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후기나 리뷰들은 잘 쓰지 않아왔습니다.
무언가 지금의 느낌을, 흔적을 글로 남기면
그것이 고정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였던 것 같아요.
그 자리에 둘러앉아있을때엔 알 것만 같았는데
제자리로 돌아와보니 또 안개속이네요.
뭐 그거 모르고 산다고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야 있겠냐 싶지만
마음 찜찜함은 계속 덜마른 이불처럼 남겠지요
일상으로 돌아와 수평선님과 나눈 첫 대화는
“긴 꿈을 꾸었다” 였습니다.
긴 꿈을 꾸었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받았던 인정보다
지난 3일동안 더 많이 수용받은 경험을 하며
그저 예민하고 불안이 높은 기질이다 생각했던 저를
통찰과 기민함으로 발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집단안의 미묘한 공기 흐름과
사람과 사람사이의 복잡한 감정들 하나하나에 신경쓰며
나는 왜이렇게 예민하고 눈치를 살피나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데
이게 제가 가진 장점이라니,
살면서 그 장점이 그렇게 쓰일일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딘가에 또 쓰임이 있겠지요?^^;
말로 받지말고 마음으로 받아야함을 일깨워준 시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여러분,
한 분 한 분 그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드리고 싶지만
앞으로 더욱더 빛나실 여러분들을
감히 제 말속에 멈추게 하지 않으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오래도록 친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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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벗에게_나태주
그렇게 너무 많이
안 예뻐도 된다
그렇게 꼭 잘하려고만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모습 그래도
너는 충분히 예쁘고
가끔은 실수하고 서툴러도
너는 사랑스러운 사람이란다
지금 그대로 너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라
지금 모습 그대로 있어도
너는 가득하고 좋은 사람이란다
첫댓글 에움길님의 글은 왜 음성지원이 되는거죠??ㅎㅎㅎ 음성과 표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미소지으며 읽었습니다.
예민한 감정의 촉수로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버거울 때도 있을테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기민하게 살피고 헤아리는 에움길님의 역할이 참 소중하고 아름다워요!
많은 사람들이 빠르고 똑바른 길로 가라하지만,
우린 꽃도 보고, 서로의 얼굴도 보며 에움길로 둘러둘러 소풍같이 살아가요^^
안녕하세요 허니 입니다. 전 에움길님 덕분에 상대방의 불편함을 내가 모르면
응원으로 받아 줄 수 있음을 나도 모르게 체험했습니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지만 남이 불편해서 제가 아니라고 설명하기 보다
착각이라도 난 응원으로 받아버리면 상대방도 더이상 불편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착각도 자유라고 ^^
말에 상처받고 말로 설명하기 보단 이제 제 진심을 보여주고 상대방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오래도록 친구해요 가 너무 반가워요! 에움길님의 장점을 발견해 가는 시간이 부럽고 저에게 없는 그 장점이 저에겐 너무 커보여요. 감수성 훈련에 최적화 된 장점 같아서요~^^ 이틀 돌아오면서 나눴던 찐~한 대화들이 저를 위로해주시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시고 감사한 시간이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