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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길동무와 함께 걷는 길,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은 총 연장 157km의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이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를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상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아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ㆍ우면산 코스는 수서역에서 대모산, 구룡산 숲길을 거쳐 양재시민의숲, 우면산, 사당역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여긴 300m가 채 안 되는 낮은 흙산들이라 예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 있던 곳이다. 이 코스의 매력은 깊고 호젓한 참나무숲을 걷다가 발견하게 되는 대도시 고층 빌딩들이 자연과 도심이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길들이다. 가을에 길목에서 길동무와 함께 동행하며 영상에 담아본다.
수서역~쌍봉약수터~돌탑전망대~실로암약수~불국사~대모산생태자연학습원~개암약수터~능인선원 갈림길~여의천~양재시민의 숲~양재천~우면산 소망탑 갈림길~예술의 전당~대성사~우면산자연공원~성산약수터~방배우성아파트~사당역
2018년 길동무와 함께 걷는 서울둘레길 네 번째 날, 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ㆍ우면산 코스 첫 번째 산인 대모산(大母山)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높이 293m의 산으로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 한자로는 대고산(大姑山)으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의 헌릉이 자리하면서 어명에 의해 대모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산은 낮은 산이지만 바로 서쪽으로 이어져 있는 구룡산과 더불어 일원동 계곡 쪽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후 근교 주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주로 찾는 산이다.
인생을 살면서 어떤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나침판도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나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가끔은 가슴 저리게 사랑하고 현재를 즐겨보자. 가끔은 가슴 저리게 꿈꾸고 행동해봅니 어떨까? 서울둘레길은 우리에게 행복을 찾게하는 희망의 길이다.
길동무는 현재 40대에서 70대까지 함께 동행을 하며 길 위에서 행복을 찾아 가고 있다. 산하면 누구에게 질세라 달려가는 60대 언니가 있는가 하면 서울둘레길에서 힘을 얻고 행복을 찾은 40대가 있다. 그런가 하면 둘레길을 처음 동행하며 갈수록 다리힘을 얻어 행복을 찾아가는 초보 둘레꾼인 50대가 열심이 걷고있다. 특별히 오늘은 길동무 특공대의 리더 소그미 팀장이 응원차 함께 동행을 한다.
서울둘레길은 대모산 구간에 들어서면서 강남구 구간을 걷게된다. 강남구는 서울의 남동부에 위치한 구이다. 강남(江南)이라는 문자 그대로 한강 이남에 있다고 하여 지어진 것이다. 강남구는 조선 시대에 경기도 과천군 상북면 · 동면, 광주군 대왕면 · 언주면 지역이었다. '1872년지방지도'에서 언주면은 가장 북쪽에, 대왕면은 언주면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며, 언주면 북쪽으로 목하산이라는 산이 있었다고 한다.
쌍봉약수터다. 대모산 기슭에 자리한 쌍봉약수는 물맛좋기로 유명했던 약수인에 언제부터인가 음용수 불가로 둘레꾼들을 실망시킨다.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돌탑들이 마중나온다.
대모산 서울둘레길을 걷다 보면 20기가 가까이 되는 돌탑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임형우 씨가 15년간 쌍아 올린 돌탑 무리는 서울둘레길을 걷는 이들에게 작은 마음의 쉼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돌탑전망대에서 보는 서울이다.
실로암약수터다.
사랑나무 연리목이다. 대모산에 팥배나무 연리목은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붙어 한 나무로 자라는 현상이다. 신기한 자태 때문에 한창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어 만나는 사랑나무 연리목이다.
오랜만에 보는 물봉선이다. 산골짜기의 물가나 습지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물봉선은 줄기는 곧게 서고,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는 꽃이다.
불국사다. 대모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불국사는 고려 공민왕 2년(1343년)에 진정국사가 창건하고 불국사라 했는데, 조선 고종 17년(1880년)에 이곳에 옮겨 지었다. 이곳에 약사전이 있으므로 일찍이 ‘약사절’이라고도 불리었다. 대모산 불국사로 향하는 산책로가 널찍하게 닦여져 있어 싱그러운 자연을 느끼며 슾길을 걷기에 좋다.
대모산생태자연학습원이다.
길동무와 함께 이어 구봉산 구간으로 들어선다.
2018년 길동무와 함께 걷는 서울둘레길 네 번째 날, 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ㆍ우면산 코스 두 번째 산인 구룡산으로 접어든다. 구룡산(九龍山, 306m)자연공원은 서초구 염곡동(염곡사거리)과 강남구 포이·개포동 일대에 위치한 산으로, 산을 자세히 보면 9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수봉과 정상전망대(306m)에서 서울 강남과 강북을 최고 근거리에서 관망할 수 있는 산이다.
구룡산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열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그 인근을 지나가던 임신한 여성이 보고 크게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그중 용 한마리가 떨어져 죽고, 아홉마리만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흔적이 구룡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나....
