시, 하루
부스스 눈 떠 맞은 제주의 아침이 제각각 부산하다. 씻고, 꽃단장을 하고, 식사 준비를 하고, 애월 바다를 감상하고, 두런두런 정담도 나누고…. 그 와중에 손 맛 야무진 이말라 편집장께서 문산의 아침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신다. 그녀의 요리 솜씨를 익히 아는지라 감히 거들어 볼 엄두도 못 내고 죄송한 마음만 가득하다. 뚝딱뚝딱 하시더니 칼칼한 해장용 콩나물국에 따끈한 밥, 부산에서 갖추갖추 챙겨 오신 밑반찬까지 동원하여 푸짐하게 상을 차리신다. 콩나물국이나 끓이고 대충 한 끼 때우자고 하시더니 대충이 이 정도면 매일 대충 먹어도 좋으리. 말라 시인표 밑반찬이야 문산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터에 콩나물국이 또 끝내준다. ‘문산의 숙취, 말라 시인 덕에 해결 다 됐어요~!’ 다.
예정대로 성산 부근에 있는 다랑쉬 오름으로 향한다. 어제에 이어 제주의 동쪽 절반을 문산이 접수하는 셈이다. 바다를 일구며 사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제주도 달과 무관하지 않게 살아가는 곳이다, 다랑쉬 오름 역시 월랑봉(月朗峰)이라고도 불리는 오름이다.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치 정상에 있는 분화구의 크기가 오름 중에서 가장 커 백록담과 맞먹을 정도란다. 멀리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경치 또한 빼어나다.
한 걸음 한 걸음 내가 높아지는 만큼 성산의 풍경이 눈 아래로 깔린다. 숨통이 트인다. 모자를 벗겨 갈 듯 휘몰아치는 바람에 차라리 한 몸 가뿐하게 실어 보고픈 충동을 가만가만 누르며 분화구 앞에 선다. 산과 들과 바다와 마을과 그 사이를 메우고 있는 무(無)의 공간을 내려다본다. 저 속에서는 또 누군가 살아낸다는 지상의 명제를 끌어안고 어제의 내가 그러 했듯이, 그리고 내일의 내가 그러하듯이 아등바등 순간을 쪼개고 있으리라. 높이 오르는 일이란 결국 낮아지는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애초에 출발이 늦어진 탓에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고 배꼽시계가 요란하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성읍 민속마을로 향한다. 시장이 반찬이 아니어도 제주의 푸진 인심과 맛깔난 음식으로 젓가락질이 분주하다. 일박이일의 대장정이 막바지에 달해서일까. 다들 마음이 푸근해지신 듯하다.
점심 식사 후 한 시간 여의 자유 시간을 뒤로 하고 공항으로 회귀한다. 아득한 부산 땅이, 두고 온 사람이 그제야 다시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일박이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속에서 온전히 제주의 품에 안길 수 있었던 것은 돌아갈 곳이 있는 자의 여유였을까.
반가운 김해공항이다. 평일임에도 아랑곳없이 공항은 북새통이다. 만리장성을 쌓았던 하룻밤의 인연을 뒤로 하고 손 흔들어 안녕 하는 문산. 내내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기 바쁘다. 그들만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뒷모습이 마냥 정겹다. 함께 숨 쉬고, 함께 걷고, 함께 먹고 잤던 추억의 여운이 따스하다. 문산과 더불어 무탈했던 제주의 이틀이, 그리고 함께 한 분들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참석자 (호칭생략) >
최연근. 박달수. 강현호. 박지현. 이석래. 김영달
이말라. 이정순. 한경희. 김명옥. 림은서. 정정희. 문경희 (총 13명)
< 회비내역 >
15만원*10명(왕복)=150만원
17만원*1(강현호님 추가 항공료 2만원 포함)=17만원
10만원=이석래님 외 1분(편도)=10만원
1.770.000원(회비)+300.000원(찬조금)= 총 2.070.000원
< 찬조 내역 >
-최연근 회장님 ; 숙소(코비스 콘도 객실 2개). 렌트카 연료비(10만원)
-박달수 고문님 ; 10만원. 탐방 도중 간식비
-이석래님 ; 탐방 도중 간식비. 돌문어(7만원)
-강현호, 박지현, 김영달, 이석래님 ; 각 5만원 (총20만원)
-정정희 산행대장님 ; 시루떡 1되
-이말라 편집장님; 각종 밑반찬
-강현호님 ; 매실주
< 경비 내역 >
- 항공료 ; 단체 왕복 할인 9명 ; 116.700 * 9명 = 1.050.300원
; 별도 결제 ; 139.500 * 2 = 279.000원(강현호, 림은서님)
; 편도 ; 이석래님 외 1분 ; 69.600 * 2 = 139.200원
(항공료 1.468.500원)
- 렌트카 ; 260.000원
- 김밥 및 생수 ; 60.000원
- 수퍼(간식 및 주류) ; 23.270원
- 25일 석식(제주시내) ; 241.000원
- 26일 중식(성읍) ; 164.000원
(기타 경비 748.270원)
** 경비 총액 1.468.500원+ 748.270원= 2.216.770원
(부족분 146.770원은 문산기금에서 충당)
첫댓글 아이고 국장님 수고많았심더
그 제주도를 다 가보고
이렇게 생생한 후기까지 놀랍고 감사합니다.
예술작품까지 봤으면 더 좋았을낀데 다른분들 저작권땜시 뭐 그렇다면 할 수 없지만 국장님 덕분에 감사요
사전 답사까지...
깔끔한 정리까지 한 껏 돋보입니다.
그참 방풍나물은 어디 갔는교합니다.
중풍에 좋다는 방풍나물 바닷가 언저리에서나 캘 수 있는 방풍나물 건강 지키기 위해 방풍나물을
기획에서 준비, 연락, 다시 첵크, 항공예약, 최종 확인, 일기에서 회계에 이르기까지 ..
뭐 또 빠진 부분이 있을려나
문산을 가장 부러워할 부분입니다
무난이 영원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