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용두암해안도로의 용담이호해안도로를 끼고 있는 올레가바당을 찾았다.
앞바다의 경치와 어울리게 각종 해산물 메뉴를 자랑하고 있다.


갈치조림+갈치구이+성게미역국+공기밥이 있는 3~4인 세트인 2번메뉴를 주문하였다.
갈치조림은 향토음식점답게 푸른 청정에서 나는
제주 고사리로 조리를 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봐도 좋을 듯하다.
제주 고사리는 보통 4월에서 5월까지가 제철인데
특히 제주도 고사리는 연하고 부드러워 전국 최고로 뽑는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냄비에 푸짐하게 차려내온 갈치조림을
일단 국물 먼저 맛을 보았다.
짠 음식을 싫어하는 나에겐 심심하면서 끌리는
깊은 맛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제주에서 나는 고사리로 조림을 하면 어떤 맛이날지 궁금해
갈치와 함께 고사리를 얹어 먹었다.
갈치살 못지 않게 부드러운 고사리의 맛에 즐거운 식사를 시작하였다.
먹다보니 어느새 자작하던 국물이 바닥을 드러내고
끌리는 국물 맛이 아쉽다.


통통한 갈치위에 소금을 살살~올린 노릇한 갈치구이..
하얀 속살이 부드럽고 단맛이 난다.


제주에서 성게국을 여러번 먹어보았는데
올레가바당의 성게국은 유난히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듯하다.
수저가 바쁘게 움직인 성게국이다..^^





출출했던 점심식사를 푸짐하게 먹고나니
쥔장께서 맛있게 먹었냐고 물으신다.

올레가바당 앞
글귀들을 천천히 둘러
보며 읽어보는 여유를 즐겨본다.

첫댓글 셋트 주문하면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