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년 제작된 시계탑 '천문시계'는 매시 정각에 등장하는 12제자를 보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촬영이나 동영상을 찍는 이들로 북적인다.
천문시계(사도시계라고 몀명됨)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 되어 있었다.
맨 위에는 황금 닭이 있고,
그 아래 예수님의 열두제자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두개의 창문이 있다
그 아래 중앙에 천문시계가 있는데
천문시계 왼쪽으로 거울을 든 나 밖에 모르는 에고이스트 조각상 ,돈주머니가 우상인 탕욕스런 조각상, 오른쪽으로 죽음을 의미하는 해골이 있는 데 정시가 되면 해골이 줄을 잡아당겨 문이 열리고, 천국의 열쇠를 쥐고있는 베드로를 시작으로 2명씩 창문으로 지나가고 마지막으로 금닭이 한번 우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어 진다.
천문시계는 지구가 중심인 천동설에 의해 제작 되어 졌단다.
원형으로 된 시계판은 낮을 의미하는 파란색, 밤을 의미하는 검은색, 땅을 의미하는 분홍색으로 구성 되어졌다. 원의 가장 바깥쪽은 알파벳, 그 안쪽으로는 로마식, 가장 작은 원은 그리스식 숫자로 싀여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계 아래쪽은 황금색 원으로 요셉 마네스에 의해 그려 진 달력 그림이 있고, 달력 좌우에는 왼쪽부터 책과 펜을 든 연대기 기록자, 창과 방패를 든 천사, 망원경을 든 천문학자, 책을 펼쳐 든 천문학자 등 네 개의 인형이 있었다.
이 천문 시계는 지금 과학자 들도 해석을 못 할 만큼 과학적이란다.
죽음의 시간이 언제 올지 모르니 믿음 안에서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는 교훈이 담겨있다.
슬프게도 시계를 만든 사람이 다시는 시계를 만들지 못하도록 장님을 만들었는 데 한번만 시계를 만져 보도록 해 달라는 소원을 들어 주어서 시계를 만든사람이 만져본 후 69년간 시계가 움진이지를 않았다고 한다. 그 후 20년간 파브르스크라는 사람이 연구해서 다시 시계를 가도록 했다고한다.
12시가되어 드디어 창문이 열렸다.
맨처음 천국의 열쇠를 든 베드로사도와 칼과 책을 든 사도바울이 등장하고 두명씩 순식간에 지나간다. 12제자 중 예수님을 판 유다와, 야고보가 빠지고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대신 들어가 있다고 한다.
어쨌든 허무하다.
잠깐 다른 생각을 했다가는 1시간을 또 기다려야 할 판국이다. ㅎㅎ
이 짧은 이벤트를 보겠다고 세계 각 국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는지.......
그래 믿음 안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 하라는 큰 교훈을 간직하는 것 만으로도 의의가 충분하리라.
신 시가지로 이동하는 곳에는 모차르트가 휘가로의 결혼을 지휘하고, 돈 조반니가 초연된 에스타테드극장도 있었다.
돈조반니 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그기에 신혼부부가 웨딩촬영을 하러왔나보다 미남미녀들이다.
이제 프라하의 봄의 진원지인 바출라프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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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를 부르짖으며 온 몸에 불을 붙이고 분신한 곳.
벨벳혁명때는 학생과 배우 들이 공산권에 대항하여 자유를 획득한 곳 아닌가?
그런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지금은 그런 고단한 체코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상점이 즐비하고, 노천카페가 있고, 수 많은 인파로 뒤 덮혀있는 활기찬 거리가 되어 있었다.
상점에 들어가니 스와로브스키가 즐비하다.
크리스탈과 호박이 유명한 체코답다.
가격도 저렴하다.
이제 동유럽관광이 마무리 되고있다.
어두운 나찌의 그림자인 아우슈비츄수용소에서 시작하여 공산권에 대항하여자유화 운동이 물결쳤던 바츌라프광장에서 여행을 마치다니.
동유럽은 합스부르크왕가, 독일의 나찌, 스탈린의 소련이 주도 된 역사로 기억 되어 질 것이다.
고풍스런 건축물, 그림 같은 자연, 순박한 사람들, 시원한 맥주......
이번 여행도 나의 기억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끝까지 읽어주신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훗날 동유럽을 여행하실때 조금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동유럽여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