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곁에 있던 사람(3)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로마서 16:3~4
(롬 16: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롬 16: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바울 곁에서 일한 사람들 가운데 아주 모범적인 부부가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가정이 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가정입니다.
이 가정은 건강한 가정, 정상적인 가정의 모델을 우리에게 제시하여 주고 있습니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가정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부부가 끝까지 동거(同居)하는 가정
성경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이야기는 모두 5번 나오고 있습니다.
다섯 번 모두 부부가 나란히 나오고 있습니다.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부부는 혹시 떨어져 살더라도 같이 사는 심정으로 살아야 합니다.
*** 아는 장로님이 있습니다. 세 아들 중에 장남입니다.
형은 한 달에 한 번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리고, 자기는 매일 전화를 드립니다.
형에게는 아버지가 한 달에 한 번 전화가 없으면 무슨 일 없느냐고 전화하고, 자기에게는 어쩌다가 하루만 전화를 안 해도 무슨 일 있냐? 고 전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떨어져도 같이 사는 가정이 있고, 같이 살아도 떨어져 사는 가정이 있습니다.
어느 여인에게 결혼한 지 몇 년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여인은 대답하였습니다.
“적과의 동침이 25년이 되었습니다” 이러면 되겠습니까?
부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같이, 동행하고 동거하는 가정이 정상적인 가정입니다.
2. 해박한 성경 지식으로 훌륭한 인물을 키워낸 사람입니다(행18:26)
그 가정에서 훌륭한 인물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놀라운 사람을 길러내는 온상이 되어야 정상적인 가정, 건강한 가정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아볼로가 전하는 성경 강의를 듣고 잘못되었음을 알고 자기 집에 데려다가 성경을 정확하게 풀어주었습니다.
(행 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이들이 에베소에 와서 아볼로를 만났는데 아볼로는 복음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아볼로가 복음을 알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되도록 도왔습니다.
이들처럼 복음을 분명히 알고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귀한 사람입니다.
후에 아볼로는 에베소 교회를 부흥시키고 여기저기 부흥회를 다니는 강사가 되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직업이 텐트 수선사였습니다. 겉으로 보면 텐트나 수리하는 이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능통한 아굴라를 재교육시키는 것을 보면 성경에 대단한 지식을 가진 이었습니다. 바로 믿어 보려고 성경을 깊이 배웠던 이였습니다.
3. 사도 바울의 헌신적인 동역자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가정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과 같이 일하는 가정이었습니다.
바울을 만난 후 바울을 평생 떠나지 않았습니다(행18;1-3)
(행 18: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행 18: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행 18: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바울이 로마 교회에게 편지를 쓸 때 이렇게 썼습니다.
(롬 16: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롬 16: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브리스가가 아내고 아굴라고 남편입니다. 브리스가는 애칭으로 본래 이름은 브리스길라입니다. 아내의 믿음의 영향력이 더 컸기 때문에 남편보다 아내 이름을 앞세운 것 같습니다. 이들은 직업이 천막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바울과 동업자들입니다.
이들은 바울과 함께 고린도에서 일하면서 복음을 알게 되고 복음에 대해서 이해가 분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만, 그 안에서 만족과 기쁨과 행복이 없습니다.
불만족과 불평과 근심 가운데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이들이 바울을 위해서라면 목이라도 내어놓았다고 말합니다.
이들이 언제 바울을 위해서 목을 내어놓았는지 성경에 기록된 것이 없기 때문에 무슨 사건을 말하는 것인지 분명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는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돌로 침을 당하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거의 죽음에 이르는 때도 있었습니다. 이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바울을 대신하여 자신이 죽고자 했을 것입니다. 자신들은 이제 죽어서 천국을 가도 되지만 바울이 남아서 더 많은 복음을 감당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목을 내어놓는 사랑입니다.
참으로 귀한 사랑입니다. 바울은 이들로 인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나와 함께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분이 누구일까요?
4.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이룬 부부입니다.
브리스굴라와 아굴라 가정이 이런 가정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이사를 세 번이나 다녔습니다.
첫 번째 이사는 로마로 이사한 것입니다(행18;2)
(행 18: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두 번째 이사는 로마에서 고린도로 이사입니다(행18;2)
세 번째 이사는 바울을 따라가는 이사였습니다(고전16;19)
(고전 16:19, 개정)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이사 원인은 좀 더 편안한 집에서 잘살아 보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자녀들 좋은 환경에서 학교 다니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이사 다녔던 이유는 하나님을 잘 믿어 보려는 것이었습니다.
목회자 바울의 목회에 힘이 되어 주기 위해서 동역자의 마음이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이같이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해바라기가 해만 바라보듯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오직 주만 바라보는 주바라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멋진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1. 부부가 평생 동거하는 사람입니다.
2. 성경을 바르게 가르쳐 훌륭한 제자를 양육했던 교사였습니다.
3. 목회자와 끝까지 동역하는 일꾼이었습니다.
4. 평생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던 성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