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금대지맥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고양리 큰골삼거리-1011봉-1009봉-1006.4봉-1004.3봉(삼면 경계봉)-마치(910.6m)-상정바위산(1007.4m)-955 산불초소봉-남산(959m)왕복-841.3m-세리곡 임도-남평초교-오음봉(446.3m)-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남평리 남평대교<오대천.골지천이 합류하여 한강(조양강)>]15년 9월 20일
* 구간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고양리 큰골삼거리-1011봉-1009봉-1006.4봉-1004.3봉(삼면 경계봉)-마치(910.6m)-상정바위산(1007.4m)-955 산불초소봉-남산(959m)왕복-841.3m-세리곡 임도-남평초교-오음봉(446.3m)-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남평리 남평대교<오대천.골지천이 합류하여 한강(조양강)>
* 일시 : 2015년 9월 20일(일)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양재역 서초구청앞 오전 7시 30분
* 날 씨 : 맑음(최고 28도 최저 14도)
* 동반자 : 산악랜드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7.3km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고양리 큰골삼거리 오전 10시 30분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남평리 남평대교 오후 6시
* 산행시간 : 약 7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금대지맥(金台枝脈)이란?
금대지맥(金台枝脈)은 백두대간 금대봉(1,418.1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대덕산(1,310.2m), 각희산(1,083m), 고양산(1,152.4m)을 지나, 남으로는 어천(漁川)을 흘려보내고 북으로는 골지천(骨只川)을 가두며 북서진하여 고양산(1,152.4m)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북으로 한 줄기는 반론산(1,010m)을 지나 골지천에 송천이 합수하는 아우라지로 떨어집니다.
계속 금대지맥은 고양산(1,152.4m)에서 상정바위(1,006m)에 이르기 전 남쪽으로 내 보낸 한 줄기는 어천이 한강에 합수하는 정선읍으로 떨어지고, 본 맥은 계속 달려 상정바위(1,007m)를 넘고 남산(959m)을 지나 오음산(446m)을 끝으로 여량면 남평리 남평대교 아래에서 오대산 우통수에서 흘러 온 오대천과 합하면서 맥을 다하는 총 56.9km에 이르는 구간을 말합니다.
그야말로 금대지맥의 끝점은 바로 검룡소 물과 우통수 물이 합하는 곳입니다.
한편 금대지맥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금대봉에서 시작되는 만큼 야생화로 유명도 하지만 산줄기를 타는 우리의 시각에서 볼 때는 한강의 발원지를 품은 산줄기들입니다.
오늘 금대지맥 구간은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남평리 남평대교로 하산하여 금대지맥을 마무리하는 산행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전구간은 완주를 하지 못했지만 이 마지막 구간은 사실상 금대지맥을 대표하는 한강의 본류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며 많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기여 무척이나 찾고 싶어 부근 금대지맥 산들을 오릅니다.
역시나 강원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산들이기에 인적이 적어 아직까지도 강원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깆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길이 뚜렷하지 않아 지맥 길 찾는 것도 가끔 어렵고, 900~1,000m급 이상의 연이은 산들을 오르기에 17km 거리이지만 7시간이 넘는 힘든 산길이 이어졌습니다.
그중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상장바위산(1,006.2m)은 한강의 발원지인 금대봉 검용소에서 발원한 검용수가 고계천이 되어 임계천, 송천, 오대천을 모아 조양강이 되고 정선시내를 흘러들기 전에 휘돌아 정선시내를 빠져나가는데 이 조양강이 휘돌아치는 곳에 솟은 산입니다. 또한 상정바위산(1,006.2m)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조양강이 사행하며 만들어 놓은 지형이 마치 우리나라 한반도 지도와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맑은 초가을날 약간 더운 날씨에 깊은 산속 산행을 무사히 마치기에 좋은 시 한수 올립니다.
次花山會韻(차화산회운) 화산지방 모임에 부쳐
靑山碧水是吾居(청산벽수시오거) 푸른 산 푸른 물은 나의 집
樓閣玲瓏入紫虛(누각영롱입자허) 영롱한 누각이 하늘가 선궁에 들다
靜裡廐容遼海鶴(정리구용료해학) 정적 속 여윈 모습, 바다 밖 학이고
閑中眞味越江魚(한중진미월강어) 한가로음의 참 멋은, 강 건너는 물고기
山當小築色常滿(산당소축색상만) 조그만 집 다가오는 산빛, 항상 가득하고
水到石溪響更餘(수도석계향갱려) 돌 시내 내리는 물, 여운 있는 울림
外來不來花鳥語(외래부래화조어) 외지 손님 없기에, 새와 꽃만의 대화
移床松榻臥看書(이상송탑와간서) 솔 밑으로 자리 옮겨 누워 보는 책.
화산지방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스님이기에 참석을 못했습니다. 이에 차운함니다. 산사에 갇혀 있는 외로운 몸이지만, 누구보다 자유로운 몸입니다. 저 먼 바다를 나는 학이며, 강을 유유자적하게 넘나드는 물고기입니다. 집은 작지만 산빛으로 항상 가득합니다. 산 밖의 손님은 없지만 꽃이나 새와 대화를 나눌 수가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이렇듯 모임이 없는 산사이지만 모임이 있는 세속보다 더 진지합니다. 작자는 조선시대 松桂 大師(송계 대사, 1685~1766)입니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고양리 큰골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해발 600m 삼거리에서 1,000m 곰목이재로 오르는 산길은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저멀리 특이한 모습의 상정바위산(1,006.2m)이 보입니다.
고양산(1,150m)도 보입니다.
마치재입니다.
드디어 상정바위산(1,006.2m)이 가까이 보입니다.
상정바위산에서 보는 한반도 모습입니다.
마침내 상정바위산(1,006.2m) 정상입니다.
아래로 남평리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지맥 길 찾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저멀리 가고 있는 산우를 봅니다.
이곳에서 오음봉(446.3m)을 넘어 남평대교로 가야 하지만 몇번 알바도 하니 전 넘 지쳐 지나가는 차들에게 구원을 청합니다. 몇 차례후 젊은 여인분들이 태워 주셔서 타고보니 연세가 있으신 엄마, 첫째 딸, 들째 딸이였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그분들은 대박이 날겁니다. 원래 복많이 받으려면 남모르게 쌓는 음덕으로 해야 효과가 크다고 하니까요. 그분들이 절 남평대교에 내려줍니다. 그후 더운 몸을 아우라지 동강에서 시원하게 씻고 서울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