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김한길·홍준표→주호영·권영세→이광재…늘어지는 ‘차기총리’ 인선, 최종낙점자는?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참패 이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누가 새 총리에
지명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답니다.
22대 총선에서 민심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선택했고
이는 ‘거대 야당’ 탄생으로 이어졌답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후 인적쇄신이 단행되는 만큼
이번 총리 인선을 통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변화 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총리 인선 결과는 윤 대통령과
야당의 협치가 순항하게 될지
먹구름이 드리우게 될지를 결정하는 핵심 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장관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청문 절차만 거치면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지만
총리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인준을 받아야 임명이 가능합니다.
윤 대통령이 22대 총선에서
단독 원내 과반 의석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의 심기에 거슬리는 인사를 지명하게 되면
협치는 물 건너가고
여야 대치 정국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윤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들이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답니다.
최근 정치권을 가장 크게 술렁이게 했던 인물은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인선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 내부가 술렁였답니다.
친윤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께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처럼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는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답니다.
야당에서는 ‘갈라치기’ 시도라며
격앙된 반응이 나왔는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질러보기, 띄워보기, 간 보기”라며
“윤 대통령은 야당 파괴 공작을 하는 것으로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주장했답니다.
여권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 차기 총리설이 돌았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에서 “최적화된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며
“국정 정상화의 최대 과제로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홍 시장을
총리로 모셔오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답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최근 YTN에서 “이준석 대표의 의도는 정치력을 통해서
여소야대의 정국을 돌파하라는 의미보다는
사실 윤 대통령의 국정의
절반 정도 내려놓으라는 뜻인 것 같다”며
“대통령은 외치만 하시고 내치는 책임내각,
실세 총리에게 맡겨서 그걸 분리하라는
그런 의미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저는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답니다.
홍 시장은 기자들에게
자신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어떤 경우라도 안 간다”며
“대구에서 마무리를 지을 일이 있다”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답니다.
또 총리 후보군으로는 민주당 대표와
김대중 정부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역임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됩니다.
홍 시장은 최근 윤 대통령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한 자리에서
내각을 통할할 총리로 김한길 위원장을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또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는
22대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5선이 된
통일부 장관 출신 권영세(서울 용산구)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답니다.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야당도 우호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최근 CBS에서 주 의원에 대해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그걸 뛰어넘어서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답니다.
정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면 (총리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굉장히 유연하신 분”이라며
“또 유능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답니다.
권영세 의원은 TV조선 유튜브에서
자신이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낭설이다. 제안을 받은 적이 없으니까
제가 무슨 거절을 했다거나 고사를 했다거나
뭐 이런 얘기도 성립할 수가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답니다.
권 의원은
‘총리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정을 전제로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 안 한다”며 말을 아꼈답니다.
윤 대통령의 총리 인선이 길어지면서
설왕설래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 성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물밑 조율’에 나섰다고 언론에 공개하면서
‘비선 논란’이 불거졌다는 보도가 나왔답니다.
동아일보는 최근 임 교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회동 전 함 원장을 통해
이 대표 측에 ‘국무총리 추천권’을 비롯해
“여권 개편 과정에서 이 대표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유력 여권 주자를 배제하겠다” 등의 취지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이라면 기가 막히는 일”이라며
“이 대표가 불편해 할 사람을 기용하지 않는 게
어떻게 대통령 인사의 원칙과
기준이 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차기 총리 인선 등 개각과 관련해
“개각이 필요하다”면서도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을 정국 국면 돌파용으로
쓰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해왔다”고 강조했답니다.
윤 대통령은 “부처의 분위기를 바꾸고
소통과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 대상이 되는 분들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인사하겠다”고 밝혔답니다.
한편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무총리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권영세 의원 15.7%, 주호영 의원 14.5%,
박영선 전 장관 11.2%, 국힘의힘 이주영 전 의원 2.4%로
나타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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