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아 한국교회는 오후 2시에 광화문과 시청 남대문에 모여 ‘200만 연합예배와 큰 기도회’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도 지난 총회에서 결의하였습니다.
그 시작은 대법원에서 지난 7월 18일 동성 파트너를 사실상의 부부와 동일한 지위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결정으로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큰 충격이 있었습니다. 이번 결정이 우려되는 것은 동성혼의 법제화와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앞서 동성애 관련 입법화가 이루어진 나라들이 걸어간 길을 걸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회개와 각성하는 기회로 삼고자 몇 분들이 중심이 되어 연합예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이 집회 참여로 인해 내부의 분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분들과 참여를 반대하는 분들의 주장을 페이스북을 통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도 이러한 내용을 볼 것 같아, 저희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나눕니다.
저는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협하는 ‘차별금지법’이 입법화되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먼저 성경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원리나 자연의 원리에 반하는 내용이기에 반대합니다. 둘째는 앞서 그 길을 걸어 간 나라들이 보여주는 그 법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무섭게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나 바른 신앙교육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기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이 법에 대한 입법화는 반대하지만, 그날 연합예배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신앙 방식대로 지도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가정과 다음세대를 지키기 위해 더욱 성경적인 가치관과 바른 신앙교육을 하며 몸부림치고자 합니다. (행복한 목사 이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