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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記The Book for Ruth
여호수아기가 끝나면 ‘룻기記The Book for Ruth’가 등장하는데, 그 내용이 매우 짧다. 그래서 유대교에서는 룻기가 타나크에서 세 번째인 성문서(케투빔)에 포함되어 있다. 다윗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기원전 10세기경 판관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이야기가 판관기에 실리지 않고 따로 실렸을까?
판관기 내용이 방화, 약탈, 강간, 학살로 점철된 데에 비해 이 책은 다분히 평화롭고 소박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중심 주제는 역사적 전승에 근거하여 기록된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 내용은 허구적이다. 따라서 이 기록은 판관시대를 배경으로 하였지만, 교리 체계상 필요한 부분을 판관기 기록 후, 그것도 기원전 7세기경 바빌론유수 후에 창작된 것으로 보인다. 룻기 내용은 이러하다.
베들레헴에 엘리멜렉Elimelech과 나오미Naomi 부부가 살고 있었다. 베들레헴에 계속 살았다면 별일이 없었을 터이고 롯기 또한 기록되지 않았을 것이나, 이야기가 진행되려는지 베들레헴 인근에 큰 기근이 들었고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살던 곳을 떠나 모압으로 이주하게 된다. 거기에서 두 아들은 이방인 모압 처녀와 결혼하게 되는데, 하나는 오르바요, 하나는 룻Ruth이었다.
그런데 가련한 나오미, 남편이 죽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두 아들마저 그만 세상을 등진다. 과부 셋만 남게 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제 모압 땅에도 큰 기근이 들었다. 기댈 곳이 없어진 나오미는 며느리 둘을 데리고 다시 고향 베들레헴으로 가려하다가 며느리들 모두 이방인인지라 혹시라도 핍박 받을까 두려워 데려가지 않기로 한다. 하지만 기특하게도 둘 중 룻은 기어이 어머니 나오미 함께 가겠다고 한다.
베들레헴에 도착한 고부姑夫는 나오미의 친척인 보아즈를 찾아간다. 보아즈의 집에서 농사일을 도와주면서 입에 풀칠을 하고 살았는데, 왠지 보아즈가 룻을 바라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다. 척하면 척이다. 나오미의 마음은 이미 정해졌다. 청상과부 며느리 룻의 팔자를 고쳐 주기로 한 것이다. 룻 또한 마다하지 않는다. ‘발치를 들고’ 보아즈의 잠자리에 누우라는 시어머니의 당부를 잊지 않고 수행해낸다. 며느리를 부자 친척의 첩으로 내 준 이 장면을 놓고, 의지할 곳 없던 나오미가 종신보험(?)을 든 게 아닌가 하고 오해할 분도 있겠지만, 그리 보아서는 안 된다. 여기에는 특별한 코드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보롯과 보아즈/게르브란트 반 덴 에크호우트 작
보아즈가 누구던가? 여호수아가 예리고를 공격할 때 이스라엘 정탐대를 숨겨주었던 신전 창녀 라합 이야기가 생각나는가? 그렇다. 훗날 이스라엘 왕국의 두 번째 왕 다윗의 증조부가 될 보아즈의 어머니가 라합이다. 룻은 보아즈와의 사이에서 오벳을 낳았으며, 오벳은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이사이)를 낳았으니, 다윗의 증조할머니이며, 신약성서 마태복음과 루카복음을 통하여 예수의 선조 중 한 사람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그녀의 조상은 비록 아브라함의 후예 중 한 민족이었지만, 소돔 멸망 후, 롯이 근친상간을 통해 낳은 자식들로 기록되어 이스라엘 인들의 경멸을 받았던 종족이 아니었던가? 한 동안 이스라엘과 대적하면서 수없이 그들을 타락시켰던 모압 족 출신이 아니었던가? 여기에 바로 롯기가 만들어진 비밀이 있다.
롯기가 집필되었던 시기는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강제로 끌려갔다가 귀환하는 시기였다. 바빌론에 살면서 이방인들과의 혼인으로 많은 이스라엘 인들에게 단일민족이란 순수성(?)은 이미 심각할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으니,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제 유수 전에 시행되었던 편협한 민족정책에서 벗어나야만 했다는 뜻이다. 즉 이방인과의 혼인을 통해 민족의 지도자인 다윗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그들 역시 정당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룻기는 이런 의도로 만들어졌다.
