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1. 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지혜를 더 할 자! 감사를 더 할자!" 잠언 9장
어제는 일본동경순복음교회 청년부 수양회를 ZOOM 비대면으로 했는데 내가 하는 설교를 막바로 일본말로 통역을 하면서 수양회가 진행되었다.
일본어를 나는 하나도 못해서리 ㅎㅎㅎ 그야말로 일본말 그냥 들려지는 대로 들었는데 일본말이 참 예쁘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
내 설교가 이렇게 일본말로 막바로 유창하게 통역되는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통역해 주는 청년 찬영이가 넘 고맙기도 했다.
이렇게 통역을 잘 안 해 주면 설교하는 사람이 혹시(?)라도 정말 설교를 잘 한다 해도 한국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소통의 채널이 되어 줄 수는 없으니 말이다.
몇년전인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일본에 수양회를 인도하러 간 기억이 있다.
거기서 만난 아야꼬라는 일본 자매가 있는데 일본사람인데 한국말을 얼마나 잘 하던지!!
나의 한국 설교를 일본사람이 일본말로 통역을 해 주었었다. 그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 아야꼬는 나의 일본딸이 되었는데 어제 일본말로 통역되는 설교를 들으면서 내 일본딸 아야꼬도 저절로 생각이 났다.
오랜만에 내 설교를 일본말로 듣게 되어서 나 스스로도 설교하면서 감동이 되었고 우리 믿는 모든 사람들이 각 나라의 말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어제 그렇게 비대면 사역을 하고 오후에는 고속버스터미날 상가 (고터)에 옷 사러 갔다 ㅎㅎ
사실 내가 이번에 미국에서 오면서 다시 미국 갈때 짐을 많이 못 갖고 들어갈 생각을 해서 옷을 많이 안 갖고 왔다.
그런데 다음주 또 "C 채널 방송" 촬영이 있는지라 옷을 또 사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리..
어제 마침 "만남 사역" 전에
시간이 좀 나서리.. 고터에 옷을 사러 갔다.
당연 결신문이 들어있는 전도용 마스크 들고 나갔다.
그래서 들린 어느 옷집 주인께서 당신 아직도 개시도 못했다고 내가 잠깐 눈을 준 옷을 꼭 사라고 하신다.
나는 이렇게 개시 못했다고 말하는 상가에서는 꼭 뭐를 사도 산다.
근데 이 분은 내 인상이 참 맑다고 하시면서 괞히 나에게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당신 살아온 이야기를 "신세한탄"하시듯 하기 시작하신다.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그 분 이야기 듣고 난 다음인지라 더 더욱 옷을 안 살 수도 없고... ㅎㅎ 옷은 솔직히 내가 평상시 사는 옷 가격보다.. 비싸서리...
그 분이 개시도 아직 못했다는 말씀 안 하셨으면.. 안 살수 있었는데...
아.. 주님이 이 분 영혼을 위해 이 집에 들어오게 하셨구나 싶어서
옷 사고 난 다음 결신문 마스크 보여 드리면서 이 기도를 나와 함께 하자고 했다.
보통 나는 이럴 때 옷 사고 전도결신문 들어있는 마스크를 읽어 보시라고 그냥 드리고 나오는데
어제는 보여 드리고 직접 그 자리에서 읽자고 했다.
그 분은 방금 내게 당신 살아온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렁 그렁 계속 울으신지라
내가 하자는대로 그대로 예수님 영접 기도를 그 자리에서 하셨다.
할렐루야!!
그 상점을 나오는데 얼마나 마음이 즐겁고 기쁘고 가볍던지!!
전도하는 사람마다 이렇게 쉽게(?) 주님께 인도되면 월매나 좋을꽁~~~~
모자가게, 신발가게 어제 다 들르면서 사야할 것들 사고 전도용 마스크 다 돌렸다. ㅎㅎㅎ
주님이 나에게 쓰담 쓰담~~ 해 주심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복된 날은 느을 전도를 잘 한 날 ㅎㅎㅎ
오 가는 길 택시 기사님들에게도 전도 안 할 리가 있는감유!
기 승 전 복음전파!!
잠 언 9 장
9 -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Instruct a wise man and he will be wiser still; teach a righteous man and he will add to his learning.
한가지를 가르쳐 주면 열을 깨닫는자가 있는가 하면
열가지를 가르쳐 주어도 하나를 깨닫는 자가 있는 것 같다.
오늘 성경맥락으로 한가지를 더 응용한다면
"고마와 하는 자에게 고마와 할 일을 더 해 주라
그리하면 그가 더 더욱 감사하는 사람이 될 것이요"
이런 적용을 하고 싶어진다.
나는 얼마나 세월이 흘렀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한 자매를 도와 주었다.
꾸준하게 아마 몇년은 된 것 같다
이 자매가 어제 보내온 글의 일부분을 옮겨 본다.
