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을 한달만에 다시 찾았다.
서천군은 충청남도 의 가장 끝부분 서해안에 있는 조그만 군으로 전북 군산과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예전에는 서천군의 일부인 동제련소로 유명한 장항읍이나 모시나 소곡주로 유명한 한산면은 알아도
정작 이들을 포함하고 있는 서천이란 지명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고 구만큼 교통도 좋지 않았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에서 서천을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생기고 난 후에야 서천이 조금식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팸투어는 주로 서천의 특산물인 김과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한 새로운 음식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한 행사였다.
서울에서 08시에 출발 11시30분에 도착할 계획이었으나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한달전에 왔을
때 비가와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성북리 5층석탑을 다시한번 둘러보았다.
문화재청 자료
지방적인 특색이 강했던 고려시대의 탑으로, 옛 백제 영토에 지어진 다른 탑들처럼 부여정림사지5층
석탑(국보 제9호)의 양식을 모방하였는데, 특히 가장 충실히 따르고 있다.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基壇)은 목조건축의 기둥과 벽과 같이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 사이를
판판한 돌을 세워 막았다. 탑신(塔身)은 몸돌을 기단에서처럼 기둥과 벽을 따로 마련하여 세워 놓았는데,
각 면의 모습이 위는 좁고 아래는 넓어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몸돌 위로는 지붕돌을 얹기 전에 지붕받침을
2단 올려놓았는데 그 모습이 정림사지5층석탑을 떠올리게 한다. 1층 몸돌의 각 기둥들이 아래로는 기단을
누르고, 위로는 지붕받침을 이고 있어, 마치 신을 신고 관을 쓰고 있는 모양이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느린 경사를 이룬다. 경사면의 아래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 끝에서 위를 받치듯 살짝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형태의 크고 작은 돌이 겹쳐 얹혀져 있고,
그 위로 네모난 돌이 놓여있다.
전체적인 세부양식이 정림사지5층석탑을 따르려 힘을 기울인 흔적은 보이나, 몸돌에 비해 지나치게 큰 지붕돌,
1층에 비해 갑자기 줄어든 2층 이상의 몸돌 등에 의해 균형이 깨지고 있다. 하지만, 백제계 석탑양식의 지방분포에
따라 그 전파 경로를 알아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토요일인데 비인초등학교 어린 학생들이 자연보호활동을 하고있다.
금년4월에 정비공사를 마친 모양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맛집 탐방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