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비 12대 임대하여 투지가 대단한 조사님들 모시고 출조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출조점에서 간략하게 공략법과 채비운용방법을 오리엔테이션하고 필드에 도착하여 채비를 드리웠습니다.
아침에 설명했던 것은 온데간데 없이 막상 포인트에 도착하여 첫 내림에 우리 조사님들 머릿속이 하얘졌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 듯하더군요.
여기저기서 밑걸려 원줄이 다 풀릴 때까지 모르시다보니 고기가 걸린 듯 착각하여 있는 힘껏 낚싯대를 당깁니다.
원줄이 터지고 낚싯대가 부러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선장이 가지고 있던 비상용 합사라인 300미터를 공급, 다시금 릴에 감아 선장의 자세한 멘트 하에
차분하게 낚시를 시작합니다.
제일 뒤에분이 히트! 그 와중에 다른분들은 밑걸렸는지 줄이 옆사람과 걸렸는지 정신이 또 없습니다. 이제는 원줄이 끊어진분은 낚시 못하시고 낚싯대가 부러진분들도 또 못하시고 자리가 하나하나 남아돌아갑니다. 그런 와중에 광어와 개우럭은 어느정도 익숙한 조사님들께 하나둘 걸려들기 시작합니다. 손에 익을만 할때쯤 되니 봉돌도 떨어지고 바늘도 떨어지고 이제는 식사대접하고 철수길에 올라야만 합니다.. 하지만 오늘 열세분 초보조사님 넓고 화통한 마음으로 하루종일 웃으시면서 낚시하시는 모습에 선장도 웃음만 나오고 기분 좋게 하루의 낚시를 마감하였습니다.
오늘 여러가지로 배우신 점 다음 출조때는 요긴하게 활용하여 어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주아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ㅎㅎㅎ
오늘 재미있었어요~^^
다음주말은 우리가~~~~
오랫동안 고대하고 오시는 낚시인 만큼 조황이 뒷받침이 되었으면 하네요^^
@Captain Park 7짜 한마리만~~~물어주면 좋고 손맛이라도~~올해 첫출조 첫단추를 잘~~~
사무장 있어야겠어요~^^
1인2역 하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