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봉사소는 남한측 가톨릭 작은형제회 수도회와 북한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새별총회사(총회장 리명준)가 공동 운영하는 합영 복지시설로, 평양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 활동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봉사소는 분단 이후 최초로 한국 교회가 직접 설립하고 사제가 직접 운영에 나서는 종합사회복지시설로 의미가 크다.
평양 안동대마방직 공장 부지에 세워진 평화봉사소는 연면적 2786㎡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지하에는 목욕시설과 이미용 공간을, 1층에는 식당을, 2층에는 진료소와 작은형제회 평양사무실을 갖추고 있다. 작은형제회와 새별총회사는 최종 시설 점검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급식과 의료 진료 등에 나서게 된다.
구체적인 운영 협력에 있어서 작은형제회는 앞으로 쌀과 밀가루 등 주식의 보급과 관리, 의료기자재 지원 등을 담당하며, 북측에서는 각종 부식과 인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작은형제회는 앞으로 가톨릭계 병원 등과 연대해 국내 의료봉사단의 진료 봉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평화봉사소의 축복식은 4년여에 걸친 인고의 노력끝에 맺어진 결실이다.
평화봉사소는 남북이 하나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초석을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베네딕도 16세 교황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