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앵테르(france inter)’는 25일(현지시간) 김씨의 녹취록 공개 공방을 주요 소식으로 다루며 ‘언론인 탄압’ 언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늘의 영웅’ 진행자인 다니엘 모린은 “한국의 대통령 후보 부인이 남편과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인들을 감옥에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오늘의 주인공으로 소개한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반어법을 사용해 김씨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며 “김씨는 언론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잘 아는 사람 같다”고 표현했다. 또 “언론인들이 대통령을 계속 비난하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모두 감옥에 넣어버리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 같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Le Figaro)’도 최근 AFP 통신의 기사를 전제하며 “한국 대선후보 부인이 비판적 언론인에 대해 구금 위협을 가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스캔들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씨가 ‘남편이 집권하면 그를 비판하는 모든 언론인을 감옥에 투옥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주요 언론인이 윤석열 행정부하에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