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슐랭] 어부들의 식사에서 태어난 바다 한 그릇, 포항 물회
by 白馬 2026. 7. 10.
바다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철 메뉴와 그에 얽힌 이야기, 맛있게 먹는 팁까지! '해슐랭'을 통해 맛있는 바다 여행을 소개한다.
펄펄 끓는 태양 아래, 바닷바람마저 뜨거운 여름날. 그 속에서도 포항의 어부들은 바다를 지켰고,그들이 만든 물회 한 그릇은 시원하고 든든한 생명수였다. 신선한 해산물과 매콤새콤한 육수가 어우러진 포항 물회 여행을 떠나보자. 🚩 추천장소 포항 설머리 물회지구, 영일대 해수욕장, 포항 죽도시장, 호미곶
땀과 바다 사이, 풍어의 맛을 잇는 포항 물회 포항물회
포항 물회는 한여름 입맛을 되살려주는 바다의 별미다. 광어, 우럭, 문어, 오징어 등 큼직하게 썬 제철 해산물 위로 살얼음을 띄운 새콤매콤한 양념 육수를 붓는다. 한 숟갈 뜨면 입안에 차가운 감촉과 함께 바다 내음과 고소함이 퍼진다. 씹을수록 쫄깃한 생선의 식감과 채소의 아삭함이 먹는 재미를 더한다. 얼음이 녹으면서 양념육수가 점점 묽어질 수 있지만, 포항 특유의 숙성된 양념비율 덕분에 맛이 변하지 않고 끝까지 깊은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밥이나 국수를 말면 또다른 별미가 된다. 입 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과 바다의 향은 그 자체로 휴식이 된다.
포항 어부들의 지혜가 담긴 포항 물회
포항 물회
포항의 물회는 어부들의 지혜에서 시작됐다. 풍어기 때, 바다 위에서 바삐 일하던 어부들이 잡은 생선을 즉석에서 썰어 양념에 무쳐 시원하게 먹던 방식이 지금의 물회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포항은 풍부한 어족자원을 바탕으로 싱싱한 생선이 많아 물회 문화가 자연스럽게 발달했다. 풍부한 해산물과 매콤새콤한 육수가 어우러진 한 그릇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어부들의 지혜와 바다의 시간을 담고 있다.
어부의 식탁에서 식도락의 거리로, 설머리 물회지구 설머리 물회지구
설머리 물회지구
해안선을 따라 물회 전문점이 줄지어 있는 설머리 물회지구는 포항에서도 물회의 본고장으로 손꼽힌다. 영일대해수욕장의 북쪽 끝자락에서부터 설머리 해안마을에 걸쳐 형성된 음식특화거리에는 물회 전문점이 밀집해 있다. 각 집마다 육수의 베이스나 회의 종류, 고명에서 조금씩 차이를 두고 있어,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일을 갈아 넣은 육수, 매콤한 양념, 부드러운 면발까지, 집집마다의 다양한 개성과 그 속에 담겨 있는 바다의 이야기를 찾아보자.
설머리 물회지구 - 위치 :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대 - 운영시간 : 10:00~21:00 ※ 점포별 상이함
영일대해수욕장, 파도와 걸으며 맛을 되새기다 영일대 해수욕장
물회로 든든하게 배로 채운 뒤에는 근처 영일대해수욕장으로 향해보자. 넓은 백사장과 길게 뻗은 산책로가 이어지는 해수욕장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운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물회를 만든 어부들이 떠났던 바다가 그려지고, 입 안에 남은 해산물의 풍미가 조금 더 오래 머무는 기분이 든다.
영일대전망대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영일대전망대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 누각이다. 붉게 물든 하늘과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노을 명소로, 밤에는 신비로운 불빛으로 야경명소로도 유명하다.
영일대해수욕장 -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해안로 95 (두호동) - 문의 : 포항시 두호동 총무팀 054-240-7863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포항 죽도시장, 포항의 입맛을 채우는 바다밥상 포항 죽도시장
포항 죽도시장
영일대에서 도보 10분 남짓 거리, 포항 -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으로 향한다. 수산물과 농산물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까지 두루 갖춘 이곳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미식 코스다. 시장 안에는 물회뿐 아니라 과메기, 대게, 회무침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바다를 품고 사는 사람들, 바다에서 온 재료들, 그리고 시끌벅적한 상인들의 목소리까지 그야말로 포항의 식탁이 숨 쉬는 장소다.
포항 죽도시장 -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13길 13 (죽도동) - 문의 : 054-247-3776 - 운영시간 : 08:00~22:00 연중무휴 - TIP : 죽도시장에서 물회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니 근처 해변에서 즐겨보자
포항 호미곶, 어부의 삶이 시작되는 바다 호미곶 상생의 손
포항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거나, 어쩌면 다시 시작하기 좋은 장소. 호미곶. 호미곶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포항 어촌의 삶과 자연, 전통이 함께 숨 쉬는 마을이기도 하다. 이른 새벽, 수평선 너머로 붉은 해가 떠오르면 어부들의 하루도 함께 시작된다. 호미곶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고기잡이 배들의 출항은 물회의 기원이 된 ‘바다 위의 식사’, 그 생생한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물회 한 그릇에서 시작된 여정은 바다의 향기를 따라 어부의 삶을 지나, 해가 뜨는 땅끝 호미곶에서 여운처럼 마무리 된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 -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150번길 20 - 문의 : 054-270-5855 - 홈페이지 : https://tour.gb.go.kr/travel/natureView.do?idx=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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