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러시아군을 축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며, 외교적 방법을 통해 분쟁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0일(현지시간)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1.2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뉴스1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적 관점에서 나는 올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모든 지역에서 러이사군을 군사적으로 축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여전히 주장한다"면서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전쟁이 결국 협상 테이블에서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푸틴 대통령이 오늘 이 전쟁을 당장 끝낼 수도 있다"면서 더 빠른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전쟁이 푸틴 대통령이 선택한 것이며, 러시아에 절대적인 재앙이 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전쟁을 빨리 끝내는 것이 푸틴 대통령에게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에 최신 무기 공급이 이루어지고 충분히 훈련 받을 때까지 러시아군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관리는 미국이 높은 비용과 유지 보수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럼스 탱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동맹국들에게 주력 전차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미국은 브래들리 장갑차를, 독일은 마르더 장갑차를, 프랑스는 AMX-10RC 장갑차를 보내기로 약속했는데, 이들이 보내는 전차는 경량급 탱크다. 이에 영국은 자국의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폴란드와 핀란드 또한 독일제 레오파드2를 지원하겠다 했다. 그러나 레오파드2를 이전하기 위해선 제조국 독일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드2 이전을 승인한다면 미국 또한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낸다면 독일도 레오파드2 전차를 보낼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M1 에이브럼스는 1500마력 엔진을 탑재한 70톤급 전차로, 레오파드 전차와 함께 세계 최고의 전차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미국은 에이브럼스 전차 지원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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