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까지 이어진 접전의 승자는 막판 집중력을 살린 롯데건설이었다.
롯데건설은 27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순위결정전에서 삼성SDS에게 52-48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롯데건설은 오는 3일 신세계그룹과 7,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이날 패배한 삼성SDS는 마찬가지로 오는 3일 한국은행과 9,10위 결정전 일정을 앞두게 되었다.
롯데건설은 2쿼터를 책임진 이재엽(25득점 5스틸)과 4쿼터를 책임진 윤여구(15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가 40득점을 합작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반면 삼성SDS는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올린 한대군과 14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조재윤이 분전했으나 팀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1쿼터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재엽의 자유투로 경기를 시작한 롯데건설은 이재엽의 속공으로 연속으로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남효근의 미들슛과 베이스볼 패스를 받은 이재엽의 속공으로 롯데건설은 리드를 이어갔다.
앞서 나가던 롯데건설은 삼성SDS에게 추격 당하기 시작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골밑에서 높이의 열세를 피하지 못한 롯데건설은 윤여구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쿼터 막판 삼성SDS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1쿼터에 역전을 허용했고 9-10으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 롯데건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재엽의 자유투로 다시 한 번 쿼터를 시작한 롯데건설은 이재엽이 미들슛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삼성SDS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며 역전 당한 롯데건설을 자신들의 주무기를 서서히 가동하기 시작했다.
2쿼터 중반 이재엽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롯데건설은 이재엽 홀로 4번의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큰 점수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재엽은 속공과 돌파를 통해 삼성SDS 괴롭히기 시작했고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롯데건설로 가져왔다. 쿼터 막판 이재엽의 미들슛과 남효근의 득점으로 쿼터를 마무리한 롯데건설은 25-18로 2쿼터를 앞섰다.
3쿼터 다시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갔다. 윤여구의 패스를 받은 남효근의 득점으로 후반을 시작한 롯데건설은 다시 한 번 골밑 높이의 한계를 마주하며 연속으로 골밑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선호의 외곽이 터지며 돌파구를 찾기 시작한 롯데건설은 이재엽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 윤여구가 공을 몰고 홀로 개인 속공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롯데건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3쿼터 후반부터 공격이 막히기 시작한 롯데건설은 연속으로 삼성SDS에게 실점하기 시작했다. 연달아 삼성SDS에게 외곽을 허용하면서 추격당하기 시작한 롯데건설은 블록슛까지 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쿼터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롯데건설은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버저비터를 내주게 되었고 이 실점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롯데건설은 3쿼터를 34-35로 양상이 뒤집힌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승패를 가를 4쿼터는 초반부터 시소게임의 연속이었다. 쿼터 시작부터 삼성SDS에게 외곽을 허용한 롯데건설은 이재엽이 미들슛을 성공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간격이 벌어지게 된 롯데건설은 반격의 카드가 될 수 있는 윤여구의 바스켓 카운트로 다시 분위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쿼터 중반 삼성SDS와 롯데건설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4점차와 2점차를 오가는 시소게임을 이어 갔다. 서로 스틸을 기록하며 속공으로 득점을 이어가던 치열한 경기 양상 속에서 롯데건설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삼성SDS에게 스텝백 3점슛을 허용하며 다시 분위기는 롯데건설이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클러치 타임에 접어든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는 팀의 에이스이다. 윤여구는 롯데건설의 에이스가 될 자격이 있었다. 쿼터 막판 돌파를 통해서 자유투를 얻어낸 윤여구는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롯데건설이 1점차로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여구는 바로 다음 수비 상황에서 속공 찬스를 만들어냈고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롯데건설을 시간을 충분히 사용하며 파울을 얻어내기 시작했다. 쿼터 막판 윤여구의 컷인 득점이 성공하게 되며 승리의 여신은 롯데건설의 손을 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