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온통 비소식에 기상청은 물폭탄을 예고하고
딱히 가고픈 곳도 없고해서 별 계획이 없었는데,
막상 닥치니 비도 오질 않고해서 꽃구경에 먹방 투어를 다녔왔다는...
7월의 가야산 백리향과 솔나리를 찾아보고
법전리 마수폭포 아래서 쉬어오리라 계획하고
일정을 시작 한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죠.
일단 아침을 먹으러 간다.
왜관 맛집인 육영란얼큰칼국수에서 통오징어얼큰칼국수 한그릇한다.
보다시피 양도 많고 배불러 혼났다.
식사 중 창밖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조금 기다리다가 나간다.
비가 계속오니 가야산은 힘들 것 같고, 옥련생태공원에 소화시키러 잠시 들린다.
예보에 없던 비가 오전부터 계속 내린다.
비가오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물방울 담기..
몇장을 찍어 겨우 하나 성공합니다.
베롱나무 꽃이 비와 안개와 함께 잘 어울림 한다.
연꽃이 피면 이쁠 것 같은데 아직 덜 핀 것 같다. 몇 송이만 보이고..
누구집일까? 참 좋은 곳에 사는듯..
배롱나무
연못 안, 조금은 멀리 보이지만 앙증 맞은 아이가 보인다.
자세히보니 물옥잠인 듯하다.
수련꽃
이름 마저도 이쁜 수련..
연꽃
비는 계속내리고..
연지를 떠나
일단 가야산 백운동으로 가본다.
비가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일기예보엔 곧 큰비가 내린다고 한다.
해서.. 산은 포기하고 가야산 테마관을 둘러 본다.
슬픈사랑의 꽃말을 가진 부처꽃
정견모주의 호랑이 인듯..
층층잔대
솔체
국경찔레꽃서
비밀을 간직한 망종화
물레나물 가족이다.
벌개미취
벌개취 군락지를 지난다. 꽃이필때 오면 대박일 것 같다.
가야를 잉태한 여신, 정견모주의 길을 걸어 본다.
정견모주와 천신
천신..
애들의 건강을 빌어보고...
정견모주의 길을 좀 더 걷다가 집으로 간다.
가야산은 다음날 다시 오기로 하고,
눈꽃삼겹 맛집 예약 시간이 남아
집에 가는길에 잠시 성주 뒷미지수변공원 연꽃을 보고 간다.
뒷미지수변공원
뒷미지에서 한참을 노닐다가 시간 맞춰 기대하는 눈꽃 삼겹을 맛보기 위해 일어 선다.
삼겹살에 눈꽃모양으로 칼집을 내서 비주얼도 좋고 맛도 너무 좋다.
대기중인 눈꽃삼겹...
적당히 익어 부추랑 동치미 김치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다.
육즙이 예술이다.
어묵탕에 돼지가 몇마리 있네요 ㅎㅎ
집에 가는길에도 환상적이었던 눈꽃삼겹이 아삼삼하고
배가 불러 소화시킬겸 자고산에 올라 본다.
자고산은 나즈막하지만 금오산과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고
금오산을 넘어가는 석양이 참 예쁜 곳이다.
자고산 오르는 길가에 낭아초가 즐비하다.
코스모스
정확히는 큰낭아초이다.
실제 낭아초는 풀처럼 아담하다.
정상에 오니 전에 없던 전망대가 생겼다.
이름하여.. 칠곡평화전망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자고산 기슭에서 희생된 41명의 미군장병을 추모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건립했다고 한다.
낙동강 너머에 영암산과 금오산이 우뚝하다.
아쉽게도 정상부는 구름에 가리웠다.
칠곡군이 나비 모양이었군요..
추모비..
비행접시 같은..구름이..
남쪽 방향 멀리 우뚝한 의봉산,,
바람은 몹씨도 불고 비바람 일까 싶어.. 그만 하산한다.
달이 모습을 드러내고..
내일을 위하여.. 하루를 마감 한다.
하루 푹쉬고 일요일에 날씨가 생각보다 일찍 맑아지고,
가야산으로 향한다.
백리향과 솔나리를 찾아보고
마수폭포에서 시원하게 물폭탄 맞을 기대로 간다.
가야산 법전리 출발점
개망초/
하필 조선이 망한 국치일에 활짝 피어나 망초 소리를 듣다가
화가난 민중들이 개를 붙혀 개망초가 된 비운의 꽃이다.
