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의 랭킹 3위가 대결한 2018 중국갑조리그 1라운드에서 이세돌
9단(오른쪽)이 미위팅 9단에게 불계승했다.
○●… 이세돌ㆍ이동훈, 중국갑조리그 승리
26일 개막한 2018 중국갑조리그 1라운드에서 한국 기사 6명이 출전해 이세돌 9단과 이동훈 9단이 승리했다.
이세돌은 9단은 주장전에서 미위팅 9단에게 247수 만에 흑불계승을, 이동훈 9단은 구링이 6단에게 146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이 상대한 미위팅은 이틀 전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의 고별전에서 이겼던 중국랭킹
3위의 강자. 상대전적은 1패 후 3연승을 기록했다. 신진서 9단, 변상일 6단, 신민준 7단, 김명훈 6단은 패했다. 이번 시즌에는 사상
최다인 11명의 한국 기사가 참가하며 박정환ㆍ김지석ㆍ나현ㆍ최철한ㆍ이영구 9단은 1라운드 오더에 들지 않았다.
중국리그는 갑조, 을조, 병조 리그로 운영되며 성적에 따라 갑조리그 하위 두 팀이
을조리그로 강등하고 그 자리엔 을조리그 상위 두 팀이 승급한다. 포스트시즌 없이 14개팀 간의 더블리그 26라운드로 경쟁하는 2018
중국갑조리그의 2라운드는 28일 속행된다.
○●… 합천군 초청 영재바둑대결 개막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바둑영재들이 기량을 겨루는 제6회 합천군 초청 영재바둑대결에서 한국의 박현수 2단과
대만의 쉬하오홍 5단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현수와 쉬하오홍은 26일 바둑TV 스튜디오 대국장에서 열린 1회전에서 각각 일본의 오니시
류헤이 3단과 중국의 천하오신 3단을 불계로 꺾었다.
4명 간의 풀리그로
겨루는 대회는 27일 2회전을, 28일 3회전을 치른다. 순위는 승수로 매기며 2자 동률이 나올 시에는 승자승으로, 3자 동률이 나올 시에는
공동우승을 차지한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 박현수 2단(왼쪽)이 동갑내기인 일본의 오니시 류헤이 3단에게 188수 만에
불계승했다.
▲ 대만의 17세 쉬하오홍 5단(왼쪽)이 중국의 14세 천하오신 3단을 156수 만에
불계로 꺾었다.
○●… 박정환, 용성전 16강 합류
박정환 9단이 용성전 16강에 합류했다. 25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 승자전에서
강유택 9단에게 222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32강전은 4명씩 8개조로 나누어 각조의 2연승자와 2승1패자가
16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16강 대진표의 세 자리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정서준 초단은 26일 벌어진 16강전 첫 판에서 안형준 4단을 261수 만에 불계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일본의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는 제1기 용성전의 총규모는 2000만엔(약 2억원),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연구생 김상천, 아마왕위전 우승
연구생 김상천(18)이 24~25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018 전국아마왕위전 겸 제39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12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초대 챔프에 올랐다.
김상천은 8강전에서 정훈현, 준결승전에서 류인수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아마강자 김정선(28)에게 252수만에
흑으로 반집승하며 우승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상천은 5월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9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 2018 전국아마왕위전에는 128명의 아마추어와 한국기원 연구생이 참가해 이틀간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자를 가렸다. 상금은 우승 200만원, 준우승 100만원.
▲ 결승전 모습. 김상천(왼쪽)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아마선수권에서도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