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44. 현대모비스연구소 52 : 69 LG이노텍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난타전을 예고했지만 경기 마무리는 심심하게 끝냈습니다.
LG이노텍이 마승재와 안상원을 내 세워 빠르면서도 높이와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였고 현대모비스연구소는 문병훈을 중심으로 이상엽과 이진우 등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플레이로 대응하면서 초반은 점수가 비등하게 진행되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 록 경기 경험이나 개인 기량에서 앞선 LG이노텍이 경기 운영에서 앞서고 또 한편으로는 +1슈터 인 정선재의 슛이 터지면서 싱겁게 LG이노텍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1쿼터에는 양 팀이 빠르게 경기 진행을 하였지만 서로 에러를 많이 저지르며 점수를 많이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LG이노텍의 안상원(12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BS)이 점차로 팀이 중심에 서면서 미들 라인에서의 득점이나 골 밑에서의 리바운드 참여와 확보로 팀에 활력소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1쿼터와는 달리 2쿼터에서는 정선재(28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의 슛이 적중하고 강태옥(6득점 7리바운드 1스틸 1BS)과 정우영(6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중거리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팀의 사기는 물론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로 2쿼터에만 22득점을 올렸습니다.
반면에 무리한 슛과 패스 미스 등으로 득점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현대모비스연구소는 2쿼터 종료 시 원요나(8득점 3리바운드)가 시간에 쫒겨 던진 슛이 림에 빨려 든 3점 짜리 버저비터를 만들기 전까지 단 5점에 묶이며 2쿼터에 너무 많은 점수 차이를 허용했습니다.
3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한 현대모비스연구소의 반격이 시작되며 양 팀이 힘과 힘이 겨루는 경기를 했습니다
LG이노텍은 정선재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이어갔고 +1슈터 김민규(10득점 6리바운드 2스틸)의 3점 슛(4점짜리)가 터지며 안정적인 점수를 만들어 냈지만 마승재(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가 플레이 도중에 눈부위를 다치며 벤치로 돌아 가는 아찔한 상황이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현대모비스연구소의 반격이 심하게 진행되며 이상엽(14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6BS), 이진우(9득점 3리바운드 4스틸), 김정환(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이 점수를 만들며 추격하지만 정선재의 슛을 당해 내지 못하고 오려 4점의 점수 차이를 더 벌리게 됩니다.
4쿼터에서도 양 팀은 비슷한 패턴으로 경기를 진행했는데 다만 현대모비스연구소의 이찬수(6득점 2리바운드)가 깜짝 활약을 보이며 연속 득점을 하고 김상엽과 이진우가 연속득점을 만들며 분투하여 5점을 만회하지만 경기는 17점 치로 LG이노텍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현대모비스연구소의 플레이를 보면 문병훈이 톱에서 나름대로 경기를 조율하지만 제 2선에서 이를 플레이로 만들어야 할 선수들의 역량이 아직은 많이 모자라서 너무 가까운 동료와의 거리를 조정하지 못하여 오히려 플레이가 엉키는가 하면 같은 포지션에 두 명의 선수가 겹치는 경우 또는 수비를 감안하지 않은 패스나 슛 등으로 에러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는 향후 정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같이 연습을 하는 기회가 적어서 생기는 형상으로 보여집니다.
현대모비스연구소의 선수 개인들의 역량은 어느 정도 있지만 그 기량을 발휘하는 기회나 팀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선수들간의 마음의 정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쿼터에서 21득점이나 하는 기량이 있고 어떤 경기에서는 80득점을 하는 팀이 상대가 조금 강해지면 득점대가 30, 40점 대로 추락합니다.
제 생각에 기회가 있는대로 전문가에게 몇 가지만 별도로 정리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면 지금 보다는 훨씬 더 팀 플레이나 개인 기량의 발휘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잘 판단하기를 바랍니다.
LG이노텍은 이제 많은 경기시간과 경험을 통해서 각자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팀 플레이의 방향 그리고 각자가 동료선수들에게 믿거나 기대하는 플레이 수준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경기 MVP를 받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개인 기량이나 경기에서의 역할이 모두 성숙하여 웬만한 상대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는 팀이 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두 명의 +1 슈터들이 만들어 내는 4점짜리 슛은 팀에게는 복덩이이고, 안상원의 기량 회복은 새로운 희망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LG이노텍은 6연승을 거두며 디비전 2의 A조 수위를 차지하여 최종 결승전에서 B조 수위팀과 챔피온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위원장님 관전평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 잘 보완하고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팀만의 시스템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은 연습량도 많이 부족하고 과도기인거 같습니다;;
말씀하신부분 잘보완해서 더 좋은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진우씨. 팀의 대표로써 어려움이 많을 걸로 생각합니다(농구만 보면). 이러한 여러분의 젊은 추억은 평생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늘 K농구리그와 같이 해 주셔서 감사. 제가 관전평에서 말씀 드린 부분은 아주 작은 농구의 한 조각입니다. 여러분이 농구를 통하여 평생 잊지 못할 친구를 만나도록 하는 게 K농구리그의 꿈 중의 하나입니다. 어려운 부분은 K리그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2차 대회 마친 후 하루나 이틀 시간이 나서 크리닉을 할 겁니다. 그 때 지역방어, 속공, 수비 등에 대하여 의견교환과 훈련을 할 겁니다. 기회가되시면 훈련 겸해서 나오시기 바랍니다....
네 덕분에 좋은추억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가 연습할시간이 없어서 경기장에서 합을 맞추고 있는데~기회가 된다면 참석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