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1985)
드라마 / 로맨스 ㅣ 161분 ㅣ 미국
감독 : 시드니 폴락 ㅣ 출연 : 메릴 스트립...
줄거리 :
덴마크 여성인 카렌 브릭슨(메릴 스트립)은 아프리카에 있는 자신의 커피 농장으로 가던 중 벌판에서 기차를 세워 상아를 싣는 데니스 휜치 해튼(로버트 레드포드)과 만난다. 미리 아프리카 커피 농장에 가 있던 약혼자 브로(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와 만나자 마자 결혼식을 치르고 농장에 살게 되는 카렌은 사냥을 떠나 며칠 씩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일에 지친다.
아프리카에서 만나게 된 데니스와는 첫눈에 반하지만, 서로 안타깝고도 아쉬운 눈빛 만을 주고 받은 채 제 갈 길을 간다. 아프리카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남편과는 점점 멀어져만 가던 카렌은 데니스와 다시 만나게 되고, 어느 날은 데니스의 방문을 받게 된다. 데니스가 들고 온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모짜르트의 음악이 아프리카의 들판을 공명시키고, 이들 두 사람의 마음까지 공명시킨다. 두 사람은 함께 사파리를 떠나 야영 중에 춤을 춘다. 카렌은 남편이 옮아 온 매독에 걸려 덴마크로 요양을 떠났다가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 오지만, 남편과는 이혼을 한다. 카렌은 자유롭고 싶어하는 데니스와의 결혼을 어렵사리 약속하지만, 데니스는 비행기 사고로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카렌은 덴마크, 자신의 집에서 아프리카에서의 사랑을 글로 쓴다. 광활한 아프리카 들판의 풍경, 모짜르트의 음악이 전달하는 감미로운 정서, 조금씩 조금씩 더디 다가서는 두 사람의 잔잔한 사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에 대해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 그 사랑이 결국에는 한 쪽의 죽음으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한다 할지라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1985)
드라마 / 멜로 / 애정 / 로맨스 ㅣ 135분 ㅣ 미국 ㅣ 18세 관람가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줄거리 :
1965년 미국, 남편과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가정주부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는 길을 묻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쉽게 잊혀 지지 않는 그의 이름은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 로즈먼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메디슨 카운티를 찾은 사진작가였다.
이유를 붙일 필요도 없이 사랑에 빠져 드는 두 사람. 이미 중년에 이른 그들은 그 동안 살아온 시간을 나누지는 못했어도 앞으로 살아갈 시간만은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프란체스카는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메디슨 카운티에 남는데...
*황야의 무법자(1964), 석양의 무법자(1966) 등 서부 영화에 출연한 배우로서 이름을 높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작품.
자토이치(座頭市: Zatoichi, 2003)
액션 ㅣ 115분 ㅣ 일본 ㅣ 15세 관람가
감독 : 기타노 다케시 ㅣ 출연 : 기타노 다케시 / 아사노 타다노부...
줄거리 : ‘자토이치’는 도박과 마사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맹인 방랑자. 하지만 이 남루한 행색의 사내에겐 외모와는 달리 신기에 가까운 능력이 있다. 번개처럼 빠르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상대를 찌르는, 전광석화 같은 검술이 그것!
민심이 흉흉한 어느 마을에 당도한 자토이치. 그는 도박장에서 비밀스러운 게이샤 자매를 만난다. 치명적인 미모를 지닌 ‘오키누’와 그녀의 동생 ‘오세이’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신분을 위장한 채 주점에서 일하고 있다.
한편, 마을에 군림한 채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긴조’는 숙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떠돌이 무사인 ‘하토리’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맹인 검객, 게이샤 자매, 떠돌이 무사. 이제 이들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대결 앞에 서게 되는데...
*기쿠지로의 여름(1999)으로 이미 감독 겸 배우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배틀로얄(2000)에 출연하기도 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 중 하나.
짝패(2006)
드라마 / 액션 ㅣ 92분 ㅣ 한국 ㅣ 18세 관람가
감독 : 류승완 ㅣ 출연 : 류승완 / 정두홍 / 이범수...
줄거리 :
2005년 온성. 서울에서 형사 생활을 하던 태수(정두홍 분)는 어린 시절 죽마고우 왕재의 부음을 듣고 십여 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필호와 석환(류승완 분), 동환과 재회한다. 왕재의 갑작스런 죽음에 의문을 품은 태수는 서울 행을 잠시 보류하고 며칠 더 고향에 남기로 한다.
왕재의 주변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던 태수는 패거리들에게 공격을 당하다, 석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 날의 사건을 계기로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태수와 석환은 본격적으로 왕재의 죽음을 파헤쳐 들어간다.
그러나 그들이 죽음의 배후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태수와 석환은 어느새 운명적으로 짝패가 되어 보이지 않는 적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는데.
하나 둘씩 밝혀지는 죽음의 단서들.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살갑던 고향은 어느덧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온성의 개발 특구 사업은 서울에서 내려온 조 사장을 중심으로 온 마을 사람들과 필호까지 모두 연루되어 서로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그 가운데 왕재의 죽음이 개발 특구 사업과 관련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친구가 죽고, 고향이 사라져버린 낯선 도시의 한 그늘에서 과연 이 둘은 왕재의 죽음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피도 눈물도 없이(2001), 아라한 장풍 대작전(2004) 등 감독만 맡던 류승완이 직접 무술 연기를 한 영화 작품.
디워(D-war, 2007)
SF / 판타지 ㅣ 92분 ㅣ 미국 ㅣ 12세 관람가
감독 : 심형래 ㅣ 출연 : 제이슨 베어 / 아만다 브룩스 / 로버트 포스터...
줄거리 :
LA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대형 참사.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 뿐.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베어 분)은 어린 시절 잭(로버트 포스터 분)에게 들었던 숨겨진 동양의 전설을 떠올리고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아만다 브록스 분)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무기의 전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전설의 재현을 꿈꾸는 악한 이무기 ‘부라퀴’ 무리들이 서서히 어둠으로 LA를 뒤덮는 가운데, 이들과 맞설 준비를 하는 이든과 세라. 모든 것을 뒤엎을 거대한 전쟁 앞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영구와 땡칠이(1989), 티라노의 발톱(1994) 등의 작품에 직접 출연한 경험이 있는 배우 심형래가 감독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