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new입니다~
어제 남양주 슬로시티 + 북한강 물의정원길을 갔다왔습니다.
편안하게 걷기 참 좋은, 테마가 확실한 길이었습니다.
길이 편안해서 그랬을까요.
걸은 시간이 짧게 느껴져 집으로 돌아갈 때 뭔가 아쉬웠습니다.
상봉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운길산역에서 내려서 우리의 걷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운길산역 바로 앞에 슬로시티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장대장님께서 오늘 걸을 길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계십니다.
걷기 시작.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데 걸으면서 보이는 경치가 명절에 큰집 내려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논 옆에 데크가 있는 것이 뭔가 어색한 듯 했지만(큰집 논엔 데크가 없는데.. ㅋㅋ)
내 눈에 들어오는 조용하고 푸근한 경치에 맘이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오랜만에 보는 새집이 반갑습니다.
뭐가 신기한게 있어서 장대장님이 사진을 찍고 저렇게 구경을 하는걸까, 했는데
얼음이 예쁘게 얼어있네요~
슬로시티길 중에 변협, 변응성장군묘도 있고 고려장 터도 있었는데요
문화재설명까지 해주시는 장대장님... 문화답사동아리 같았습니다. ㅋㅋ
고려장 터를 보면서 좀 씁쓸했습니다.
부모님을 저 좁은 곳에 데려다 놓은 자식의 맘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저 좁은 곳에서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부모님 또한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이제 마을길로 갑니다.
처음 맨위에 있는 저 이정표를 보고
순간 '한음이 덕형별 셔터'로 보여서 으잉?? 뭔소리지?? 했다는... ㅋㅋㅋㅋ(띄어쓰기의 중요성....)
편안하게 마을길을 걷습니다.
엉덩이를 대기 부담스러운 안장커버... ㅋㅋㅋㅋㅋ
억새와 돌담이 잘 어울리네요~
점심은 죽여주는 동치미국수집에서 먹고 죽을까봐(?) 동치미국수는 안먹고
떡만둣국을 먹었습니다.
깔끔한 국물에 직접 빚은 김치만두가 참 맛있었습니다.
점심먹고 강변길을 걸으러 갔습니다.
억새는 활짝 펴서 햇빛에 반사되어 포근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갈 길을 잃은 배 두 척...
바디로션을 발라주고 싶을 정도로 나무가 너무 건조해보이네요 ㅋㅋ
장대장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요 ㅠㅠㅠㅠㅠㅠㅠㅠ(공중도덕을 지킵시다)
다리 위에서도 와이파이가 되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데깔코마니 같은 경치가 멋집니다.
산길 > 마을길 > 강변길까지, 짧은 시간에 참 다양한 길을 걷고 왔습니다.
길 이름에 걸맞게 천천히 여유있게 갔다왔습니다.
편안한 길이어서 하나도 안피곤했는데 지하철 의자에 앉아마자 쿨쿨....(누가 날 재웠나.. ㅋㅋ)
서울에 일찍 도착해서 집안일도 할 여유가 있었던 알찬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ㅋㅋㅋ잼있게 잘 봤습니다~~^^
재치있는 작문 실력이 나날이 늘고 있는것 같아요!! 한수 가르침을 주십시오!!ㅎㅎㅎ
김작가님 후기는 읽다가 아쉬움이 남아요.
한참 몰입해서 읽는데 짧아서 아쉬움같은...
월요일 재밌는 후기글 읽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ㅎㅎㅎ
글보면서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멋진 트레킹이었어요..
한음이 덕형별 셔터^^ 잘 못 읽어도 역시 김작가님다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