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에도 계속될 마감 전쟁.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타일 2차
다용도실 분배기 설치 후 타일작업. 욕실 시공 후 남은 쪽마루타일을 이용했습니다.
외부수돗가를 조성중이신 타일사장님. 뭣도 모르고 제가 한다고 덤볐으면 어땠을지 아찔할 정도로 너무 예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빠알간 수돗가. 3류 에로영화 제목 같기도하고...
오후엔 저의 영혼을 앗아간 파벽돌 메지를 타일사장님 혼자 쓱쓱 해결해주셨습니다. 아래 동영상 참조.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메쉬휀스.
갈색을 주문했는데 거의 검정색에 가깝네요.
수호님이 말씀하셨던 그것이 바로 이것이여
전기 부팀장님과 나흘 바짝 같이 일했더니 말투가 바껴부렀네요잉.
뒤편에 산쪽으로 나갈 수 있는 쪽문도 설치했구요
휀스 시공 끝! 외부수돗가에 영혼을 불어넣고 계신 타일사장님.
진입로 구배가 많이 완만해 진 모습입니다.
어느새 도배도 마무리되고.
도배팀 식구들도 집이 예쁘다고 칭찬 일색입니다.
석고보드 시공도 깔끔하게 잘 해 놓으셔서 일하시기 좋았답니다. 문제는 퍼티...탄성퍼티를 썼더니 샌딩이 안돼서 마감이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생겼어요.
괜한 욕심 부렸던 걸 후회하며 머리를 쥐어뜯어 봅니다.
하지만 이 아쉬움 또한 이 집의 역사이고 이야깃거리가 될테지요.
어제오늘 동네 주민분들과 예비 건축주분들이 집구경하러 많이 오셨었는데 다들 목수팀 솜씨에 탄성을 지르시고 갔습니다. 내새끼가 학교에서 상받아오는 것 마냥 뿌듯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나흘간의 2차 전기공사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공사 진행에 시시때때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차분하고 꼼꼼하고 완벽하게 열정적으로다가 시마이 땡 끝!
식사도 못하고 저녁 10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어요.
같이 저녁 드시러 (+한잔) 출발! 하기 전에 마감 사진 몇 장 더 찍어 봅니다.
시뻘건 수돗가. 부동전 불량이 잦다고 해서 교체할 경우를 대비해 타일로 덮지 않고 요렇게 나란히 시공했습니다.
뒷태
아이고 무거워 다운트랜스.
이제 바닥 장판 깔고 보일러 달고
도기 수전 설치하면
거의 끝나는 거겠죠? 그렇죠? 그렇다고 해줘요.
수고하신 은지네 식구들, 전기부팀장님, 타일 사장님, 휀스시공팀 감사합니다. 따뜻한 분들과 일할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이사하고나서 다들 놀러오시기로 하셨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과 이야기 했어요.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치?"
"어떻게 이렇게 다들 좋은 분들만 오시냔 말이여"
"우리 집에 좋은 기운이라도 있는 건가?"
"그런가보다!"
오늘 작업 내용: 전기공사 완료
휀스시공
다용도실타일마감, 외부수돗가 조성, 파벽돌 메지완료
도배완료
오늘 작업자: 전기 박인재
휀스 그린철망 두 분
타일 김영록
도배 은지네 엄마 아빠 삼촌 둘째사위
현장정리 쌍둥이 아빠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