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에 사과 2개가 맺혔네요!
작년 봄에 유실수 3년 생 부사와 홍로 사과나무 두 그루를 심었습니다. 작년에는 열매가 맺지 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꽃이 필 때 찬비 내리고 흐렸다 말다 일기가 좋지 않아 2~3송이 피더니 없어졌어요!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부사 사과는 2알, 홍로 사과는 1알이 맺혔습니다. 참 신기했지만 실망스럽더군요. 주변 이웃들은 사과나무 재배하기 어려우니 심지 말라더군요.
그래도 관상수로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3년생 묘목을 심었습니다.
틈틈이 거름 퇴비도 주고, 농약도 여러 번 뿌려주고, 멀칭도 해 주며 돌보았지요. 탐스럽게 열린 사과를 기대하면서...,
부사 사과나무 가지에 2알이 예쁘게 나란 맺혔습니다. 홍로 사과나무에는 1알이 맺혔고요!
부사 2알은 다정하게 붙어 있어 열매를 기대하지 않고 그대로 두려 했습니다.
사과나무 적과에 대해 동영상 등을 통해 학습해 보니, 2알 중 하나를 따주어야겠더라고요.
오늘 대단히 아깝지만 그중 작은 한알을 따주었습니다. 자그마하니 예쁜 부사 사과 한 알을 따서 아픈 마음으로 사진에 남겼습니다.
뜨락카페 탁자 위에 놓고 마늘과 함께 사신도 찍고, 핑(PING) 모자에 놓고 찍었습니다.
부사 사과 첫 열매를 따놓고 보니 참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남은 한 알은 튼실한 부사 사과가 되길 기대하면서 사과나무 재배 학습하고 있지요!
홍로 사과나무에 달린 한 알도 어떻게 맺힐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따가운 폭염이 쏟아지는 여름철 자연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