간단하게나마 롯기를 언급했으니 이제 ‘사무엘기’로 들어갈 차례이다.
사무엘기記The Books of Samuel
구약성서 ‘역사서’에 속하는 책으로 상·하권으로 되어 있다. 원래 헤브라이어 사본은 1권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리스어 ‘70인역성서’에서 2권으로 나뉘었으며, 판관기에 바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왕국 성립 시대를 묘사하고 있다. 즉 사무엘서부터 비로소 이스라엘의 역사적 근거가 차차 분명해지는데, 사무엘의 탄생으로부터 사울을 거쳐 다윗의 만년까지인 BC 11세기 전반부터 약 80년간은 이스라엘이 부족제로부터 왕국으로 통일되기까지의 기간에 해당한다.
이 책은 사무엘의 출생과 소년시대, 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옹립한 이야기, 사울과 다윗과의 관계, 다윗 왕조의 확립 및 다윗왕의 궁정사와 그 후의 역사 등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구약성서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문학으로서 그 당시 이스라엘의 여러 사정을 알아보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계약궤를 빼앗기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the Lord's Anointed, 메시아Messiah-구원자(원뜻), 큰 도움이 되는 사람 또는 물건, 자연 현상 등(세속적인 뜻)
사무엘서는 사무엘의 탄생 과정부터 설명한다. 때는 삼손 판관 시대 100년 후인 기원전 1100년, 에브라임 라마Rama란 곳에 레위 지파인 엘카나 집안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엘카나는 부인을 둘(한나, 브린나) 거느렸는데, 그 중 한나에게 소생이 없었다. 그래서 브린나는 신앙이 부족하여 한나가 석녀石女(돌계집)가 되었다며 조소하곤 했다.
엘카나 가족은 종종 실로에 안치되어 있는 계약궤 예배소를 찾아 경배를 드렸으며, 그곳에서 한나는 하느님께 울면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얼마나 요란하게 울부짖으며 기도를 했던지 그곳을 지키고 있는 대사제 엘리가 술 취한 여자로 오인했을 정도였단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녀의 기도를 받아들였고, 열 달 후 사내아이를 낳으니 그가 이 책의 주인공 사무엘Samuel이다.
눈치 빠른 독자들은 이미 사무엘이란 이름이 ‘하느님의el’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간파하였으리라. ‘하느님께 기도하여 얻은 아기’라는 뜻이다. 그러나 애당초 한나가 기도를 올릴 때, 아이를 낳으면 나실 인으로 길러 하느님께 바치겠다고 맹세한 즉, 사무엘을 사제인 엘리에게 맡겨야만 했다. 한나는 기꺼이 아들을 엘리의 제자로 만들었다.
사제 엘리에게 아들 사무엘을 바치는 한나/람베르트 두머 작
사무엘이 성장하는 만큼 사제 엘리도 비례하여 늙어간다. 엘리를 도와 사제 일을 하고 있는 두 아들은 아비와 달리 속물근성이 가득했다. 기도하러 온 여자에게 음란한 행동을 하고, 권력을 이용하여 약한 자에게 행패를 부렸으며, 헌금에까지 손대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 눈마저 침침해진 엘리는 아들들의 소행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처럼 모른 척했다. 하느님이 경고까지 했지만, 엘리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반면에 사무엘은 열과 정성을 다해 사제 일을 수련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사무엘이 계약궤 옆에서 잠이 들었을 때였다. 하느님이 사무엘을 불러 자식들이 하느님을 모욕하는 데도 바로잡지 못한 엘리에게 주었던 임무를 대신 맡도록 하였다.
당시 주변 상황은 매우 어지러웠다. 가나안 지역 영토 확장에 혈안이 되어있던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충돌은 끊이질 않았다. 이스라엘 군은 에벤에셀Ebenezer(영어로는 ‘에버니저’라고 읽음)에 진을 치고 대항했지만, 첫 전투에서 크게 패하고 만다. 패인을 계약궤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으로 여긴 이들이 다시 실로에서 계약궤를 옮겨 들고 블레셋 군을 공격하자 비로소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때 예언자 사무엘은 기념비를 세우고 그곳을 ‘도움의 돌’이라는 뜻의 히브리어인 에벤에셀이라고 불렀다. 이후 영어권에서는 에버니저Ebenezer가 사람의 이름으로도 쓰이게 되었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유명한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주인공인 구두쇠의 이름이 ‘에버니저Ebenezer 스크루지Scrooge’란 점이다. 우리나라에는 에벤에셀이란 브랜드를 가진 의류 메이커가 있다.