개암약수터다. 언젠가 소낙비를 피해 이곳에서 때이른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구룡산은 아홉개의 계곡이 있어 구룡산이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힘겨운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강남구 도시자연공원이다. 강남구는 서울의 남동부에 위치한 구이다. 강남(江南)이라는 문자 그대로 한강 이남에 있다고 하여 지어진 것이다. 강남구는 조선 시대에 경기도 과천군 상북면 · 동면, 광주군 대왕면 · 언주면 지역이었다. '1872년지방지도'에서 언주면은 가장 북쪽에, 대왕면은 언주면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며, 언주면 북쪽으로 목하산이라는 산이 있었다고 한다.
숲속에서 내려다 보는 시가지 풍경이다.
여의천이다.
양재시민의숲으로 들어선다. 양재시민의 숲은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울창한 숲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숲이 좋아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수만 그루의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양재시민의 은 산길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양재시민의숲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1908~1932)의사기념관이다. 윤봉길의사는 ‘장부가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글을 남기고 상하이로 떠났다. 김구 선생을 만나 애국단원이된 윤의사는 상하이 홍거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대한독립의 의지를 만천하에 떨쳤다. 의사의 나이 23세였다.
4코스 두 번째 스탬프거치대대에 선 길동무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양재시민의 숲은 1986년의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의 제24회 올림픽경기대회를 위해 서울특별시의 관문인 양재 톨게이트 주변에 조성한 공원으로, 다양한 수종의 숲이 볼만하며(소나무, 느티나무, 당단풍, 칠엽수, 잣나무 등 43종 94,800주), 숲이 좋아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도심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울창한 수림대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가을에는 감, 모과 등 과일이 열려 풍성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야외예식장과, 농구장, 배구장(족구장 겸용), 테니스장, 맨발공원 등의 운동시설이 있으며, 윤봉길의사 상, 윤봉길의사 숭모비, 대한항공 위령탑, 삼풍사고위령탑, 유격백마부대충혼탑이 있다.
양재천이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관악산에서 발원한 양재천은 과천을 관류하다가 막계천을 합하고, 서초구 양재동에 이르러 여의천을 합친 후,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 탄천으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양재천은 유로연장이 15.6㎞로 과천시·서초구·강남구 등을 지난다. 양재천이라는 명칭은 양재동에서 비롯되었다. '한국지명총람'에 따르면 양재동은 쓸 만한 인재들이 모여 사는 동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양재천은 '동국여지승람'에 공수천, '대동여지도'에 상류는 공수천, 하류는 학탄, 학여울)으로 기록되어 있다. 학탄은 양재천이 곡류하면서 형성된 여울에 백로가 빈번히 날아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양재천은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열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그 인근을 지나가던 임신한 여성이 보고 크게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그중 용 한마리가 떨어져 죽고, 아홉마리만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흔적이 구룡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하늘에 승천하지 못하고 죽은 용이 있던 자리가 좋은 재목, 좋은 재산인 물이 되어 양재천이 되었다는 전설로 전해진다. 이어 길동무와 함께 우면산 구간으로 이어간다.
2018년 길동무와 함께 걷는 서울둘레길 네 번째 날, 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ㆍ우면산 코스 세 번째 산인 우면산(牛眠山)은 서울 서초구, 경기 과천시 경계에 있는 산이다. 낮은 산이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아 전해오는 얘기로 갓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관암산, 산이 도마와 같이 생겨서 붙여진 도마산, 옛날에 활을 쏘던 사정이 있던 곳으로 사정산, 수정이 채굴되었다 하여 수정봉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제 서울둘레길에서 가장 힘겨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한차레 힘겹게 올라 잠시 다리쉼을 하며 내려다 보는 서울의 풍경이다.
대성사 입구로 올라선다. 대성사는 예술의 전당 위쪽에 위치하는 사찰이다. 백제는 384년(침류왕 1)에 불교가 전래되었다.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동진으로부터 바다를 건너서 서울인 한산으로 들어오자 왕은 그를 궁 안에 머물도록 하였고, 그 이듬해 10명의 백제인을 출가시켜 승려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마라난타는 서역과 중국을 거쳐 백제로 오는 동안 음식과 기후가 맞지 않아 수토병으로 고생하였는데, 우면산 생수를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궁중에서 우면산으로 자리를 옮겨 “대성초당”을 짓고 머물렀다고 한다. 이곳이 백제불교의 초전법륜성지로 지금의 대성사라고 한다.
2011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우면산 밑자락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그 흔적들이 우면산 기슭을....
우면산 치유의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시가지가 넘 아름답다. 그리고 마음의 고향 북한산 그리고 남사....
한차례 깔딱고개로 오르면서 만나는 포토존이다.
성산약수터다.
힘들었던 순간도 지나고 나면 다 추억으로 남는것, 또하나의 추억거리를 남기며 다음을 기약한다.
이제 다음 코스인 5코스 관악산 코스 갈림길을 만나며 길동무와 함께 걸었던 4코스를 끝내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