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유시민의 뇌는 썩었다"고 유시민 작가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김 의원이 유 작가에 대해 돌직구를 날린 이유는 유 작가가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일극체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비명계 주자들을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유 작가는 “(비명계가) 윤리적으로 틀렸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특수하다는 것”이라며 “12·3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철저히, 끝까지 제압해야 하는 비상시국이다. 게임의 구조가 지난 총선 때보다도 극화된 상황에서, 훈장질하듯이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 ‘너 혼자 하면 잘 될 거 같냐’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유시민 작가 (사진=유튜브 매불쇼 영상 갈무리) |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비판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유시민의 뇌는 썩었다. 10년 전 유시민은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던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죽어라 반대했다. 북한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다양성이 말살된 사회는 망한다고 했다. 생각의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은 ‘멸균실’ 같은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고 했다.
지금의 유시민은 이재명 유일체제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절멸시키려 한다. 이재명에 대한 비판은 ‘망하는 길‘이라며 의원들에게도 똥군기를 잡는다. 지금의 민주당에서는 생각의 다양성이나 정치적 이질성이 허용되지 않는다.
김일성은 조선로동당 내부에서 자신의 1인 독재체제 형성을 반대하고 있던 조선로동당 소속 정치인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이후에 김일성의 종신집권과 권력 세습을 반대하던 정치인들도 숙청했다. 비판 세력이 사라진, 그야말로 ‘멸균실‘ 같은 북한은 이후 세계 최빈국이자 최악 독재국가로의 전락했다.
1950년대 조선로동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많이 닮아있지 않나. 지금 유시민이 원하는 민주당은, 과거에 유시민이 망한 사회의 예시로써 비판하던 북한의 모습 아닌가. 스스로를 ‘자유주의자’라 칭하며 전체주의를 경멸하던 게 유시민 본인 아닌가.
지금의 민주당이 조선로동당 같으면, 그들이 집권한 나라는 당연히 북한 같이 되는거다. 10년 사이에 유시민의 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정치적 야욕으로 그의 뇌가 썩어버린 것 같다. 10년 전 유시민은 지금의 유시민에게 사자후를 토하면서 욕을 뱉을 거라 확신한다"
유 작가에 대한 비판은 민주당 비명계 일부 의원에서도 나오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하여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며 "국회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때로는 풍자, 때로는 비판할 수도 있어야 하는데 비판하기만 하면 수박이라는 멸시와 조롱을 하는 현상들이 끊이지 않고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이 명비어천가를 부르고, 반대 목소리를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한다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냐"며 "그런 입틀막 현상은 우리 당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고 의원은 유 작가를 향해 "증오와 혐오의 사회로 치닫고 있는 것을 막으려고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되묻고 싶다"며 "증오와 혐오의 사회를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가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토론하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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