임도를 잠시 걸어오르고..
탐방지원센터를 지난다.
좌측으로 가면 마수폭포가 있지만 하산길에 보기로 하고 바로 오른다.
노루오줌
요즘 계절엔 흔히 볼 수 있는 살모사이다.
조심들 해야겠습니다.
칠불능선 갈림길...직진하면 봉양가는 임도가 이어지고
목교를 건넌다.
은꿩의다리가 잠시 보이고, 이후는 자주꿩의다리가 계속 이어진다.
물레나물
오랜만에 알현한 '영아자'
조망없이 이어지던 오름길에 첫 조망터에 올라 보 조망
금오산이 지척인 듯 다가온다.
금영선비종주길이 멋스럽게 이어진 모습이다.
유학산은 구름이 뒤덮고 있고, 어제 노을이 이뻤던 자고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팔공산은 구름에 가려 아에 보이지 않는다.
가야산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0.8m 남은 이정표가 나오고 이후 철계단이 이어진다.
주능 바로 아래 굴이 있네요.
상왕봉과 칠불봉 사이 바로 이곳으로 등로가 이어 진다.
동성봉 갈때 알음 알음 이용했던 곳에 카펫트가 깔리고 ㅎ
산꿩의다리
상왕봉은 잠시뒤에 가기로하고 칠불봉을 먼저 다니러 간다.
독용산과 금오산까지 이어지는 금오지맥의 산들이 조망된다.
일월비비추
말나리
솔나리
일월비비추
시간에 여유가 많아 솔나리 실컷 구경하며 즐긴다.
자주꿩의다리
참싸리
바람에 살랑거리는 솔나리가 더 이뻐보이고..
자주꿩의다리
산꿩의다리
산수국
일월비비추
군계일학 금오산~♡
황악산환종주길의 덕대산도 보이구요.
조만간 황악산환종주길을 다시 가볼까 싶다.
가야독용종주길도 아삼삼하다.
멀리 상주의갑장산과 기양산도 희미하게 아른거리고..
칠불봉에 올라본다.
동성봉 라인 가까이 칠봉지맥의 산들이 이어진 모습이구요.
바위채송화
백리향
올해 처음보는 백리향,
백리향은 가야산 정상에 와야만 볼 수 있었다.
다른산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
볼수록 이쁜 백리향
돌양지
칠불봉
그리움릿지,가야지맥, 남산제일봉,비계산,두무산,오도산 등 명산들이 보이고..
고령의 미숭산도 우뚝하다.
솔나리 개체가 많이 보인다.
베로니아
우두봉 중간을 자세히보니 사람얼굴이 보인다.
이질풀
상왕봉 오름길에도 백리향이 군락지어 있다.
우비정
지리산이 구름에 가리웠다.
금오산
금오산 줌인..
가야태극종주길의 추억을 떠올리나요?
상왕봉 정상에서 추억을 담는 산객들..
상왕봉(우두봉)
봉천대
가야산 서봉
가야산 상왕봉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마수폭포를 보고싶어 서둘러 하산 한다.
하산길 석굴속에서 머리도 감고 ㅋ
마수폭포 가기전 계곡에서 알탕하고 간다.
법전리코스 최고의 알탕자리였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이불을 덮은듯하다 ㅋㅋ
법전탐방센터지나 마수폭포로..
다녀가시는 분들..
마수폭포
마수폭포에서 맘 것 즐기는군요..
나는 보는걸로 만족합니다.
상단으로 올라가 본 마수폭포
아래에서 본 내 모습
마수폭포를 끝으로 산행은 마무리 한다.
주차장 가는길에 보이는 금오산과 영암산
주차장에서 본 칠불봉과 상왕봉
아래에서 보아도 참 멋집니다.
가야산에 왔으니 성주의 맛집을 다녀가야겠죠.
성주 세온찜에서 오랜만에 아구찜을 먹고 간다.
무더운 여름이네요.
산아래는 너무 덥다는..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더워 밖에 바람쇠러 갈까 합니다.
얼릉 마무리하고 가야겠네요. 끝.
첫댓글 요즘밤에는 진고개가 그립습니다
모기도없고 시원한바람이
올여름은 유난히덥네요
건강잘관리하시고요
편안한 시간되십시요
천고지 이상의 산정에는 모기가 없는 것 같아요.
