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아고 죽겄다
어제 처남이랑 오창에서 한잔 .
횟집에서 1차로 먹고 거기서 세명이서 소주4병
그건 처남이 사고
그다음 색시가 자기가 낸다고 2차가자고 하네
치킨집에서 2차
소주 2병에 맥주 5병으로 소맥먹었지 싶다
나오면서 대리운전 불러 달라고 하고는 대리기사 전화오면
차있는곳으로 보내달라 하고는 나왔다
처남은 자기 숙소로 들어가고....
그런데 10분이 되도록 대리기사도 연락이 없고 오는 사람도
없넹
빨리 숙소 가서 쉬고 싶은데....
구글로 대리운전 번호 검색해서 전화하니
대충 보고 읽어 주었더니 다행히도 결재가 진행되고
언젠가도 그랬지만 구글 검색에 나와 있는 번호는 믿을게 안된다
우후죽순으로 생겨 났다가는 폐업한 번호가 그대로 남아서
검색에 뜨는가 보다
이수근이 광고하는 번호로 전화하니
바로 연락 준댄다
내가 카드 결재라 하닌
카드번호 불러달라네
눈도 잘 안보이고 침침한데도
대충 보고 읽어 주었더니 다행히도 결재가 진행되고
결재완료 문자가 오네
그런데 10 분이 지나도 연락이 안오네
또 전화해보니
대리 잘 안잡힌다는 전화 안왔냐고 되레 묻는다
좀더 기다려 보라네....
또 10분이 지났다
또 전화해서는 따졌다
아니 대리기사도 안잡아 주고 카드 결재만 하고는
연락도 없고
승인 취소 해주셔 알아서 할테니
바로 승인 취소 문자 온다
차라리 모텔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끌고 갈까하고
색시한테 물어보니 그러자한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보이는 곳이 없다
난감하네~~
에이씨 그냥 확 차끌고 가버리까~~
생각이 든다
난감하네
그런다고 진짜로 운전해갈 베짱은 없고...
택시타고 가자
택시는 또 어떻게 불러야 되나~~
하고 있는데
마침 다행히 빈차가 하나 온다
숙소 도착
얼릉 옷 다 벗고 자리에 누웠는데
색시가 다시 일어나 화장실로 간다
그러더니 변기 앞에 쪼그려 앉아 고개를
숙이네
아이고 오늘도 ......
등을 두드려 주고 쓰다듬어 주고...
어제 홍원항가서 먹고 나서 숙소에 와서도 그랫다
이젠 술 안먹여야 겠다
12시가 훨씬 넘어서야 잠을 청했나 보다
어제 대리번호랑 마지막 통화가 11시 45분이네
회사출근 오늘은 걸어서 나오려고 맘먹고 잤다
사람들 출근 시켜 놓고 나중에 차 가지러 가려 햇는데...
알람이 울리기에 일어나서 세수 대충하고
주섬 주섬 옷을 입고 윗도리를 입으려 하니 옷이 없다
!!!!!
작업복 윗도리가 차에 실려 있다
거기에 창고 열쇠가 들어있다
토요일에 퇴근하고 바로 터미날로 가려고
옷을 미리 갈아입고는 차에다가 놓아두었었다
아~~~
난감하네
택시를 타고가서 먼저 차를 가지고 와야된다
이 새벽에 택시는 또 어떻게 부르나...
카카오택시도 설치 안해 놧는데........
혹시나 하고
택시를 검색하니 번호가 뜬다
다행이다
차가 올거라네~~
20분을 달려 차있는데로 도착
내차를 가지고 출근하니
7시다
문을 열고 나니 그제서야 다른 출근 차량들 올라 온다
색시한테 출근했다는 카톡 문자 보낸다
다행이라는 답톡 받았다
대리운전~~
이제 오창나가서 술 안먹어야지
대리기사 구하기 힘들어 술 못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