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ore Good' Inflation Data, Right?
6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3.0%,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3%를 기록하면서 두 수치 모두 예상치(각 3.1%, 3.4%)를 하회. 특히, 전월대비 헤드라인 CPI는 -0.1%로 2020년 3 월(-0.4%)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으며 근원 CPI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 인 0.1%를 기록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이번 물가의 하락은 생산 비용이 완화되고 주택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 휘발유 가격을 중심으로(2.2→-2.5%) 에너지 가격이 크게 둔화되었고(3.7 →1.0%) 중고차 가격은 -10.1%로 마이너스 폭을 확대해 상품 가격 상승률은 11개월 만에 마이 너스 전환(0.1→-0.4%). 서비스 가격 상승률 역시 주거(5.4→5.2%)와 교통(10.5→9.4%) 부문의 하락으로 완만한 개선세가 이어짐(5.2→5.0%)
물가 하락 방향성은 유효할 것으로 기대. 지금까지 물가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가하거나 끈적 거림이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항목들의 상승률 둔화가 가시화되고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정부의 보조금 및 상환 부담 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급격한 소비 위축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이미 타이트해진 가계 신용 여건과 쿨링되고 있는 고용 시장을 고 려한다면 상반기와 같은 소비 움직임의 지속가능성은 낮음
당사는 물가 경로에 안정감이 형성됨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9월로 유지하며 국가 별 환율 움직임 차별화에 보다 주목해야할 시기라고 판단
6월 CPI가 공개된 이후 달러는 레벨을 104pt까지 낮췄으며, 강달러 영향으로 특히 절하되었던 화폐들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 다만, 실질적으로 금리 인하 이후에는 달러 약 세 폭이 과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9월 인하 기대감이 커지진 상황에서 연준의 인하 스탠 스가 경기 부양보다는 보험적 성격에 가깝다는 점, 주요국의 미국 향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 견조한 미국 경제와 美 대선이 남아있다는 점 등은 달러에 하방경직정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 이 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에 자신감이 생긴 지금부터는 경제 성장 여력과 국가 경쟁력 여부에 따 라 국가별로 환율 개선 폭이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모니터링할 필요
출처: 교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