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장 카펫을 생산하는 두올산업이 연초부터 계속된 급등세 이후 다시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두올산업은 지난달 중순까지 급등하며 올초 2815원에서 지난달 18일 8050원까지 상승, 약 1달 반만에 3배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18일 코스닥시장본부는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다음날 두올산업 측은 "공시사항 이외에 현재 진행중이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후 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다시 하락세로 전환, 9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두올산업 주가는 전일대비 6.67%(340원) 하락한 47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달도 채 안돼 다시 반토막이 난 셈.
이 기업은 작년 11월 카자흐스탄 에너지전문 기업인 짜텍(CAPEC)과 카자흐스탄 수도의 화력발전소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으며 카자흐스탄 부제노부스코예 우라늄 광산 사업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년 11월 신규사업투자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음에도 불구, 결국 전량 미청약될 정도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월 매수세가 몰려들며 주가가 급등할 당시 2대주주인 조전기씨는 조금씩 회사 보유지분을 장내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올산업이 이러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앞으로 에너지 사업에서 새롭게 성공해 기존의 적자 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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