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대둔산에 34번 시내버스를 타고 갈까라고 준비를 하다가...
대전 도솔체육관에서 탁구대회가 있는 호산 위신복 대전종친회장님이 참가하신다고 해서리...
응원하러 체육관에 갈려고 마음먹고는 도보코스를 잡았는데
집에서부터 걷기시작해서 유등천 갑천 도솔산을 넘어갔죠...참 멉디다...땀도 나고...
그래도 혼자서 걷는 맛이란...별루라는거...하지만 나름 괜찮다는거...ㅋㅋㅋ
집에서 10시경에 출발했습니다...
갑천과 유등천이 만나는 합수머리앞에는 대전방송(TJB)와 스마트시티 대전MBC가 있는데
갑천에 비춘 음영이 참 좋습니다...
하늘은 구름 가득 끼어 있어서 전형적인 우울한 겨울의 날씨라는거...
며칠전 팟케스트를 들을때 사진 잘 찍는 방법은...
스마트폰의 렌즈를 호호 불어가면서 잘 닦고...가로세로를 잘 맞추면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해서리...
그렇게 했는데... 나름 만족스럽다는거...^^
대전 엑스포다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맥도날드다리라고 부릅니다...ㅋㅋㅋ
조금 더 커진 맥도날드다리...
왜 맥도날드냐구요...맥도날도 햄버거의 상징과 비슷하거든요...ㅋㅋㅋ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에 상징이었던 '한빛탑'도 잘 보입니다...
저멀리 계족산도 흐미하게 보이는데.........................................................................................................
하천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일들................
애완견 목줄 미착용과 애완견 배변 미수거등이 있네요...
여기 대전은 내륙 깊숙한 곳인데 바다에 있어야 할 새가 사냥한 것을 뜯어먹고 있었네요...
그새의 이름은 '갈매기'...
근데 여기까지 어떻게 왔을까요?... 짠물도 아닌데...
시원하게 주로를 달리시는 달림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부럽기도하고...
저는 춘천마라톤이후로 내년 봄까지는 달리기는 당분간 쉽니다...
현재 겨울에는 시간적으로 운동하기 쉽지 않고 기온이 차디차면 부상의 위험이 있어서리...
솔직히 힘들어서리...ㅋㅋㅋ
유성의 반대편을 지나갑니다...
근데 갑천에 있는것은 억새인지 갈대인지...궁금
산에 있으면 억새...물가에 있으면 갈대라지만...이건 어쩐지 억새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리...
갑천 뜀박질 및 산책로의 출발점 이정석이 보입니다...
가끔 달리기를 하면 집앞에서 여기까지 왕복하면 근12km가 됩니다...
오늘의 목표는 도솔산이 아니라 도솔다목적체육관입니다...
근데 막상 산길을 올라갔더니 등산로가 너무 많아서 갈팡질팡 했다는거...
대전시내 가운데에 이렇게 걷기에 참 좋은 흙길이 있다는거... 행복합니다...
이곳에는 수달이 살고 있다고 알려진 곳 중에 하나 입니다...
음수사원 굴정지인’(飮水思源 掘井之人)
"물을 마실 때에는 그 근원을 생각하고,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하며 감사해야 한다"
이런곳을 보면 꼭 생각나는 고사입니다...
바윗틈에서 졸졸 흐르는 샘물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새벽에 깨끗한 샘물을 떠놓고 온정신을 모아서 소원을 비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도솔체육관에 가까워지자 하늘을 찌를듯한 나무들이 줄 맞춰서 있어서 참 시원하게 보입니다...
도솔체육관에 도착해서 형님에게 연락드렸더니 32강까지 진출하고 탈락하여 지금 막 귀가했다는 비보가...ㅠㅠ
체육관 인근의 변동에서 전직장 대리점 사무실에 들려서 사장님과 1시간 넘게 담소를 나누다가 다시 길을 나섰네요...
돌아오는 길에 갤러리아백화점앞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면서 만민공동회가 열리고 있더군요...
연예인 김제동씨가 온다고 하던데 저는 귀가를 위해서 발걸음을 재촉했네요...추운데~~~
집 인근에서 식구들과 먹을려고 뜨거운 붕어빵을 제법 구입해서 귀가했습니다...
오늘 천천히 걸었기 때문에 거리는 별루지만 나름 시간은 많이 걸렸네요...18km...
오랜만에 조금 길게 걸어보니 피곤하고 힘듭니다...
다시 체력이 저질체력으로 원상회복...^^
그래도 겨울에는 걷기만 할 겁니다...열심히 말입니다...
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