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성공하자 입양아 살해" 美 인면수심 양부모 '분노'(무슨 129)[어제TV]
이해정 입력 2021. 07. 19. 06:05
[뉴스엔 이해정 기자]
임신이 성공하자 양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공분을 샀다.
7월 18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NQQ '지구에 무슨 129'에서는 미국에서 발생한 양아들 살인 사건을 다뤘다.
미국의 한 평화로운 동네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 양부 어니스트는 "16살 아들 제프리가 아직 집에 있고 아내는 외출 중"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불길이 거세 진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집은 전소되고 말았으며, 제프리의 시신은 침대에 뉘인 채 발견됐다. 이를 지켜본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굉장히 의심스러운 장면"이라고 살해 가능성을 점쳤다.
제프리의 아빠이자 집주인인 어니스트는 "오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 제프리가 잠 들었고 저와 아내는 영화를 봤고 10시 30분쯤 끝났다. 아내는 약을 사러 외출했고 저는 난로에 불을 지폈다"며 "그러다 강아지들이 밖으로 나가 찾으러 다녔다. 언덕을 넘어 내려왔을 때 집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제프리를 꺼내려 했지만 너무 어려웠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경찰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밝혀진 사실은 불임인 부부가 청각장애를 앓던 아이를 입양, 임신에 성공하면서 네 식구가 될 상황을 앞두고 있었다는 것.
폐허가 된 집을 조사하던 경찰관은 제프리의 아빠인 어니스트가 조금의 화상도 입지 않은 점을 의심스럽게 여겼다. 게다가 부검 결과 제프리는 입, 혀, 기도에 그을림이 거의 없어서 화재로 인한 사망으로 보기 힘들었다. 수사관은 "제프리의 체내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것으로 보아 화재 당시 이미 숨을 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양부 어니스트는 완강히 혐의를 부인했지만 모든 정황은 그가 범인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들 부부 차에 달린 내비게이션을 확인해보니 집 근처로는 오지도 않았다던 양모 헤더가 집을 방문했던 시간이 있다는 게 드러났다.
사건의 전말은 결국 제프리를 입양했던 부부가 임신에 성공하자 살인을 결심했던 것이었다. 인면수심 양부모 어니스트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양모 헤더는 11년형 선고받았다.
충격적인 사건에 출연자들은 모두 말을 잇지 못하고 안타까워했다.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NQQ '지구에 무슨 129')
뉴스엔 이해정 hae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
0
2
147
11
뉴스엔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