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어린이날 연휴
서울~강릉 왕복티켓 매진
관광 관련 문의 이어져
즐길거리 부족 대응 시급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일 강릉시청에는 KTX를 타고 강릉에 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나 축제를 묻는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 아동보육과에는 외지인들이 아이를 데리고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날 행사를, 관광과에는 가족이 함께 갈 관광지를 묻고 있다.
KTX 강릉선 개통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연휴가 시작되면 막히는 고속도로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만 KTX 개통 이후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40여분만에 도착해 당일이나 1박2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5, 6일 서울과 강릉 왕복티켓은 매진됐다.
강릉이 KTX 강릉선 개통 이후 최대 수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광패턴 변화에도 불구하고 강릉시의 대응은 전무하다.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개최하는 어린이날 행사, 공연 외에는 연휴에 대비해 몰려오는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볼거리나 즐길 거리 등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올림픽 기간 운영됐던 강릉시티투어 버스도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강릉역 강릉시관광안내소 등에도 연휴 기간 강릉에서 열리는 개별 행사를 안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