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도바 여행3 - 알카사르 궁전 정원을 보고는 유대인 마을에 가다!

마호멧 의 영도하에 이슬람의 기치를 내건 아랍인 들이 왕조를 세운 이래 3대 칼리프
오스만이 암살되고 마호메트의 사위인 알리가 이슬람의 4대 칼리프 가 되자.....
메카 출신으로 오스만의 6촌 동생인 다마스쿠스의 총독 무아위야가 반란 을 일으켜서
다마스쿠스에 세운 나라가 우마이야 왕조 입니다.

그후 661년의 일로..... 마호메트 가문의 사위 로 하쉼가인 알리 는 이라크에서 피살
되니 그 추종자들이 시아파 를 이룬 반면에.....
역시 메카 출신으로 샴스가의 후손인 무아위야의 추종자들 을 수니파 라고 부릅니다.

무아위야 의 다마스쿠스 우마이야 왕조 는 아랍을 통일 하고 콘스탄티노플 까지 진격
했으며 동쪽으로 이란 및 아프카니스탄 을 정복합니다.

서쪽으로는 이집트 를 손에 넣은후 리비아와 알제리 를 거쳐 아프리카를 정복 하고는
711년 모로코 로 부터 스페인 에 상륙해 게르만민족의 서고트 왕국을 멸망 시킵니다.

하지만 다마스쿠스의 무아위야 왕조는 750년 호라산(이란) 에서 일어서서 바그다드
에 도읍하는 압바스 왕조 에 의해 망하니......
왕자 아브드 알라흐만 1세 가 스페인 으로 도망쳐서 757년에 이 도시 코르도바 에
세운 나라가 후 우마이야 왕조 인 것이지요.

후 우마이야 왕조 는 아랍 출신인 사라센인의 수가 적어 아프리카의 토착 베르베르인
을 주축으로 하여 건국했는데....
929년에 후 우마이야의 아브드 알 라흐만 3세 는 북쪽으로 진격해서는 피레네 산맥
아래에 기독교도들이 세운 레온왕국과 카스티야 왕국을 굴복 시킵니다.

이슬람 왕조 는 대학 을 세우고 이어 문화가 번성하니 코르도바 는 100만의 인구 를
자랑하는데... 중국 당나라 수도 장안 과 더불어 세계 2대 도시 로 영화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 1,016년에 모로코 지방의 함무드가 에 의해 코르도바가
함락 되고 그후 1,234년 기독교 카스틸랴 왕국에 의해 정복 되어 망했던 것입니다!

코르도바를 회복한 가톨릭 교도들 이 1,328년에 이르러, 알폰소 11세 가 이슬람 왕국
의 궁전을 개조 하여 조성한 궁전 알 카사르 의 정원 을 구경합니다.

코르도바 궁전 에서 콜럼부스 는 스페인 땅에 마지막으로 남은 그라나다의 이슬람 세력
을 몰아내고 스페인을 통일 한 카스틸랴의 이사벨라 여왕 으로 부터.....

배 3척 을 얻어 향료의 산지 인도 와 비단의 고향 중국 그리고 황금의 나라 지팡구
(일본) 를 찾으러 동쪽이 아닌 서쪽으로 출발했던 것이지요?

분수와 꽃 이 아름다운 왕궁 정원 에는 서양인 관광객들 이 느긋하게 거닐며 오후
내내 여기서 즐길 것 처럼 보입니다만....


욕심이 많은 우리 부부는 그만 아쉬운 발길 을 돌려 알 카사르 궁전 을 나서서....
북쪽 에 코르도바의 구시가지 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거리의 예쁜 꽃 집 을 지나 조그만 광장 을 보고는 오른쪽으로는 높은 성벽 을 끼고
길을 따라 올라 가노라니...


자그만 운하(하천?) 가 나오고, 또 성벽에 난 성문 앞에는 광장 인데 거기 옷차림
으로 보건대 로마 원로원 의원 풍의 옷 을 걸친 동상 을 만납니다!


그럼 저 인물이 혹시나 로마 네로 황제의 가정교사 였다던 여기 코르도바 태생 인
바로 그 “세네카” 일러나?
그러고는 오른쪽으로 성문 Puerta Almodovar 을 지나 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성 안에는 희게 칠한 벽이 있는 자그만 골목길 로 기념품 가게 가 늘어섰는 데.....
알록달록 참 예쁜 천을 진열한 가게 를 한참 바라 봅니다.


그러고는 한구비 돌아가니 좌대에 한 인물 이 앉아 있는데, 한 눈에 보아도 이슬람
학자 나 아님 상인 같은 데....


주민에게 유대인 교회 시나고그 Sinagoga 를 물으니, 그 옆 집 을 가리키는데 보니....
일곱개 촛대 인 메노라 그림이 새겨진 것을 보니 여긴가 보네요?

지금 스페인에는 3곳의 유대인 시나고그 가 있는데, 하나는 이 도시 코르도바 에 있고
나머지 두곳은 고도 톨레도 에 있다고 합니다.
시나고그 를 지나 그 아래쪽 한 블록에는 시립 투우박물관 Museo Taurino 입니다!

여긴 코르도바 출신의 투우사 인 마놀레테의 유적관 으로 그의 생명을 앗아간 소의
가죽도 전시 되어 있다고 히네요!
하지만 시간이 늦어 이미 문이 닫혔기로 우린 입장하지 못하고 아쉽지만 돌아섭니다.

이 때 옛날 잘츠부르크 시내 미라벨 정원 에서 보았던 것처럼 일본 중년 여성 들의
단체 를 만났는데.... 그때 처럼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정장" 차림이라???


그 때 한 일본인 부인 이 나와 어깨가 부닥치니, 당황하여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
고 말하기에....
“다이죠부데스요 (괜찮아요)”라고 말하니 놀란양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 봅니다!

그리고 옆 골목으로 구부러지니 거기에 Plaza Maimonides 광장 인 데..... 아마도
유대인 지구의 하나 가 아닌가 보네요?


그러고는 계속하여 기념품 숍 이 이어지는 데, 태양과 달 이며 앵무새와 부엉이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소품들 이 눈길을 끕니다.


골목마다 관광객들 이 길이 좁다고 넘쳐 흐르는데..... 얼마나 걸었는지 메스키타의
높은 탑 이 바로 옆에서 나타납니다!


그럼 조금만 더 걸으면.... 저 유명한 꽃의 골목 La Juderia y Calleja de las Flores
이 나오지 싶어 발걸음을 재촉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