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한가한 토요일. 거기에 눈까지 내린다.
처음에는 비가 많아 아쉬웠는데, 가느다란 실눈이어서 꽉 차지 않았는데,
어느 사이 내마음을 읽었는지, 제법 눈발이 굵어졌다.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눈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섣달 그믐날, 노처녀 개밥 팍팍 퍼주듯 한번 퍼부어 주었으면......
우리동네 번개팅을 한번 해볼까. 찬웅이도 부르고, 천사님께 눈좀 더 쎄게 내리라 부탁도 하고, 꽃분홍신 '강타'에게 눈 위에서도 춤추며 뛰게하고, ....
그러면 다른 ㄴ ㅛㄴ 넘들이 소리소리할까. 남수는 뭐 하나, 평창리에서 강아지들과 놀고 있을까, 명닥은 너무 멀리 있으니 소리쳐도 들리지 않을 거야, 원동이는 북한산의 꽃눈보러 갔을까.
인옥님이 양수리 카페에 가자고 하였는데 언제나 데려다 줄 건가. 난 누가 데려다주지 않으면 그런 곳은 한발짝도 못 가는데.... 괜히 해본 소리인데 속도 모르고 귀 돌리고 있는 것인가. 토요일이라 금요일에만 나타나는 '환희'는 없을까
5학년 3반, 어느 노학상이 섣달 그믐을 앞에 두고, 개밥 퍼주듯 싱숭생숭 언저리 뉴스였습니다. '과거는 History or Herstory이며, 현재는 Present이요, 미래는 Mistery 이니' 오늘이야말로 '축복', 눈 내리는 오늘이야말로 확실한 선물이 아닌가.
순천은 눈이 잘 안 와서 쌓여있는 눈 구경하기는 아주 어렵고 13일 서울 갈 때 주위 산하가 온통 하얘서 속으로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을 부르며 올라갔던 생각이 난다. 광주에선 바람도 없이 하얀 눈이 솜사탕처럼 사뿐 사뿐 내려앉는 걸 자주 보며 즐겼었는데...서울은 눈오니 좋겠다...눈구경 하고 싶당.
나는 오늘 두번 마음 설레였다. 집에 앉아 있었으므로 함박눈으로 설레였고, 방장의 언저리 뉴스로 또다시 마음 설레였다. 그러나 이제 쨍하고 햇볕이 나오지 않는가? 설레임이여, 안녕, 기회여, 다시한번! / 안타깝게도 지금 현재 천사는, 알림장은 볼수있되 알릴수는 없는 마술에 걸려 있다고...
설 연휴때 갈거라고 이번 주말은 아파트 20층에서 눈구경 했다.길 건너 초등학교 운동장에 눈이 좀 쌓이는 것 같더니 그치고 만다. 몇 해 전 용인 지역에 큰 눈이 내려 약간 산 속 깊숙한 곳에 지은 전원주택은 교통두절로 고생했다고 한다. 이번 설에는 과연 어떨까? 폭설이 와서 눈사람되어 서 있을 수 있으려나?
첫댓글 눈이 온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5학년에도 아직 남아있다는 것은 기적이며, 기러기를 두 번 죽이는 것입니다.
토요일에 펑펑 함박눈이오면 집에 있는 기러기를 신나게 하는것이고 직장에 있는 기러기를 두번 죽이는 것입니다. ㅎㅎㅎ
순천은 눈이 잘 안 와서 쌓여있는 눈 구경하기는 아주 어렵고 13일 서울 갈 때 주위 산하가 온통 하얘서 속으로 '파란 마음 하얀 마음'을 부르며 올라갔던 생각이 난다. 광주에선 바람도 없이 하얀 눈이 솜사탕처럼 사뿐 사뿐 내려앉는 걸 자주 보며 즐겼었는데...서울은 눈오니 좋겠다...눈구경 하고 싶당.
나는 오늘 두번 마음 설레였다. 집에 앉아 있었으므로 함박눈으로 설레였고, 방장의 언저리 뉴스로 또다시 마음 설레였다. 그러나 이제 쨍하고 햇볕이 나오지 않는가? 설레임이여, 안녕, 기회여, 다시한번! / 안타깝게도 지금 현재 천사는, 알림장은 볼수있되 알릴수는 없는 마술에 걸려 있다고...
설 연휴때 갈거라고 이번 주말은 아파트 20층에서 눈구경 했다.길 건너 초등학교 운동장에 눈이 좀 쌓이는 것 같더니 그치고 만다. 몇 해 전 용인 지역에 큰 눈이 내려 약간 산 속 깊숙한 곳에 지은 전원주택은 교통두절로 고생했다고 한다. 이번 설에는 과연 어떨까? 폭설이 와서 눈사람되어 서 있을 수 있으려나?
내일 나의 팀과 함께 삼각산 인수봉 눈구경 가는 사람은 내가 점심 대신 가져 오고 아이젠도 사줄께 ... 삼각산 이름은 ... 병자호란때 척화파 김상헌의 시조 ...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에 나오며 북한산의 본이름은 삼각산 ...
천사가 마술에 걸려서 눈이 오지 않는가? 미녀와 야수에서는 미녀가 입맞추면 야수가 왕자로 변하는데 우리천사의 마술은 뒷동수님이 풀어주어야 ㅎㅏ는디, 술은 술이로되 풀리지 않는 술, 마술인가/천사 ㅅㅗㄱ 불지르고 술하고 노시는가
egg, egg! 오늘 동지죽 먹을 쾌를 놓지고 말았네여. 친정 오라버니가 동상 동지죽 한 그릇으로 달래주려 했는데도 요놈의 컴이 꼬리말을 못달게해서 손을 들지 못했네여. egg, egg! 애석한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