한편, 블레셋 군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재공격을 해 오는데, 하느님의 책략에 따라 이스라엘 군은 대패하게 된다. 패배로만 그친 게 아니었다. 엘리의 두 아들이 이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무엇보다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던 계약궤를 블렛셋 군이 강탈해 갔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가 그 자리에서 놀라 숨을 거둘 정도로 계약궤는 이스라엘 인들에게는 상징적인 존재였다.
계약궤를 강탈하는 블레셋 군/게리트 블레커 작
그러나 7일간 블레셋 여러 땅에 계약궤가 옮겨 다니는 동안 신전의 다곤 상이 파괴되었고, 각종 전염병이 창궐했으며, 쥐떼 습격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등 각종 재해가 끊이지 않았다. 이 재앙의 원인이 계약궤라는 결론을 내린 블레셋 지도자들이 회의에 들어갔다.
점성사들의 의견에 따라 멍에를 멘 경험이 없는 어미 소 두 마리에게 수레를 계약궤를 실은 수레를 끌게 하되, 소가 어린 송아지를 내팽개치고 계속 이스라엘 쪽으로 향해 나간다면, 돌려보내기로 했다. 그 결과 소들은 계속 직진했으며, 계약궤는 돌아와 20여 년 동안 유다 지파 사람인 엘르아잘의 책임 하에 보관되었다.
계약궤를 강탈한 죄로 역병에 시달리는 블레셋인/니콜라 푸생 작
이후 또 다시 블레셋 인들은 쉼 없이 공격해 왔으나, 이방신들을 불신하고 오직 하느님만 믿겠다는 다짐에 따라 사무엘의 이스라엘은 비교적 평화의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무엘의 공평한 지도력과 하느님에 대한 순종에 비해 그의 아들들은 엘리의 아들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타락한 사제들이었다. 정치는 바르게 했지만, 자식 교육은 엉망이었던 사람이 사무엘이었다. 역시 지금처럼 옛날에도 자식은 부모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이에 실망한 원로들이 규합하여 사무엘은 늙었으며, 아들들은 하느님을 따르지 않으니, 다른 나라에서처럼 왕을 내세워 왕정제를 갖추자고 사무엘을 설득했다. 사무엘은 왕정제가 백성들을 노예로 만들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했으나, 하느님은 사무엘에게 원로들의 부탁을 들어 주라고 하신다. 이제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왕권 정치가 태동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누가 이스라엘 최초의 왕이 되어야 할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베냐민 파의 사울이란 건장하고 평판 좋은 젊은이였다. 이미 하느님은 그 사실을 사무엘에게 통지했다. 사울이 하느님의 인도로 사무엘을 찾자, 사무엘은 환영하면서 그에게 이스라엘의 왕위가 주어졌음을 선포했다. 그리고 올리브기름을 부어 사울이 이스라엘 민족을 구할 지도자임을 천명했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the Lord's Anointed’라는 말은 구약, 신약 할 것 없이 자주 등장하게 되는데, 가나안 땅에서 기름 붓는 것이 목욕용 비누를 대신한 행위로 보인다. 몸을 씻는 행위는 하느님께 제사를 올릴 때 정갈함을 유지하기 위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의식은 차차 신의 은총을 받는 행위로 자리 잡았을 것이다.
창세기에서는 모세가 아론의 머리에 기름을 발라 그를 거룩하게 한 바 있다. 이 말은 ‘왕’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다가 훗날 ‘하느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구원하는 이’, 히브리어로는 ‘메시아Messiah’라는 말로 통용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리스도Christ 역시 메시아Messiah의 그리스 식 표현 Christos가 어원이다. 그러나 종종 이 말은 신성한 용어가 아닌 속세의 표현으로서 단순히 어려운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는 사람 또는 물건, 자연 현상 등’을 통칭하여 쓰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신비주의 이슬람 수도승처럼like a dervish-열광적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신수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다르빗슈 유Darvish Yu란 일본인 투수를 안다. 이란 출신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고, 고교 졸업 후 일본 프로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팀을 옮겼다. 시속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데, 미국에서의 성적도 수준급이다.
