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페이지 지도도해에 진주만 기습일자를 41년 12월 8일로 적어놨는데, 이건 일본시간 기준입니다. 우리가 일본의 시점으로 서술해야할 일도 없겠거니와 공습이 이뤄진 진주만 현장의 시각은 12월 7일 오전이기때문에 12월 7일로 서술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반드시 틀린 기술은 아니지만 굳이 우리가 일본기준의 시점을 적어놓을 이유도 없고 또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진주만 기습일자는 1941년 12월 7일 현지시간 기준이지 일본식으로 12월 8일이라고 쓰진 않습니다. 해당내용을 쓰신 분과 의논을 해보셨으면 하네요
같은 지도 설명에서 하와이 공습 기동부대라고 적어놓은 건 아무리 봐도 지도 설명 어디하고도 부합되질 않습니다. 차라리 빼는 게 낫겠고요. 하와이를 공습하는 일본항모들의 항로를 표시하지도 않았는데 그 설명은 뜬금없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제도에서 벌어졌던 과달카날 전투를 빼놓은건 좀 아쉽습니다. 태평양 전선의 향배를 가른 전투중 가장 중요한 2대전투가 바로 미드웨이 해전과 과달카날전투이기때문입니다. 미드웨이 해전 역시도 하루에 걸친 전투가 아니므로 정확하게 서술하셨으면 하네요. 6.4~7까지가 맞습니다. 그리고 레이테 해전보다는 그보다는 44년 6월에 있었던 필리핀해 해전이 태평양 전쟁사에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자와해 해전도 실제 태평양전쟁사에서 굳이 학생들 교과서에 실려야할만큼 중요한 전투인지는 의문입니다. 태평양 전선에서 향배를 가른 5대 전투는 미드웨이해전, 과달카날 전투,필리핀해 해전, 레이테 해전 그리고 오키나와 전투입니다. 그외 더 추가된다면 임팔전투와 필리핀 루손 전투정도지요. 자와해 해전이 들어간 이유가 궁금하네요. 아무리 봐도 그 지도 도해는 태평양 전쟁을 한눈에 보여주진 못합니다. 지도도해로 2차대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원서중에 영국의 전쟁사학자 키건 경이 쓴 Altas of WW2(콜린스 출판사)책이 있습니다. 2차대전 관련 서술을 하실때 지도설명에는 아주 쓸만합니다.
첫댓글 아이고....이렇게까지 올려 놓으실 건 없는뎅...흐.... 급하게 공수해서 보느라고 자세히 보지도 못했고 그냥 제가 흥미있어 하는 부분을 들처보다 우연히 본건데...흐...누가 되지 않았길 바랄 뿐입니다요. 요즘 학생들이 부럽습니다. 미래엔 같은 교과서로 저도 공부를 했으면 역사에 대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알았을 건데,,...근현대사가 열쪽도 안되던 시절의 역사를 배운지라...요즘은 너무 좋네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교과서를 그냥 역사 선생님들만 검토하실게 아니라 ...문장에서 비문이나 맞춤법의 부분은 어학계통의 전문가에게 각 세부분야의 설명이나 사진등에 관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교차검토를 하게 하심은 어떨까요? 가령 미술 분야는 미술사학쪽에 군사분야는 군전사학계통에게 물어보실수 있을거 같습니다. 과학교과서들은 반대로 역사선생님들의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서로간에 비교해서 검증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그게 최선이라고 해야겠죠. 집필자들이 자기가 자신 없는 부분은 개인적 인맥을 동원해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게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서 교과서에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점도 있고, 자기 학설이나 주장을 실어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비용 문제도 있고요. 저자 입장에서는 오류를 줄이고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 적당히 타협점을 찾아 저술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욕심대로 쓰면 너무 분량이 늘고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史必歸正 말씀 듣고보니 그런 애로사항이 있네여. 전 오류를 잡아주는 수준이면 족하다고 본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