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를 떠나 조호바루에 도착했다.
새로운 도시로 갈 때마다 약간의 걱정을 하지만 , 이 번은 막막할 정도로 걱정이 되었다.
세번 버스를 환승해야하는데 모두 운행 시간을 알 수 없었다. 시간이 잘못 꼬이면 기다리면서 길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걱정했던 일이 괜한 일이였을 정도로 이동이 쉽게 이루어졌다.
말라카에서 말라카센트럴로 가는 17번 버스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1시간에 한 번씩 운행하는 관계로 잘못 나가면 1시간을 기다려야한다.
어제 무아르로 갈 때 더치광장에서 17번 버스를 타니 시내를 돌아 거의 한시간만에 센트럴에 도착했다.
어제 알아 둔 숙소 가까이 있는 정류장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버스를 타면 10분 만에 센트럴에 도착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과일과 토스트로 아침 식사을 하고 나니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8시30분경 이슬비를 맞으며 숙소를 나섰다.
정류장에 도착한 후 바로 17번 버스를 탔고, 센트럴에 도착해서 9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는 열대를 대변하는 야자수 농장을 거의 3시간을 간다.
팜오일 농장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우리나라 농장과는 달리 야생의 모습이 바로 농장인 셈이다.
조호바루 보스터미널은 올드시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큰 역이다.
구글지도에 의하면 숙소까지 한번에 가는 시내버스는 없고, 한 번 환승해서 가는 시간이 1시간이라고 나와있다.
거리는 고작 4.2키로에 불과한데 1시간 이라니 뭔지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숙소 주소를 인포메이션 센터에 보여주고 버스편을 물어보려고 하니, 옆에 서 있던 젊은이가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청년은 구글로 알아보고 난 후, 버스를 찾아보니 복잡한 모양이다. grab으로 가면 6링겟(1700원) 라고 하면서 차를 불러 주겠다고 한다.
grab은 우보같은 자가용이 영업을 하는 엡이다.
연락을 해보더니 잘 안돼는 모양이다.
다시 우리와 안내원에게 같이가서 구글지도에 나와 있는 숙소 근처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고, 다시 버스 운전수에게 노선을 확인하고 난 후, 우리가 내려야 하는 위치를 운전수에게 확인시키도 내린다.
친절한 젊은이 덕분에 숙소에서 약 5분거리 정류장에 하차할 수 있었다.
정확하게 숙소에 도착한 시각이 1시 30분이다. 이동이 최단시단에 최단거리로 최소의 비용으로 이루어졌다.
조호바루는 발레이 반도의 최남단에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술탄의 별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도심에서 거리가 멀어 추천하는 곳이 아니다.
싱가폴과는 다리 하나를 두고 있는 국경 도시이다. 싱가폴의 고물가로 체류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아침 저녁을 이곳에서 보내고 싱가폴 관광을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구거리를 돌아 보고 법원 직원들이 사용하는 식당에서 2인분에 8링깃으로 식사를 했다.
국경을 넘어 우드렌드로 가는 버스 탑승장까지 확인하고 돌아왔다.
** 말라카에서 조호루바까지 교통비.
17번 말라카 버스 1링깃,
말라카에서 조호바루 고속버스 23링깃.
조호바루 시내버스 1.3링깃.
총 25.3링깃. 약 7,080원.
고등학교.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
하교시간에는 학생들을 태우러 온 자가용으로 거리가 막힐 정도이다.
고등법원.
조호바루 올드시티.
말라카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 거리 모습은 비슷하다. 걸어서 10분이면 모두 볼 수 있는 규모.
웨딩촬영하는 신혼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