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2일(수) 이사야 37:14-38 찬송 520장
14. 히스기야가 그 사자들의 손에서 글을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16.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17.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눈을 뜨고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람을 보내어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한 모든 말을 들으시옵소서
18. 여호와여 앗수르 왕들이 과연 열국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였고
19.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나 그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일 뿐이요
나무와 돌이라 그러므로 멸망을 당하였나이다
20.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 만국이 주만이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 하니라
2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사람을 보내어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네가 앗수르의 산헤립 왕의 일로 내게 기도하였도다 하시고
22. 여호와께서 그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조소하였고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23.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네가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향한 것은
누구에게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니라
24. 네가 네 종을 통해서 주를 훼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나의 허다한 병거를 거느리고
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의 깊은 곳에 이르렀으니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향나무를 베고 또 그 제일 높은 곳에 들어가 살진 땅의 수풀에 이를 것이며
25. 내가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니 내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하수를 말리리라 하였도다
26. 네가 어찌하여 듣지 못하였느냐 이 일들은 내가 태초부터 행한 바요 상고부터 정한 바로서
이제 내가 이루어 네가 견고한 성읍들을 헐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노라
27. 그러므로 그 주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수치를 당하여 들의 풀 같이, 푸른 나물 같이,
지붕의 풀 같이, 자라지 못한 곡초 같이 되었느니라
28.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나를 거슬러 분노함을 내가 아노라
29. 네가 나를 거슬러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30. 왕이여 이것이 왕에게 징조가 되리니 올해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둘째 해에는 또 거기에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셋째 해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31. 유다 족속 중에 피하여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박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니
32.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3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화살 하나도 이리로 쏘지 못하며 방패를 가지고 성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며 흉벽을 쌓고
치지도 못할 것이요
34. 그가 오던 길 곧 그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35.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36.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인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
37. 이에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
38.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으므로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이어 왕이 되니라 (개역 개정)
- 히스기야의 기도와 산헤립의 죽음 -
오늘 말씀은 제36장에서 시작된 B.C.701년 산헤립의
예루살렘 침공 기사가 마무리되는 부분으로서 히스기야 왕의 돋보이는 신앙과
앗수르 군대와 산헤립 왕을 멸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대해 잘 증거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4-20절은 산헤립의 마지막 협박 편지를 받은 후(8-13절)에도
오히려 조금도 요동함 없이 히스기야 왕이 성전에 올라가 여호와 앞에
그 편지를 펼쳐놓고 앗수를 군대의 멸절과 여호와가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천하 만국이 알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린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21-35절은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응답으로서
여호와를 모독하고 교만했던 산헤립에 대한 심판 예언과
유다 백성에 대한 축복 회복 및 보호 약속을 기록하고 있다.
끝으로 36-38절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앗수를 군대
18만 5천명이 괴멸되고 산헤립 역시 자기가 섬기던 우상 니스록 신당에서
자신의 아들들에 의해 살해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본문은 여호와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으로서
세계 만민이 그 앞에 겸손히 무릎 꿇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단2:21, 44)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한 자는
필히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삿5:31; 시74:4, 23)
그리고 히스기야의 기도 속에 잘 나타나있듯이
우리가 항상 하나님 나라와 그의 영광을 먼저 구할 때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축복을 입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을 교훈해 준다.
32절)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31절에서는 유다 족속 중 피하여 남은 자가
다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이는 산헤립의 침공에서 살아남은 이들,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한 이들이
다시금 하나님의 축복을 회복하고 열매를 맺는 삶,
번성하고 번창하는 삶을 살 것임을 나타낸다.
아울러 32절은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이라 말씀한다.
이는 앗수르의 침공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으로 피신하였는데
이제 앗수르 군이 완전히 도주한 상태이므로
이전 삶의 자리로 돌아가 본래의 삶을 살며 태평성대를 영위할 것이란 교훈이다.
이러한 본문의 내용은 일차적으로 앗수르 침공에 직면한
유다와 예루살렘의 회복이 유다 백성 스스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이 성취하는 것임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이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거하는 것이 그들 스스로의 업적이나 공로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시초부터 확증하는 진리이다.
믿음의 조상으로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의 삶을 생각해 보면,
그는 믿음의 조상이란 영예로운 호칭을 소유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그 스스로 그같은 호칭을 얻었다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심으로 말미암아
그는 신앙의 복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창12:1)
이처럼 주도적으로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큰 민족을 이루며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인해 복을 얻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친히 이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열심을 내셨다.
그리하여 그로 하여금 진정한 믿음의 조상의 반열에 서도록 하기 위해
그를 연단하시고 그를 훈련하시는 일을 친히 감당하신 것이다.
이는 아브라함만 아니라 그의 아들 이삭,
그리고 그 후손들인 야곱, 요셉 등과 동행하시며 그들의 삶을
주도적으로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는 역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약속하신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동일한 열정을
발휘하셨으며 한결같은 사랑과 인내로 그들을 이끄시고 세우신 것이다.
이러한 실례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수하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자손들로 구성된 이스라엘이
애굽의 압제를 받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어 애굽에서 구원하셨다.
비록 그들이 구원받은 백성으로 합당치 않을 만큼
광야 사십년 생활 동안 하나님 앞에 반역과 패역을 일삼은 일이 무수하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없이 참으시고 끝없이 긍휼을 베푸심으로
결국 그들을 약속의 땅에 도달하도록 인도하셨고
여호수아를 통해 강대한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하셨다.
그 이후에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은 끝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무수히 범죄하던 사사 시대나
잠시 순종하다 이내 범죄에 빠지고 하나님의 징계 앞에 돌아서던 왕정 시대에도
하나님의 은혜로운 열정은 끊이지 않았다.
그들에게 구원에 대한 의지도 없고 그들의 삶이
하나님의 거룩한 구원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을 때조차도
하나님은 결코 식지 않는 열정과 진실함으로
그들 가운데 구원의 역사를 완수해 나가셨다.
오늘날 우리에게 허락된 구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지만 우리의 구원은 완성된 것이 아니다.
아직 부분적이고, 아직 연약한 부분이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은 결코 끊이지 않는다.
그것이 온전한 것, 충족한 것이 되기까지
하나님은 끝없는 열심으로 당신의 구원을 이루실 것이다.
그리하여 참으로 평안하며 흔들림없는 복되고 온전한
구원의 자리에 서도록 이끄실 것이다.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들어 맹세하신 하나님께서 이를 이루실 것이므로
우리는 어떠한 시련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언제 어디서든 확신 가운데 거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애3: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