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내 잠만 자던 아들은 점심먹자마자 낚시가고
아들은 PMP열심히 보더니 시간다 됐다고 준비하라니까
그때서야 허급지급 준비하더니 머리도 깎아야 한다고
미장원 갔다가 간다나..
아무래도 시간이 빠듯한데 괜찮을려나 모르겠다.
그렇게 다보내고나니 이제 나만의 시간인데 레포트를 써야 하는데
또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 나도 시간이 급해야 뭘하는 성격인가보다.
아들녀석 돈을 너무 함부러 써는것같아 통장에 돈이 적게 있으면 적게 쓰지싶어서
마침 티브이홈쇼핑에 양문형 냉장고를 판매하길래
"엄마 냉동실사용이 불편해서 저거 하나 사고싶은데" 하니까
두말하지않고 망설임 없이 그냥 사란다.
그래서 나도 맘 변하기전에 바로 전화해서 주문했다.^^
사실 냉동실이 복잡해서 낚시가서 고기만 잡아오면 스트래스였다.
김치 냉장고랑 다 있어서 냉장실은 괜찮은데 아파트 생활을 하면 냉동고를 많이 사용하는지라
언제부터 바꾸고 싶은데 냉장고가 고장이 안나니 바꿀수도 없고...
그래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아들 핑계대고 하나 장만했네
남편은 또 "뭐할라고..." 한다.
"당신이 안사주면 가만히 있으세요. 여자들은 아주 사소한 살림하나 바꾸고 한참동안을 행복해 한다"고 하니까
"그럼 헌 냉장고는 어떻게 하냐"고 한다.
사실 좀 아깝긴 하지만 하는수 없지 그냥 없애는 수밖에...
남편한테는 중고로 팔았다고 해야겠지..
그냥 폐가전 수거로 돈 못받는데..ㅠ
사실 아들이 아니더라고 바꿀려고 하던차여서 아들 핑게대고 바꾼거다.
아들 선물도 사주고 용돈도 주면 그돈이 그돈이겠지만...
그래도 서로 기분 좋은일 인것같다.
아직 전화가 없는걸 보니 울 아들 아직 머리를 안깎았나보다.
미리미리 안하고 꼭 속을 태워요...
8시까지 귀대인데
진주까지 고속버스로 1시간 30 여분 부대까지 택시로 20~30 여분
차가 바로 있는것도 아니고 50분 간격으로 있는것 같던데...
암튼 알아서 하겠지만 신경이 쓰인다...
첫댓글 결국엔 아들이 쓸 용돈은 엄마가 대신 써준겅가요?? ㅎㅎㅎ 그넘의 냉장고가 왜 빨랑 고장이 안나서 아들 용돈을 엄마가 가로채게 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