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물줄기마다
샘물 같은 그리움이 흐르고 있다
그 맑던 시간 속으로 손을 씻고 발을 담그면
물처럼 흘러가버린 이야기들
아스라이 추억을 읽어내고 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물 같은 인생이어서
지고 또 피는 꽃 같은 인생이 아니어서
숨 가쁘게 달려도
늘 그리운 방 하나 깊은 곳에 간직하지
누구나 돌아가는 길엔 밤이 있고
누구에게나 보이지 않는 그리움이란 게 있지
겉보기엔 멀쩡해도
멀쩡하지 않은 마음 하나씩 있어
혼자만의 시간일 땐 잠시 그 방에 들러
케케묵은 사진이라든가
흘러간 노래라든가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찾아내곤 하지
과거는 그리운 것
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그리운 것
수많은 정거장을 거쳐온 여정
때로는 바람처럼
때로는 집시처럼
여름이 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낯선 간이역에서 여름 소나기를 만나고 싶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생생정보통 엄마의 밥상코너 7/3방송 Q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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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30 14:2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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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화이팅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