그의 이름이 다르빗슈인 것은 이슬람식 이름인데, 신비주의적 이슬람 열광파 수도승인 darvish(영어로는 dervish)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무리는 신비주의를 지향하는 파들로서 신의 강림을 원하면서 황홀경에 몰입하여 춤추고 노래하면서 떠들썩하게 기도하는 집단으로도 이름이 높다. 그래서 ‘신비주의 이슬람 수도승처럼like a dervish’이 영어권에서는 ‘열광적으로’라는 뜻을 가진 부사구로 쓰이고 있다.
뜬금없이 웬 야구선수에 이슬람 수도승이냐고 궁금해 하실 테지? 이유가 있다 구약성서에서는 같은 표현으로 ‘예언자prophet’란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모세나 세례 요한 그리고 예수 같은 ‘선지자’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더러는 그리스어 ‘발설하다speak forth'가 ‘예언자prophet’의 어원이듯이 무리지어 다니면서 마치 무당처럼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며 무아지경에 빠진 상태에서 계시된 신의 뜻을 전달하는, 정통 야훼 신앙인들이라고는 할 수 없는 존재들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민족주의가 강했던 그들은 우민愚民들을 선동하는 힘이 있었으며, 그래서 때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그들을 왕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신비주의 이슬람 수도승처럼’이란 말이 성서에서 나온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전혀 관계없는 말은 아니기에 여기에 소개했다.
사울 취임 후, 나하스 왕이 이끄는 암몬 군이 야베스 길리앗을 공격하려 했다. 이 도시는 비옥한 지역이었으나, 군사력은 갖추지 못했기에 마을 원로들이 나서서 나하스와 강화를 맺기로 한다. 그러나 나하스가 단칼에 거절하자, 원로들은 즉시 사울 왕에게 원군을 요청했다. 이에 사울은 이스라엘 전 병력이 요르단 강가에 집결할 것을 명령했다. 아울러 소를 죽여 갈기갈기 찢으면서 싸움에 참가하지 않는 자는 소처럼 죽음을 당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그 결과 무려 33만 명의 대군이 강가에 집결했다. 대군을 이끌고 요르단 강을 건넌 사울 군사들은 3개 부대로 나누어 암몬 군을 습격, 순식간에 암몬 군을 격퇴했다. 사울의 지도력에 의심을 품었던 사람들도 모두 두 손 들어 환영하면서 사울의 왕위 즉위식을 준비했다.
사울 즉위 후에도 이스라엘 땅에는 늘 전운이 감돌았다. 암몬, 모압, 에돔 부족들이 침입해 왔지만, 사울은 뛰어난 영도력으로 이들을 물리쳤다. 그러나 블레셋 인들이 문제였다. 청동기 무기를 사용하는 이스라엘 군에 비해 블레셋 인들은 철기문화를 습득하고 있었기에 군사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끊임없이 공격을 가하여 이스라엘을 약탈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상황이 달랐다. 블레셋 군들이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향해 진격했다. 약탈이 아닌 점령을 목적으로 들이닥친 것이었다. 사울은 길갈에 전력을 배치하고 즉시 사무엘에게 전령을 보내어 하느님께 제사를 올려달라고 부탁했으며, 사무엘은 7일 후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약속일이 되었지만, 사무엘은 도착하지 않았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사울은 직접 번제물을 올리고 제를 올렸다. 이 사건은 사울이 사무엘은 물론, 하느님의 눈밖에 벗어나게 하는 중대한 일이었다. 사울이 제사장의 고유 영역을 침범한 중대사건으로, 사무엘이 다른 왕을 옹립하려는 마음을 먹게 하였다. 왕인 사울과 킹 메이커인 사무엘의 반목은 계속 이어진다.
좀 따분하셨지요? 다음은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첫댓글 말씀이 어렵니더~
공부는 해야하니 줄기차게 봐야지요. 감사~.
ㅋ 죄송합니더. 글이란 본디 쉽고 재밌어야 하는데... 요즘 이상하게 글이 잘 안써져요. 딜레머입니다. 출판사에서도 이번 원고 재미없으니 다시 써달라하고...흑. 아지맨 역시 촉이 대단!
앞에꺼 잊어버리기전에 후편 올려주세욤~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