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나팔꽃, 고구마, 둥근잎유홍초
♧ 9월 8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국제 문해의 날
♧ 9월 8일. 한국의 탄생화
* 고구마, 나팔꽃 등 개화기의 [메꽃과] 식물 : 1과 4속 15종
* 대표탄생화 : 나팔꽃
* 주요탄생화 : 고구마, 둥근잎나팔꽃, 애기나팔꽃, 미국나팔꽃, 유홍초, 둥근잎유홍초, 아메리칸블루
※ 9월 8일 세계의 탄생화
갓 (Mustard) → 4월 10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비교적 늦게 꽃을 피우는 [메꽃과]의 식물들입니다. [미국나팔꽃속]의 [나팔꽃] 종류와 재배작물인 [고구마]를 비롯하여, [유홍초속]의 [유홍초], [둥근잎유홍초] 그리고 요즘 온실에 식재하는 매력적인 파란꽃을 가진 [아메리칸블루]도 메꽃과의 일원으로 오늘 주인공들입니다. 모두 열대지방에서 건너와 우리나라에서 자리 잡고 살고 아이들입니다. 우리나라의 야생에 적응하여 귀화식물로 분류되는 식물과, 아직까지는 사람이 심어주어야 한해를 살 수 있어 재배식물로 남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오늘의 대표탄생화인 [나팔꽃]은 초여름부터 꽃이 피지만 관찰 결과 지금 이 맘때 가장 왕성하고 아름답게 꽃을 피웁니다. 우리나라 야생에 적응한 것 같기도 한 데 아직은 재배작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꽃은 해가 진후 꽃망울이 열리기 시작하여 새벽에 핀 후 다음날 오전에 시듭니다. 그래서 영어 이름이 'Morning Glory'랍니다. 모닝글로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문구점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나팔꽃의 영어 이름이랍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고구마]는 열대 작물로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 작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 작물입니다. 우리나라의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고구마꽃은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줄기를 뻗고 뻗은 줄기에서 뿌리를 내려 번식하기 때문에, 꽃을 피우고 종자를 만들어 번식할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꽃을 피울만하면 고구마 수확을 하느라 고구마 줄기를 다 뽑아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고구마꽃은 고구마 수확이 끝난 황량한 밭에서 운이 좋게 뽑히지 않은 줄기에서 애처롭게 한두송이 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고구마꽃의 꽃말은 [행운]입니다.
[둥근잎유홍초], [미국나팔꽃], [애기나팔꽃]의 공통점은 [귀화식물]이랍니다. [귀화식물]은 외국원산인 식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겨울을 나고 번식을 하는 야생화란 의미입니다. 엄격한 의미로는 오래 전에 들어온 식물들도 귀화식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개화기 이 후에 들어와 자리 잡은 300여종의 식물을 귀화식물로 정했답니다.
잎이 둥근 [둥근잎유홍초]는 귀화식물로 등재되어 있는데, 잎이 국화잎처럼 갈라져 있는 [유홍초]는 아직 귀화식물로 등재되지 않았습니다. [유홍초]는 아직 스스로 겨울을 나고 번식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사람들이 식재해야 살 수 있다는 의미인데 요즘은 자연상태에서도 종종 발견되곤 한답니다. 얼마 후에는 [유홍초]도 귀화식물로 등재 될 확률이 높답니다. 留紅草. 붉고 아름다운 꽃이 오래도록 머물러 지나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유홍초의 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워]입니다.
마침 부부꽃배달의 내용도 부부성생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성행위는 자손을 만드는 거룩하고 신비한 본능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성은 사랑의 가장 짜릿하고 강렬한 표현이고 거칠고 힘든 삶의 오아시스 역활로 승화되었답니다.
오늘은 [세계 문해의 날]입니다. 문해(文解)란 뜻은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는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들어 주신 덕분에 문맹률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글을 읽고 쓰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유엔의 유네스코에서는 1965년부터 오늘을 세계 문해의 날로 정하였고, 개발도상국의 문맹퇴치에 앞장선 사람들을 선정해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한답니다. 작년 2018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은 아프가니스탄 비영리단체인 [교육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지원'(AAE, Aid Afghanistan for Education/소외된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교육 촉진 프로그램)]과 [우루과이 교육문화부(Ministry of Education and Culture in Uruguay/영속적인 학습 프로그램)]이 선정되었습니다. 유엔에서 주는 상이 우리 세종대왕님의 상이니 무척 기분이 좋아집니다. 올해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는지 검색이 되지 않아 소개할 수 없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9월의 휴일입니다. 영원한 사랑인 옆지기와 함께, 짝이 없는 분이시라면 영원한 사랑을 찾는 아름다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