가야산 정상에도 모기도 없고 선선한 바람이 불었답니다.
하산하니 너무 더웠다는...
배경화면이 칠불봉과 파란하늘
하얀구름이 어우러져 멋지구리 합니다.
암릉과 계곡길 그리고 이어지는 폭포
시원하게 솟아지는 물줄기가
여름 휴가를 간듯하네요.
멋진 풍경 즐감하였습니다.
여긴 대간길과는 다르게 날이 참 좋은 주말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익스트림을 참 즐기기도 했는데..
요즘 여름엔 계곡을 찾게 되는군요 ㅎㅎ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인데요?
아
진짜 ~히잉
비오는 날
딱 좋은 발걸음
넘 잘봤습니다
비오는 날 나도 가야지 ㅎ~~~♡
눈꽃삼겹 육즙 끝내주지요?
저도 친구들과 가는 맛집있어요
담에 함께 가요
비오는 꽃길..
딱 사임당님 좋아하는 길..
대구와도 가까운 곳이니
심심할때 드라이브하며 찾아보면 좋을 듯 싶어요.
눈꽃 삼겹 단골집이 있나보네요.
기대할게요^^
고령! 그리고 가야산!! 잔잔한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두건님 고맙습니다. 늘 안산하세요~^^
상왕봉에 서보니 가야태극길이 아삼삼히 다가오더군요.
그길 또 걷고 싶네요.
미숭산으로 이어지는 가야지맥길도 참 좋아요.
어제 걸은 듯 선명한 기억들..
마수폭포 시원하네요
마수폭포 보다 위에 무명폭포가 훨씬 재밌고 좋았어요 ㅎㅎ
이번주 계살피에서 즐건 시간 보내세요^^
멋진 그림들 잘보네요
덕분에 이쁜꽃들 이쁜폭포
항상 건산하시길~~~
비바람 맞고 대간길 걷느라 고생 좀 하셨죠..
이번주는 힐링하시고 다음주에도 멋진 대간길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소풍다녀온듯
백리향이라는 산속의 녀석은 저도 처음 보네요. 고녀석 향기도 궁금해지는데... 어떨까요?!
여름하면 연꽃구경도 놓칠수 없고~
폭포에서 쏟아지는 물폭탄과의 행복한 시간까지~ 즐겁게 후기 함께해보네요.
말복까지 몸보신 잘 하며
더운 여름 화이팅 하십시요^^ 두건닝~~
향기는 라일락이 진하고 좋은데
백리향은 글쎄요.
향기를 맡아볼 생각은 못했네요 ㅎㅎ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길 바랍니다^^
여름꽃 구경 실컷 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처음 듣는 꽃이름도 있고,
백리향은 우리집 화단에도 있는데
정작 귀한 줄은 몰랐네요.
무더운 계절, 청량하게 내시기를 빕니다.
헉~
화단에 백리향이~~
산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데 ㅎㅎ
아름다운 산행기를 보고 또 보고 한참을 보았습니다
맛있겠어서도 보고 기억하고,
꽃이 예뻐서 다시 보고,
시원한 폭포가 어디있나 궁금해서 또 올려보고…
계속해서 봐도 습득이 안되어 캡쳐를 하고 ㅎㅎㅎ
두건님은 많은것을 아는 분인것 같습니다. ^^
자연인 ☘️
아름다운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히 보았습니다.
다음 후기도 잘 보겠습니다 ㅎㅎㅎ 🤣
앗~ 나나님 반갑습니다.
갑자기 더덕 향기가 ㅎㅎ
오늘도 무지 덥네요.
내일은 시원한 계곡을 찾아봐야겠네요.
나나님도 멋진곳에서 즐김하세요^^
비가오면오는데로...
이틀을 알차게 힐링하셨네요~
우산쓴 모르는 여인의 뒷모습을 도촬하신줄ㅎ
언제나 함께걸어줄 산친구가 있어 좋지아니한가~~^^
요즘 엄청 덥지요?
건강 유의하시고 시원한 여름나길 바랍니다.
요즘 저는 괜시리 바빠서 정신이 없네요.
산에 다녀와도 후기 올릴 시간도 안나네요.ㅎㅎ
오늘 겨우 시간 내어보는데 몇자나 쓸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