***
선교사님께 참 감사한게 많아서 어제는 연휴 하루를 중보로 올려 드리고 싶어서
말씀보고 기도하고 중보하고 기도로 돕는자로 선포했으니
하나님 나의 기도로 선교사님의 모든 영역에 이른비와 늦은비로 예비된 은혜와 축복을 부어 달라는 기도로,
선교사님 가정과 수진사모님 가정 빌목사님과 케냐의 모든 사역과 사명위해 앞으로 행하실 큰 일들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 보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제가 사역을 포기하지 않도록 잡아주시는 선교사님의 사랑이 이 새벽에 기도하며 울컥 쏟아집니다..
저를 마치 딸 처럼 여겨주시고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선교사님의 그 사랑에 오직 기도로 하늘의 보좌를 흔드는 것 밖에는 갚을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늘 저희 부모님까지 헤아려주시니 ㅠㅠ 제가 혹여나 이 길을 감으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해 부모님께 효도를 하지 못하면 어쩌나 라는 염려를 선교사님을 통해 채워주시고
부모님까지 헤아려주시는 크신 사랑에 정말이지 ㅠㅠ 너무나 감격스럽고 감사드릴 뿐 입니다!!
여기는 지금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많이 오는데요, 선교사님 늘 기도하며 느끼는 것은 (지진? 까지는 아니여도 세미한 깊음과 진동으로) 정말 마지막 때고,
이 세대가 악할 수록 더욱 주님 다시 오실 준비를 해야 됨을
절절히 느끼게 해 주실 때가 있습니다!
깨어 기도하는 자 만이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기에 선교사님께 감사함을 늘 깨어 기도로 갚을 수 있는 자가 되어 너무나 감사 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님🥺🙏🏻🙏🏻🙏🏻🙏🏻🙏🏻
내일 아침 추석 가정예배 때도 저희 온 가족이 선교사님을 향한 축복기도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선교사님 덕분에 저와 저희 가족이 선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또 경험하여 여기까지 왔음을 이 새벽 고백 올려 드립니다!
*****
나는 내가 고맙다고 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다.
그런데 이 자매처럼 이렇게 구구절절 내가 자그마한 선을 베풀때 마다 넘치게 감사해 하고
나를 위해 마음 다하여 기도해 주는 사람을 만날때는 나도 "나의 감사하는 삶"을 돌아보면서 배우게 된다.
이 자매는 내게 돌려 줄 것이 아무것도 없어 너무 미안하다고
내가 무엇인가를 보내 주면
내게 감사하다고 말하기 전에 적어도 두시간은 기도를 먼저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난 다음 나에게 감사하다고 글을 보낸다고 한다.
지난 여름 얼마나 더웠는가 말이다.
그런데 내게 감사하다는 말 하기 전 기도한다고 집에 에어콘도 없는 곳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2시간 기도했더니 온 몸이 땀으로 젖었다고 한다.
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살지만
이렇게까지 감사의 표현을 하는 때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나에게 내가 해 준 조그만 선에도 감동해 하고 감사해 하니
내가 이 자매의 부모님껏 까지도 때로는 챙겨 보낼 때가 있다.
오늘은 한국의 추석이다.
나의 추석을 참 풍성하게 해 준 것은 이렇게 나에게 감사하다는 사람들의 표현이 있기때문이 아닌가 한다.
나도 이번 추석때 감사한 분들에게 왜 감사한지 무엇이 감사한지
감사의 표현을 더 자세하게 한마디 말이라도 더 풍성하게 하면 좋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
이 말씀처럼
감사해 할 줄 아는 사람에게 더욱 감사할 일을 행해 주어라
그가 감사함으로 더 더욱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게 될지니...
이런 삶의 적용을 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제게 행해 주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로 삼아도
우리 하나님이 제게 행해 주신 감사한 일을 다 기록할 수 있을른지요!!
감사할 것이 너무 많으니
당연 불평할 것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 올 곳이 없는 삶이
바로 감사로 꽉 찬 사람들의 삶이 아닌가 합니다.
추석이니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감사의 선물을 주고 받는데
가장 큰 감사의 선물을 받아야 하고
인사말을 받아야 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또 깨닫게 됩니다.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 여호와를 영화롭게 한다고 하셨으니
오늘 추석을 맞아
이전보다 더 큰 감사를
첫째로는
우리 하나님을 향하여
그리고
가족을 향하여
이웃을 향하여
교회 식구들을 향하여
직장 동료, 상사들을 향하여
표현할 수 있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냥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추석이니
추석인사로 좀 더 부지런히 감사를 말로써
기도로써 표현하는 하루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저는 오늘도 "만남사역"이 계속 있습니다.
저는 딱히 공휴일이 없으나
매일 주님 안에서 "참된 쉼"이 저에게 있으니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