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와 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NHK의 뉴스 10을 보며 스포츠소식을
기다리며 티브이를 보고 있었는데, 첫번째 스포츠 소식인 일본 프로야
구 다이에 호크스가 오늘 승리함으로써 리그 우승까지 매직2를 남겨
놓았다는 소식과 함께 일본 프로야구 소식을 간단히 전하고 두번째
스포츠 소식이 바로 [이승엽 아시아 홈런 타이 기록 55호!!] 였답니다.
조금 비스듬히 누워서 티브이 보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아까 9시 뉴스로는 이미 SBS를 포함하여 KBS,MBC까지 모든 스포츠 뉴스
를 섭렵했지만, NHK에까지 나올줄이야 꿈에도 생각못했기 때문이죠.
아마 KBS로부터 자료 화면을 전송받은듯.
김진우의 공을 넘기는 화면을 보여주며 왕정치, 로즈, 가브레라와 같은
55호 아시아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며 보도를 했습니다.
아직 6게임이 남았다는 얘기와 함께.
다음이 메져리그 소식이었는데, 오늘 시애틀 선수들 아무 생각없이
게임에 임한듯... 1사 주자 3루에서 얕은 플라이볼을 잡은 카메론은
공 잡고 멍하니 서있어서, 들어올 생각도 않하고 있던 3루 주자 여유
있게 들어오게 만들고, 1루수 올러루드는 2아웃째가 되는 1루송구를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올려고 하고..
사사키 오늘 1실점에 이치로 4타수 1안타 0.310이더군요.
마쓰이는 오늘 3타수 무안타여서 자료화면없이 끝냈습니다.
저도 일본 언론에서 우리나라 선수들 거의 보도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의 뉴스 10은 상당히 의례적으로 크게 보도하는걸 보고
좀 놀랬습니다.
예전에 박찬호 선수가 첨 올스타에 뽑혔을때, 그때 일본 해설자와
전 일본 프로야구 선수가 나와서 올스타에 뽑히 선수 개개인 소개하는
프로에서 박찬호 선수를 코리안 익스프레스 라고 대단한 선수라고
좀 크게 보도한 프로그램 이후로 첨있는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이승엽선수 ML진출에 있어 확실한 자기 프로필 하나를 오늘
또 만들었네여.
이승엽선수의 ML진출에 대해 적응하네, 못하네, 홈런을 몇개치네 뭐하네
하면서 말들이 많은데, 어찌됐든 탐을 내는 구단이 있는것은 사실이고
또 이승엽선수가 국내에서 그만한 캐리어를 만들었다는 것은 사실인
만큼 ML 진출해서도 좋은성적 거두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시애틀.......너무했죠? 이런 중요한 시기에, 솔직히 오늘경기는 졸전이었던거 같슴다.
이승엽도 내년에는 메이져에서 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