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전남 영광 불갑산 연실봉(516m)
◈산행일자 : 2011년 9월 13(화)
◈누구랑 : 마눌님과 함께
◈날씨 : 하늘은 먹구름이 있었지만 햇살도 강하게 내리 쏘는 무더운 날씨
◈산행코스 : 불갑사 주차장(13:41)-△213m(14:16)-△불갑산 연실봉(516m/15:33)-해불암(15:59)-
-불갑사(16:43)-불갑사 주차장(17:04)
◈산행시간 : 13:41~17:04(3시간 23분)
고3인 작은애가 갑자기 학교를 가야하는데
컨디션 부조로 인해 아침에 자습하러 가기가 어렵다고 해서...
녀석이 학교가면 슬슬 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아침내내 잠을 자고 일어난 작은애가 컨디션이 회복되었다기에 다행이다 생각하고는
가족점심을 본죽집에 가서 먹고는 학교로 보내주고 왔다
오후 시간만 남아서 어디?를 고민하다가 추석 떄면 상사화 만개하는 불갑사가 생각나서
마눌님이랑 나섰다
광주에서 불갑사주차장까지는 차로 40km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차량이 꽉 차있다 나하고 비숫한 생각을 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다녀온 산행코스>
<불갑산 주차장>
<주차장 옆 들머리>
<꽃 대만 올라온 상사화 군락>
불갑산은 사찰과 더불어 꽃무릇 자생지로도 이름나 있다.
추석 무렵의 개화기에는 넓은 숲바닥이 한창 피어난 꽃무릇으로 인해 온통 붉게 물든다.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고, 잎이 지고 나면 꽃이 피는 등, 꽃과 잎이 함께 볼 수 없다 하여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상사화(相思花)'라 불리는 풀이다.
상사화는 말 그대로 잎과 꽃이 평생 한 번도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붙여진 꽃 이름이다.
9월 하순과 10월 초순 사이에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잎이 돋아나 눈 속에서 겨울을 보낸다.
그리고 이듬해 5 - 6월이 되면 잎은 완전히 시들고 9월경에 가느다란 줄기가 올라와 9월 하순 무렵에 완전히 만 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지역의 몇몇 사찰 주변에 상사화 집단 군락지 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고창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 주변이다
<△ 213m에서 본 불갑사와 불갑저수지>
불갑산 연실봉에서 구수재로 내려오는 능선이 부드럽다
불갑저수지 위의 계곡이 동백골
<△ 213m 삼각점>
<소나무 숲길>
<위에서 본 상사화>
흔히 꽃무릇과 상사화(相思花)를 자주 혼용한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둘다 수선화科 상사화屬에 해당하는 야생구근식물
꽃은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며 풀잎이 말라 죽은 뒤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풀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풀잎을 보지 못한다.
상사화는 꽃무릇보다 더 이른 7 - 8월에 피고 색깔도 분홍색에 가깝다.
9월에 만개한 꽃무릇은 50 - 60cm 꽃대에 어린아이 손 바닥만한 붉은 꽃이 핀다.
꽃이 피었다가 지면 그 밑에서 마늘잎과 비슷한 진한 녹색의 두꺼운 잎이 나와 겨울동안 숲 속에서 푸른 상태로 지낸다.
볕든 들판이 아닌 참식나무 단풍나무 그늘에 숨어 100~200평씩 무리지어 핀다하여 꽃무릇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석산(石蒜)이라고도 부르는데 '돌틈에서 나오는 마늘모양의 뿌리'라는 뜻이다.
불갑산 앞뒤로 기대있는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주변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절 주변에 꽃무릇이 많이 핀 이유는 뿌리에 있는 독성(알칼로이드 성분)이 방부효과가 있어 탱화를 그릴 때 사용하면 좀이 슬지 않아 스님들이 직접 키웠던 꽃이기 때문이다
꽃무릇이라고 알려지기 보다는 상사화라고 익히 알려져서....상사화라고 나도 쓴다
<시도 읽고...>
<구름이 머물고 있는 연실봉>
<동백골과 불갑사 입구>
<연실봉 오르는 108계단 시작>
<연실봉 오르는 108계단>
<연화천으로 오르는 통천문>
<연실봉 삼각점>
<불갑산 연실봉(516m)
전남 영광과 함평의 경계를 이룬 불갑산(515.9m)은 백제 불교 도래지로 이름난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이다.
모악산(母岳山)이라 불리다 불갑사가 들어선 이후 불갑사쪽 산을 따로 떼어 불갑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만 보더라도
불갑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해불암 대웅전>
<해불암 대웅전 아래 약수>
<상사화와 바위>
20%정도 피었을까???
예년에 비해 추석이 조금 빨라서일까?
상사화 축제인 23일경에는 만개할 것 같다
<산 길 양 옆으로 상사화가...>
<그늘에 올라 온 상사화>
<상사화가 아래로 내려오니....>
<불갑사 꽃담>
<불갑사와 파란 하늘>
<장독대와 꽃담>
<불갑사 대웅전>
불갑사 대웅전(보물 제 830호)으로 창살 문양이 다양한 것으로 유명하다
<웃는 얼굴의 연통(?)>
항상 웃고 살아야 하는데...특이하다
<템플 스테이>
최근에 지은 절집
<불갑사 경내>
<불갑저수지에서 흐르는 개울>
<불갑사 금강문>
불갑산과 모악산(347.8m) 사이의 동백골 들머리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동진을 거쳐 서해를 건너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 자락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사찰 이름을 '佛甲' 이라 지은 것은 백제 땅에 처음으로 마라난타에 의해 세워진 사찰이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곳으로, 여느 사찰과 달리 절집이 서쪽을 향해 배치되는 것은, 서방정토를 그리는 아미타불사상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도 있지만, 마라난타가 서해를 건너 백제에 당도했기에 이를 기리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불갑사 입구>
<부도 탑>
<걷는 산책길>
차는 좀 아닌데.....
<상사화가 만개하면....>
<산책길>
<잘 가꾼 잔디>
<불갑사 가는 길>
<호랑이 소리가 가끔씩 난다 어~~흥하고>
100년전에 불갑산에 잡혔다는 덫고개 호랑이 상
<일주문>
<불갑사 설명문>
첫댓글 조금만 더 있으면 상사화가 만개한 산책길을 걸을 수 있겠습니다. 전부터 상사화를 찍고 싶었는데 ... 인연이 없나 봅니다.
전 시간나면 축제기간에 다시한 번 갈려고 하는데....
사람구경하게 될 까봐.....
불갑사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꼭한번 둘러보고십네요
서울에서는 너무나 멀어서요~~~
가족 나들이 하기는 좋은 곳입니다
영광 굴비 정식도 드시고... 백수 해안도로 드리이브도 하시고.....법성포도 구경하시고...영광 모시떡도 드시고...
상사화가 아름답습니다
웃는 연통이 인상에 남습니다
저도 연통의 해맑은 웃음이 계속 남아있습니다
깊게 자세히 살피는 것도 필요하리라고 생각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